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9 06 UPDATE: 베스트 감사합니다! 썸네일이 숭악한 낙서임에도 클릭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수정해보려 했는데 바뀌지를 않네요ㅠㅠ. 다음번에 게시할 때는 꼭 대표 사진 먼저 썸네일로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안녕하세요 루리웹 회원님들!
회원 가입 직후에는 글을 쓸 수 없다는 걸 몰라서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초소형국가의 여제, 버튜버 미치르 메르헨을 시청하면서 처음으로 버생에 진입했어요. 제작 당시 방송 시작 200일이 가까워지던 시기라서 응원을 하기 위해 무엇으로 표현을 할 수 있을 지 고민했습니다. 스트리머들은 낮밤이 바뀌기 쉬운 편이라 들어서 꿀잠을 자기를 바라는, 그리고 방송에서 종종 언급하던 방송 목표인 해외 버튜버 하코즈 벨즈와의 합방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두가지 소망을 담아 드림캐처를 제작하여 선물로 보내드렸어요. 이 제작기는 그때 만들었던 김에 인스타에 올리려고 남겼던 기록을 다른 분들과 공유해보려 해요. 방송 시작 200일은 한참 전에 지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방송을 하고 꾸준히 자신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 뒤늦게나마 올려봐요.
우선은 완성품의 사진이에요. 제작 당시에는 어딘가에 공유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해서 많이 남기지도 못했고, 정말 대충 찍었어요.
이후에도 몇가지 영감이 떠올라서 제작을 끝내거나 제작 중인 소품들은 제작과정도 꼼꼼히 남기고, 완성 사진도 공들여서 찍도록 노력해보고 있어요.
드림캐처가 무엇인지 모르실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아메리칸 원주민들이 만들던 부적의 일종입니다.
악몽을 쫓고 잠자리를 보호해준다는 의미를 가진 부적이라서 기획 의도와 잘 맞는 소품이라 생각했어요.
제국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는 기품과 위엄이다보니 소재에 변형을 주어 이러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자면서 꾸는 꿈 외에도, 본인이 소망하는 꿈을 응원한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을 수 있어서
평소보다 더 의미있는 선물을 만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제작 과정 내내 재밌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공식 소개 사이트의 여러 설정화 중에서 (당시에는 제국이 되기 전이어서) 왕실 문양이 가장 정보량이 많아서 이를 주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붉은 색을 메인 컬러로 잡고, 금색을 서브 컬러로 잡았어요.
단순히 설정 놀음이 아닌, UN에게 인정받는 것(?)이 목표 중 하나인 초소형국가라 그런지 지구 바깥에 제국 명의로 구매한 영토가 있었어요.
각각 달의 일부와 천구의 일부를 영토로 선포해서 내부 그물의 컨셉을 달, 그리고 밤하늘도 표현해보기로 했어요.
그 외에도 팬네임과 밈 등 여러 상징들을 담아, 도안 초안을 대충 그렸습니다.
재료를 사러 부자재시장을 방문하면 부자재를 구경하는 것 만으로 새로운 영감을 받기도 해서 초안은 첫 이미지를 잊지 않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어요.
일부 재료는 상상했던 이미지와 똑같은 걸 찾기 위해, 그리고 현장에서 찾은 부자재를 보고 도안을 갈아엎으면서 쇼핑했습니다.
평소에 드림캐처를 만들때는 2시간 정도면 재료를 다 구입하는 편인데, 이날은 유난히 상상력이 터지고 원하는 부자재를 찾는 운도 따라줘서 5시간 가까이 돌아다녔었어요.
팬 커뮤니티에는 하나씩 확대하여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설명했지만, 게시판의 의도와는 맞지 않은 것 같아서
완성 후에 각 장식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주석을 적은 엽서로 대체해드려요.
그래도 이거 하나는 꼭 설명 드리고 싶어서 급발진을 살짝 밟겠습니다ㅋㅋㅋㅋ
부자재 시장을 돌아다니던 중에 이 팬던트를 보고, 초기 도안은 갖다 버리고 그 자리에서 이걸 중심으로 새로 도안을 상상했어요.
안타깝게도 매장을 두세번 훑어도 원하는 색상의 팬던트를 발견하지 못해서 사장님께 의뢰를 드렸더니 즉석에서 만들어주셨었습니다.
사장님께 몇번이고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드렸는지 몰라요ㅋㅋㅋ
제작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해요. 우선은 구매했던 약 5인치(11cm)의 고리를 끈으로 감싸줍니다.
사실 이 과정이 전체 제작 시간 중의 7할 이상을 소요합니다. 꼼꼼하고 팽팽히 감아줄 수록 이쁜 모양이 나오거든요.
고리를 완성했다면, 그 이후는 내부 그물을 엮어줍니다.
재료를 구매하러 갔을 때 달을 표현하기 위한 끈을 결정하지 못해 2종류를 사와서 테스트를 했어요.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두 금색 끈이 달라요!
원형 그물의 경우에는 매듭 갯수와 그 간격만 신경쓰면 되지만, 고리의 내부를 일부만 사용하는 그물 형태는 전체적인 그물의 텐션도 감안해야 이쁘게 나오기 때문에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적당한 위치에 시뮬레이팅을 했어요.
최종적으로 그물을 엮고 접착제로 고정한 후, 나머지 부자재를 붙이기 전에 자연스러운 달의 각도를 찾아 이리저리 돌려보고 부자재를 붙여 마무리합니다.
위에 말씀드렸듯 처음에는 만드는 것에만 목적을 두어서 중간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하지 못해서 제작 과정 사진은 이게 끝이네요ㅠㅠ.
포장 직전에 기념용으로 한장을 더 찍어서 완성샷은 총 두장 뿐이네요.
처음 글을 작성하려고 했던 시기는 왕국에서 제국으로 확장하는 대관식을 방송하기 직전이었지만
오히려 한참 후에 작성할 수 있어서 앞으로 제작기를 작성할 때 보완점과 앞으로의 개선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가끔 시간이 나시면 방송인에게도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차후에는 교류가 잦으신 라이브루리 분들을 위해서도 만들어보고 싶은 계획도 있어서, 조금씩 진행해보려 해요.
다음에도 정성을 담으려 노력했던 소품들로 찾아뵙겠습니다! 또 만나요!
<<다음엔 무엇을 만들어 볼까요?>>
그리고 8월 3일 대관식 당일, 방송을 보던 저에게는 제작 관련 사고가 터지는데...
제작자 X(구 트위터): 링크
모티브가 된 버튜버: 치지직, 유튜브, X(구 트위터)
(IP보기클릭)223.194.***.***
안녕하세요!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드는 방법 자체는 많이 생략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도안을 구상하는 것과 그에 맞는 재료를 구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운데, 이번에 만든 건 여러모로 도안을 만들기도 쉬웠고 재료를 구할 때 운도 많이 따라줘서 쉽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IP보기클릭)222.98.***.***
아이템의 기획, 디자인의 구성, 제작까지 모두 직접 하시는 걸 넋 놓고 보다가 제 앞발을 보니 인지 부조화가 오고 있습니다.
(IP보기클릭)59.28.***.***
하늘하늘한 하늘색 팬던트가 인상적이군요
(IP보기클릭)222.98.***.***
아이템의 기획, 디자인의 구성, 제작까지 모두 직접 하시는 걸 넋 놓고 보다가 제 앞발을 보니 인지 부조화가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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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드는 방법 자체는 많이 생략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도안을 구상하는 것과 그에 맞는 재료를 구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운데, 이번에 만든 건 여러모로 도안을 만들기도 쉬웠고 재료를 구할 때 운도 많이 따라줘서 쉽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24.08.30 14: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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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한 하늘색 팬던트가 인상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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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던트를 보고 사실 고민을 좀 했습니다. 도안을 버리고 흰색/하늘색 컨셉으로 새로 만들지, 아니면 기존 도안에 합칠지... 첫 물건이다보니 상징을 담는 것이 좀 더 의미있을 것 같아 후자를 선택였습니다. 실제로 보면 진짜 이쁜데, 어떻게 찍어봐도 카메라가 광채를 다 담아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 24.09.06 00:19 | |
(IP보기클릭)112.186.***.***
(IP보기클릭)175.114.***.***
만드는 것에서 끝이 아니라, 다른 분들과 공유도 하고 칭찬을 받는 점이 즐거웠고 무엇보다 수령하시고 직접 사용해 주신다는 점에서 만드는 보람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후로도 몇가지 제작을 진행 중이니, 다음에도 잘 만들고 또 잘 찍어서 찾아뵙도록 할게요! | 24.09.06 0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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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감사드려요! 요새는 다른 분들도 모티브로 삼아보려고 자료 조사를 핑계 삼아서 방송 구경을 다니고 있어요. 이것저것 또 만들어서 놀러오겠습니다! | 24.09.06 09: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