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IoT 시스템 서버 + 터치 대쉬보드가 된 듀얼 OS 태블릿)
한 때 듀얼OS 태블릿이 유행 했던 걸 기억하십니까?
안드로이드와 윈도우즈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지만
둘 다 어정쩡해서 쓰기 불편해 한 때 유행을 타고 사라진 태블릿으로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저 또한 그 시기에 듀얼 OS 태블릿을 구매해서 쓰다가 새 태블릿을 구매하면서 책장 속에 잊고 지냈습니다.
(태블릿에 Home Assistant 설치 후 테스트 중)
활용도를 못 찾던 태블릿은 홈 Iot 구축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나서야 잊고 지냈던 듀얼 OS 태블릿을 다시 꺼냈습니다.
일반적으로 홈 IoT 시스템은 라즈베리파이로 꾸미지만 ARM 기반인 라즈베리파이와는 다르게
그동안 욕 먹었던 Intel z3735F는 x86 계열이라 안드로이드에서는 최악의 성능을 발휘 했지만 X86 계열이라서 X86 리눅스 설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듀얼OS 태블릿은 CPU는 64bit를 지원하지만 펌웨어가 32bit 전용이라 64bit 리눅스는 설치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GitHub - hirotakaster/baytail-bootia32.efi
이미 이러한 길을 걸어온 선지자들이 남긴 흔적을 따라가 설치 프로그램에게 이건 64bit라고 속입니다.
사용방법은 리눅스 설치USB의 EFI 폴더에 64bit EFI 파일과 바꿔치기 하면 됩니다.
그렇게 리눅스를 설치하면서 듀얼 OS 파티션을 싹 정리하고 오픈소스 홈 IoT 시스템인 Home Assistant를 설치합니다.
GitHub - home-assistant/supervised-installer: Installer for a generic Linux system
Home Assistant 설치 후 추가적으로 각종 센서와 기기들을 연결하면 IoT 홈 서버가 만들어집니다.
메인화면은 종합 정보를 보게 꾸미고
개별 기기 제어 및 전기 사용량
주방에 사람이 들어와서 일정시간 있으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꺼지는 등
각종 센서와 기기를 연결하여 자동화를 구성합니다.
화장실에 사람이 있고 문이 닫힌 후 30초 후에 화장실 환풍기가 자동으로 동작하게 합니다.
각종 공기질 센서 모니터링 및 제어
미세먼지 수치가 높으면 자동화를 통해 공기청정기가 작동하면서
'미세먼지 수치가 상승하여 공기청정기가 작동합니다. 창문이 열려 있다면 닫아주세요.'
라는 음성 피드백을 줍니다.
일정 수치 이하로 내려가면 다시 정지하면서
'미세먼지 수치가 정상이 되어 공기청정기를 정지합니다.'
라는 음성 피드백을 줍니다.
그리고 Co2 농도가 높아지면 창문을 열라는 음성이 나오게 합니다.
보안 센서와 카메라도 구성합니다.
부재중 도어 센서와 모션센서의 감지에 따라 음성으로 경고 메세지를 보내거나 집주인에게 알림을 보냅니다.
얼마 전에 새벽 5시에 중문이 열려서 소름 돋았는데 추후 고양이 짓인 걸 확인 했습니다.
스마트 플러그를 써서 가전 제품 별로 전력 사용량도 체크 가능하게 만들고
가전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시 대기전력 차단이 되게 자동화를 구성시킵니다.
HA와 구글 홈과 어시스턴트 연동으로 음성명령도 가능하게 합니다.
Hey, Google. 컴퓨터 켜 줘.'
'Ok, Google. 블라인드 닫아줘.'
이것만으로는 태블릿 CPU 자원이 너무 남아도니 개인 클라우드 서버도 같이 돌립니다.
개인용 중 사진 클라우드로 쓰기 편한 NextCloud를 애드온으로 설치합니다.
태블릿에 microSD 512G를 넣고 돌려 보니 자체 리더기가 발열 때문에 너무 자주 뻗어서
USB 허브에 SSD를 연결하여 구글 포토 처럼 가족 전용 사진 클라우드로 사용합니다.
사양만 된다면 구글 클라우드처럼 쓸 수 있지만 아쉽게도
듀얼 OS 태블릿으로는 사진 클라우드도 돌리기엔 버거운 사양이지만 가족끼리만 쓰기엔 쓸만합니다.
(Next Cloud 이번에 업데이트 되고 나서 라이브 포토도 지원합니다)
이렇게 2014년에 나온 듀얼OS 태블릿이 2023년에 되살아나 홈 IoT 서버로 변신했습니다.
여기까지 거진 반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듀얼 OS 태블릿을 홈 IoT 서버로 만드는 방법이 나온 글을 찾을 수가 없어서 국내에선 아마 제가 최초가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구성한 태블릿 홈 IoT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소모되는 전력은 단 5W 입니다.
Z3735F의 TDP가 2W라서 가능한 기적입니다.
가장 쉽게 홈 IoT를 구성할 수 있는 라즈베리파이와 비슷하지만 성능은 좀 더 위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중간 과정이 많이 생략 됐지만 우여곡절이 길이서 다 쓰기는 힘듭니다.
리눅스 초보가 리눅스 설치가 불가능한 기기에 리눅스 설치에서부터 시작해서 HA 설치,
각종 기기 연동에 커널 컴파일, 외부 도메인 연결, NextCloud 설치, 방화벽 설정까지...
사실 NAS 기능도 추가하고 싶지만 usb가 2.0이라 대역폭 한계로 그건 힘들더군요.
집에 간이NAS 공유기가 있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마지막으로 무슨무슨 법에 따라 고양이 사진 몇 개 더 올리고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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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는 엔지니어인데 PC랑은 관련 없고 리눅스도 이거 하면서 처음 배운 겁니다.
(IP보기클릭)211.226.***.***
와~ 대단하십니다 실내 공기질은 각방에 센서를 다 설치 하신건가요? 혹시 센서를 블루투스 통신으로 잡는건가요? 아무것도 못하는 똥손이지만 관심이 많은부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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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라우드가 아니라 주인님(?) 클라우드네요 ㅋㅋㅋ 간단하게 이르셨지만 굉장한 작업처럼 보이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엄두도 못낼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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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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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알리에서 다 팝니다. 온도 센서 같은 건 쌀 때는 개당 2~3천원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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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는 엔지니어인데 PC랑은 관련 없고 리눅스도 이거 하면서 처음 배운 겁니다. | 23.09.20 0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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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단하십니다 실내 공기질은 각방에 센서를 다 설치 하신건가요? 혹시 센서를 블루투스 통신으로 잡는건가요? 아무것도 못하는 똥손이지만 관심이 많은부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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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알리에서 다 팝니다. 온도 센서 같은 건 쌀 때는 개당 2~3천원에도 나옵니다. | 23.10.04 16: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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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라우드가 아니라 주인님(?) 클라우드네요 ㅋㅋㅋ 간단하게 이르셨지만 굉장한 작업처럼 보이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엄두도 못낼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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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감시용 IoT | 23.10.04 2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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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 때 큰 맘 먹고 64G 버전을 구매해서 다행히 이렇게 재활용이 가능했습니다. 32G 버전은 HA 설치 까지는 가능하지만 로그파일 용량 관리 잘 안 하면 쓰기 힘들겁니다. | 23.10.04 23: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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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스마트싱즈로 구성하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태블릿에 리눅스 설치 성공하고 난 후엔 필요 없어졌습니다. | 23.10.04 23: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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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기능은 사용 가능한데 고급 기능은 힘듭니다. 아래 링크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community.home-assistant.io/t/homeassistant-core-on-android-guide-dec22/512168 리눅스 잘 아셔야 합니다. | 23.10.06 12: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