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도 겨울 스스로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구매한 Astro C40 컨트롤러 입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모듈식의 십자버튼, 아날로그 스틱으로 버튼들의 위치를 바꿀수 있는 점, 그외 트리거 스탑, 2개의 프로파일 저장기능, 2개의 후면 버튼 등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PS5에서 PS5게임을 하려면 듀얼센스만 사용해야 하는 점이 있지만, 저는 아직 PS4로 게임을 하고 있어서 계속 사용 중인 제품입니다.
여러모로 편한 기능이나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디자인이 괜찮았지만, 길게 사용하면서 거슬리는 부분도 보이기 시작하고 여러모로 마모도 있었기에 전체를 한번 재 도장해주고, 모양을 바꿔주는 등의 커스텀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이번이 두번째 작업으로 저번에는 십자키와 아날로그스틱이 있는 부분이 돌출되어 있는 형태로 턱이 있는데 실사용에서 불편한 정도는 아니지만, 뭔가 거슬려서 매꿔주고 맞춰주고 하는 등 저 턱을 없애주고. 추가로 십자버튼과 동그라미/세모/엑스/네모 버튼들의 높이를 높여줬었습니다.
그 뒤로 이어서 사용을 하다보니 후면그립이 약간 딱딱한 고무와도 같은 소재로 되어있는데 저 부분에 먼지가 붙으면 쉽게 떼어내지도 못하고 장 시간 사용시, 쉽게 오염되는 문제를 확인해서, 그립의 홈을 매꿔주고 그 위에 그립감을 위해 Extreme rate사의 개조 킷의 뒷부분처럼 물방울 패턴을 넣어주었습니다.
거기에 이전에 높이를 높이면서 십자키와 동그라미/세모/엑스/네모 버튼도 재 도장을 해주었는데 본체부분은 이상 없었지만, 버튼들은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다보니 얼마 못가서 서서히 도장이 벗겨지는 것을 확인하였기에, 기존의 높게 한 것을 다시 낮추고 대신 그립의 패턴 제작에 사용할 투명 에폭시 레진으로 그만큼 올려주었습니다.
(사진으로 찍으니 눈으로는 잘 안보이는 먼지들도 확실하게 보여서 당황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하고 있는 중입니다.
에폭시 레진으로 소재를 바꿈으로써 좀 더 쫀쫀한(?) 촉감을 얻게 되었고 각 버튼들의 높이가 딱 적당히 잘 눌리는 높이로 느껴집니다.
가장 공을 많이 들인 후면 그립입니다.
이전에 가로 홈이 파여있던 그립에 비해서 개인적으로는 이런 오돌토돌한 그립을 선호하다보니 결과적으로도 쫀쫀한 느낌에 아주 마음에 듭니다.
작업은 에폭시 레진 (UV)로 수작업으로 찍어서 경화시키고를 반복하였습니다.
사실 위에 서술한 작업 외에도 이 아스트로 C40은 분해하려면 후면 그립을 떼어내고 나사를 풀어야 하는데 이 그립이 대략 5가지의 후크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분리가 꽤나 힘이 들게 됩니다.
지금까지 내부 기판 수리나, 먼지 청소, 내부 커스텀 등등 여러번 뜯다보니 후크로 몇개 부러지고 한 상태여서 이왕 이렇게 된거 3mm * 3mm자석을 본체 하우징과 그립에 심어서 자석으로 탈부착이 될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어짜피 항상 쥐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모양상 쉽게 떨어지는 부분은 아니기에 작업 후 실제 만져보았을 때도 잘 고정 되어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옆에서 본 모습 -
충전 포트의 경우 뭔래 Micro USB포트로 충전을 하지만, 지금 시기의 전자제품들은 대부분이 USB C-Type이기 때문에 아스트로 C40 구멍에 맞는 변환 어댑터를 구매해서 사용 중 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저부분도 크기를 줄이거나 하우징을 좀 더 크게 만들어서 깔끔하게 없애버리고 싶네요.
- 밑에서 보면 이런 느낌 -
전체적으로 검은색 단색으로 진행하고 각 모듈들의 커버는 도색하지 않아서 나름 색이 나뉘어 있긴 합니다만, 너무 검은색만 있으면 심심해 보일까 곳곳에 간단한 코션데칼 정도만 붙여주었습니다.
한동안 이렇게 사용하다가 또 개선할 만한 부분을 찾으면 커스텀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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