글을 쓰기 전에 그동안에 사정과 속마음을 끄적여 볼게요.. 다소 길수도 있으니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넘기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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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36살...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지만 어린 나이는 아니죠...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과 학비를 벌었고, 군대를 전역 한 후 바로 복학-졸업-작은 중소기업에 취업하여 일 하였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월급이 밀리더니 결국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짤리고,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한참 일본어 공부를 하던 때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취득하여 일본으로 넘어가 8개월정도 살았습니다. 한국에서 보던 외노자를 타지에서 해보니 은근히 차별도 많이 받았고, 보험료 월 1천엔(약1만원) 아끼려고 무보험으로 살다가 감기에 제대로 걸려 폐렴까지 갈뻔했는데 같이 일하던 일본인 점장님이 도와주셔서 겨우 나았죠ㅎㅎ
뿐만 아니라 일본어를 책으로만 배웠기에 회화가 딸리느라 실수를 많이 해서 오죽하면 별명이 '스미마셍군' 이라고 불릴정도로 스미마셍을 입에 달고 살았을 정도로 정말 고생도 많이 하고 힘들기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 여자친구도 사겨보고, 귀국 전 대중교통으로 3주정도간 일본 전국여행이라는(물론 일본 전체를 다 돌진 못했습니다) 제 인생에 다시 못올 값진 경험도 했기에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아무튼 귀국 후 재취업하여 다시 열심히 일 하였습니다. 정말 악착같이 일해서 부모님 도움 100원도 없이 제 힘으로 작은 아파트를 샀고, 창업의 꿈을 꾸며 회사를 퇴직하고 작은 탑차를 구입하여 다시 악착같이 일했습니다.
사업을 처음 시작 했을땐 작은트럭 하나 사서 사무실도 없이 혼자 조그맣게 일하다가 거래처가 폭발적으로 늘게되어 창고와 사무실을 구했고, 직원 채용도 불가피 하였지만 번창하는 즐거움과 열심히 일 하는 직원들 덕에 희망을 꿈꾸며 잠도 회사에서 자며 일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차린 회사의 규모와 거래처, 매출은 날로 늘어나고 더불어 채용하는 직원도 늘어 나는데 항상 바쁘고, 수중에 돈은 딸리더군요. 제가 일 하는 업종 특성상 받아야 하는 돈의 30~40%정도는 늘 미수를 깔고 가는데(그러지 않으면 절대 거래처를 못 뚫고, 미수금 없이 거래 하려면 있던 거래처도 날라갑니다;;) 내 월급은 못가져가도 직원들 월급은 절대 밀리지 않고, 내가 줘야 하는 돈은 다른 생각 안들게 무조건 바로바로 주자 라는 마인드로 일 하며 수금은 못해도 주는건 바로바로 줬습니다.
그러다보니 매출은 증가 하는데 순이익은 줄어드는.. 이른바 흑자부도의 상황까지 온겁니다ㅎㅎ 신생기업이라 대출은 얼마 안되고, 부모님들은 당신들이나 겨우 먹고 사실정도로 연금과 자식들의 용돈으로 생활을 하니 손을 벌릴수가 없었고.. 형제는 위로 누나 한명이 있지만 매형이 가벼운 장애가 있어서 수입이 변변치 않았기에 도와 달랠수가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엔 내 생에 첫집이자 자식같이 귀한 아파트를 담보로 잡고 대출을 땡겼지요... 그렇게 돈을 메꾸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니 회사는 안정화가 되어가는 듯했고, 별 탈 없이 잘 돌아갔습니다.
근데.. 사업은 정말 한순간이라는게 맞는 말이더군요. 저의 매출에 30%정도를 차지하던 정말 큰 거래처가 부도가 났고, 제가 받을 미수금이 1억이 넘어갔습니다. 물론 그 돈은 못 받았습니다ㅠㅠ 알고보니 부도가 아니라 사장놈과 그밑에 전무라는(사장 친구)놈이 공금횡령으로 회삿돈을 빼 먹고 도망 간거더군요. 물론 고발은 했지만 그 돈을 받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한순간에 우리 회사도 휘청 거리고 직원들의 월급이 밀리자 직원들은 떠났고, 일손이 딸리니 회사가 제대로 안돌아가 있던 거래처도 날라가고 신규 영업은 꿈도 못꿨습니다..ㅠㅠ 그렇게 한순간에 저 역시 망해버리고, 그동안 빌린 돈을 갚지 못하여 결국 집도 처분 하고 거래처 미수금 갚는데 다 써버렸네요ㅎㅎ (빚이 좀 더 남아 있긴 합니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건 아직 미혼이고, 풍족하진 않아도 부모님을 부양하진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친하게 지냈던 거래처에 지인에 지인을 통해 다시 직장을 얻었습니다. 물론 제가 했던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직종이라 힘도 들것이고, 집에서 너무 멀어 출/퇴근이 불가능하기에 작은 반지하 원룸 하나 얻어서 어제 이사를 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근인데.. 그래도 이제 30대 중반이니 좌절하지 않고 기운 내려구요! ^^ 창업이라는게 잘 될수도 있지만 잘 안될수도 있는거고.. 또 인생에 다시 못올 값진 경험을 두번째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망할거면 아직 홀몸이고 그나마 젊을때 겪어야지 나이 먹고, 자식들 있을때 겪는것 보단 낫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다독이고 있네요ㅎㅎ 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 드리구요, 저보다 더 힘들게 사시는 분들도 분명 인생에 기회는 올것이니 기운 내시길 바라며, 성공해서 풍족하게 사시는 분들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인생이니 너무 안주하지 마시고, 미래를 좀 더 대비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작은 방 사진 몇장 올려보겠습니다!!
6평 남짓한 주방+화장실을 갖춘 원룸입니다. 컴터로 '황금 빛 내인생'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루리웹의 필수! 각티슈도 갖추어 놨구요^^
침대가 옵션에 있어서 이 방을 택한것도 있습니다. 싸구려 침대가 아니라 편하게 잘 수 있더라구요!
현관 같지 않은 현관이구요, 드럼세탁기, 신발장도 보이네요ㅎㅎ 그 옆엔 그냥 간단하게 드라이기, 청소기 정도만을 갖추고 있습니다.
반지하에서 살아보긴 처음이지만 생각만큼 나쁘진 않네요. 가급적 1층 이상으로 구하고 싶었는데 방값이 너무 비싸서... 반지하는 1층 이상보다 월세가 10~15만원.. 많게는 20만원 이상 싸더군요! 그리고 지금은 비록 반지하지만 나중엔 다시 돈 모아서 꼭 지상으로 올라가겠습니다^^
예전에 아파트에서 살때 안방에서 쓰던 스탠드 입니다. 분위기 낼때는 최고 아이템이었는데 원룸에서 스탠드 키고 가만히 있다보면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ㅎㅎㅎ
이상 저의 글과 방사진 이었습니다. 어차피 회사 생활은 10년 넘게 해봤으니 담주부터 출근 하는 회사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적지 않은 나이에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업무를 어린 친구들과 하려니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저의 장점인 활발함과 성실함, 그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해보렵니다~ 루리웹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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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가 너무 좋으시네요. 반드시 재기하실 겁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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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0년전에 직장 그만두고 장사 시작했다가 4번 말아먹고, 마지막에 사기까지 당하고 월세 20만원짜리 달동네로 마눌님까지 데리고 갔을땐 정말 죽고 싶었는데.. 마눌님보고 이혼하자고 난 이제 희망도 없고, 비전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 했었는데 마눌님이 그래도 같이 힘내서 살자고 해서 그후로 지금까지 7년 죽어라 노가다 부터 다시 시작해서 경기도 외곽이지만 다시 아파트 한채 사고, 그냥 저냥 살고 있네요. 하시는 일 잘 되시고, 꼭 대박나셔서 부자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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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무엇이 이렇게 스스로를 일어서서 달리게 해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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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다보니 저하고 많이 비슷한 경험을 하신듯 하여 한마디 적자면... 뭐 이런사람도 있으니 힘내시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저는 사업한지 한 10년정도 됬구요 저도 매년 매출늘어나고 직원늘어나고 회사커지고 나가는것도 많아지는 상황이었어요 그러던중 회사매출 40%정도 차지하던 업체가 3억정도 결재를 안해주고 결국엔 문닫고... 그와중에 매출의20%정도 차지하던 업체가 1억정도 결재안해주고 부도나고... 뭐 이렇게 한번에 4~5억정도 날렸습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사업은 한방에 갈수 있다는걸 절실히 느꼇죠~ 그 후로 집팔고 차팔고(2대 ㅠㅠ) 결국엔 투룸에서 다시 첨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힘내시고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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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스럽습니다. 많이 배워갑니다. 저라면 그렇게 굳건히 서있을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게끔 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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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주의뜻대
왜 이리 비추가 많음;; | 18.03.26 22: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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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Rain™
반말러는 거르라고 배우신분들이죠 | 18.03.27 00: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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零~ZERO~
(납득) | 18.03.27 0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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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주의뜻대
이런 사람들 보면 꼭 아침에 학교 가던데 5학년2반 | 18.03.27 08: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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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동안 4천이 지옥 수준인가요?;; | 18.03.27 20: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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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_누구냐
아직 지옥문턱도 못가본듯한데요.... | 18.03.27 2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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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반년만에 6천 증발 해봐서 히히 | 18.03.29 23: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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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주의뜻대
고작 4천이 지옥이라니 | 18.04.04 1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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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가 너무 좋으시네요. 반드시 재기하실 겁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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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값진 경험 많으시고 마인드 좋으신 분들은 금방 일어나시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 18.03.24 04: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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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좋게 생각해야지, 푸념만 해봤자 달라지는건 없잖아요ㅎㅎ | 18.03.24 22: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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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다보니 저하고 많이 비슷한 경험을 하신듯 하여 한마디 적자면... 뭐 이런사람도 있으니 힘내시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저는 사업한지 한 10년정도 됬구요 저도 매년 매출늘어나고 직원늘어나고 회사커지고 나가는것도 많아지는 상황이었어요 그러던중 회사매출 40%정도 차지하던 업체가 3억정도 결재를 안해주고 결국엔 문닫고... 그와중에 매출의20%정도 차지하던 업체가 1억정도 결재안해주고 부도나고... 뭐 이렇게 한번에 4~5억정도 날렸습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사업은 한방에 갈수 있다는걸 절실히 느꼇죠~ 그 후로 집팔고 차팔고(2대 ㅠㅠ) 결국엔 투룸에서 다시 첨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힘내시고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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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구... 저보다 더 많은 돈을 잃으셨네요ㅠㅠ 우리 모두 힘냅시다~ㅎㅎㅎ | 18.03.24 22: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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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무엇이 이렇게 스스로를 일어서서 달리게 해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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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마인드,자신에대한 자신감 이런게 아닐까요 | 18.03.24 2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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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글쎄요?? 딱히 '어떤것'이라는 구체적인 것은 없습니다... 그냥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살아왔고, 지나간 일을 후회하기 보다는 다가올 일을 준비 하는게 더 마음에 와 닿아서 그렇게 살다보니 이렇게 된거 같습니당ㅎㅎㅎ 사람은 마음먹기 달렸다고 하잖아요~? 그냥 그렇게 마음 먹는것일뿐.. 특별한건 없네용^^ | 18.03.24 22: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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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말이지만... 이번엔 좀 더 긍정적으로 들리게되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 18.03.24 2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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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수호병님이 말씀하셨듯 딱 꼬집어 그 이유를 말할수는 없으나 인생을 살다가 큰 상실감을 느낄수도.. 좌절할수도 있겠지요 근데 결국 그 모든것들이 그냥 내 인생이다 생각하고 그저 나아가는거 아닐까요? 살아갈 이유는 찾기 나름인듯 | 18.03.26 17: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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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도 좋아요 받으시지요 | 18.03.26 17: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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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날카롭고 중요한 물음이네요. | 18.03.26 18: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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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마음가짐 배워갑니다. 존경스럽습니다. | 18.03.26 2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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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이죠 안주하면 안 되고, 절망할 시간에 상황을 타개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고뇌하고 노력하는 게 합리적이고 올바른 겁니다 ...만 솔직히 이걸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였으면 꺾였든가, 졸렬하게 실패를 핑계삼아 시간만 날렸을 것 같네요 모두가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을 해낸다는 점이 정말 멋집니다 | 18.03.26 23: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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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도 좋고 답변도 좋군요 | 18.03.27 1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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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도 솔직히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정말 크게(죽고 싶을 정도로) 실망하고 걱정되고..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습니다. 비록 젊은 나이라고는 하나, 미수금이 몇십억씩 해서 평생 갚아야 할 정도의 금액은 아니라고 하나.. 정말 노력하고 열심히 꾸려 나갔던 사업이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 오죽 할까요ㅠㅠ 하지만 loliver님 말씀대로 상황을 빨리 인지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굳게 마음 먹고 일어 섰을 뿐입니다 ㅎㅎ | 18.03.28 1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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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ㅠㅠ 지나간 일이고 어떻게든 살게 되다 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일뿐.. 저 당시엔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죠!! 걱정도 엄청 많았구요.. 하지만 버티다보니 지나가고, 지나가다 보니 살게 되네요. 그게 삶인거 같습니다ㅎㅎ | 18.03.24 22: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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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탏탏님도 다시 재기 할 기회가 올것이라고 확신 합니다^^ 힘내세요~~ | 18.03.24 2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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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인데 벌써 결혼하고 애까지 세명이라ㅎㅎ 동생이 나보다 낫네... 동생도 힘 내시게 | 18.03.24 2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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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분이 글쓴이님보다 10살 더 많다는 얘긴거 같은데요.ㅎㅎ;; | 18.03.26 17: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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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ㅋㅋㅋ 반대로 보심 ㅋㅋㅋㅋㅋㅋ | 18.03.27 13: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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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보니 그러네요ㅡㅡ;;; 정신이 없는건지, 이해력이 딸리는건지 ㅋㅋㅋㅋ 늑대소년님!!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형님한테 반말을 ㅠㅠ 나중에 성공하면 GS25에서 진라면+참치마요 삼각김밥 쏠게요! 쿨피스도 같이~ㅎㅎ | 18.03.28 1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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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0년전에 직장 그만두고 장사 시작했다가 4번 말아먹고, 마지막에 사기까지 당하고 월세 20만원짜리 달동네로 마눌님까지 데리고 갔을땐 정말 죽고 싶었는데.. 마눌님보고 이혼하자고 난 이제 희망도 없고, 비전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 했었는데 마눌님이 그래도 같이 힘내서 살자고 해서 그후로 지금까지 7년 죽어라 노가다 부터 다시 시작해서 경기도 외곽이지만 다시 아파트 한채 사고, 그냥 저냥 살고 있네요. 하시는 일 잘 되시고, 꼭 대박나셔서 부자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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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영업만 수도 없이 많이 했는데 이놈의 자영업이 이제 좀 단골손님도 좀 붙은것 같고 빚도 갚아서 숨통이 트인다 이제 열심히만 하면 되겠다 싶으면 어김없이 장사가 안되더라구요 저도 한 네번쯤 말아먹어서 도저히 반지하를 못벗어나고 있는데 동질감이 들어서 추천 드립니다 힘냅시다 ㅠㅠ | 18.03.27 0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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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배우자분을 만난거부터가..성공이네요... | 18.03.27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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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스럽습니다. 많이 배워갑니다. 저라면 그렇게 굳건히 서있을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게끔 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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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비단 저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제 상황이 되었다면 더욱 열심히 살려고 했을겁니다.. Reader님도 마찬가지고요^^ | 18.03.28 1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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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야채종류와 주 종목은 육류고기 도매업이었습니다. 제가 공장에서 받아서 중국집, 음식점, 갈비탕집에 납품하는 업무였지요.. 헌데 이 업종이 워낙 경쟁도 치열하고, 1kg당 단가 100~200원에도 거래처를 바꿀만큼 의리와 우정이 없는 종목이다 보니(물론 다 그렇다는건 절대 아님) 남들 하는대로 하지 않으면 애초에 영업조차 뚫을수 없습니다.. 남들은 죄다 미수 깔아주고 외상으로 주는데 저만 그렇게 안한다?? 절대 거래할 이유가 없는거죠.. 저도 처음 시작할땐 최대한 미수없이 갈려고 마음먹고 행하였으나 매 앞에 장사 없다고, 신규영업조차 안먹히니 미수금을 깔고 들어갈수 밖에요... 개인적으로 저 역시 미수거래 하는 악질 사장/기업과는 거래하고 싶지 않으나 먹고 살려면 어쩌겠습니까ㅠㅠ 이바닥 관행이 그런걸... 어쩔수 없죠!ㅎㅎ | 18.03.28 1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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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입니다. 남의 돈 몇억 떼어먹고 도망가도 교도소 가서 징역 1~2년 살다 나오면 그만이니... 애초에 어음이라는 것 자체가 향후 정말 큰 화살로 돌아올 수 있는 제도인데.. 그렇다고 100% 다 바로 결제를 할수도 없는것이고 저 역시 미수금 있이 사업을 했다보니 무조건 반대할수 만도 없는 문제네요ㅎㅎ; 그래도 저는 돈 생기면 내가 밥굶고 좋은 차 안타더라도 바로 미수금부터 갚고, 직원들 월급부터 줬는데.. 다른 사장님들도 그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ㅠㅠ | 18.03.28 11: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