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플스2, 드캐, wii등을 만들고 이제 뭘 만들까 고민하던중 휴대용 패미콤 호환기를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데 뭐랄까... 조금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판중인 휴대용 패미컴은 화면이 너무 작거나 게임팩이 상단으로 너무 튀어나오는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와이드 스크린을 채용해서 고전 게임화면에는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요.
그래서 직접 제작 하기로 하였습니다.
호환기에서 거의 문제없이 구동이 되긴 하겠지만 음악이 조금 이상하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되도록이면 실기 패미콤으로 제작을 하고 싶었습니다.
예전에 일본 리사이클샵에서 구매한 500엔 짜리 정크 패미콤입니다.
패미콤은 전기 후기형이 있는데 정면에 패밀리 컴퓨터 좌측에 FF가 있으면 후기형입니다.
이번 개조 대상은 전기형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전기형을 선택한 이유는 후기형보다 본체 기판이 짧게 되어 있습니다.
전원부와 RF변환부분이 별도의 기판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입니다.
RF상태로는 휴대용 개조가 되지 않기 때문에 컴포지트 개조를 합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저항과 우측 R6저항을 교체하는 개조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인터넷에서는 TR를 뽑고 칩의 다리를 들어주는 형식도 많이 있어 보이던데
저항 교체와 비교했을때 개인적으로는 큰차이를 못느껴서 그냥 간단한 개조로 정하였습니다.
저항을 교체한뒤 출력 모습입니다. 세로줄이 보입니다.
전원이 불안정한듯한데 게임할때 거슬리기 때문에 제거를 합니다.
슬롯부 상단에는 홈이 납으로 막혀있지만 470uf 콘덴서가 들어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메인 전원에 연결된 부분인데 이부분에 콘덴서를 추가합니다.
세로줄이 확실하게 줄어들었습니다. ㅎㅎㅎ
이 액정 자체가 세로줄이 너무 잘 보이는 액정이라 조금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 휴대용 게임기에 들어갈 액정에서는 문제없어 보입니다.
패미콤 본체는 9v 입력을 받지만 내부 기판에서는 5v를 사용합니다.
추가한 콘덴서 쪽에도 5v 전압이 입력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LCD도 5v개조를 진행합니다.
불필요한 부품은 날려버리고 5v로 사용되게 개조를 합니다.
이번에는 컨트롤러를 만들어 봅니다.
우선 패미컴 컨트롤러 신호를 따봅니다.
로직 애널라이저에서보면 컨틀롤러 신호가 들어오면 클럭별로 8개의 버튼 신호가 전달이 된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첫 계획으로는 아두이노로 다 구현해 볼까 생각했는데 클럭신호가 매우 짧아서 아두이노가 잡아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그래도 궁금하니 한번 만들어봅니다.
아두이노로만 구성을 하니 움직이는건 가능한데 다른 버튼이 입력된것 처럼 움직입니다.
다시 한번 신호를 캡쳐해보니 가끔씩 클럭신호를 잡아내지 못해서 다른 입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순정 컨트롤러의 칩을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순정 컨트롤러에는 4021이라는 칩이 들어가있습니다.
신호를 순차적으로 전달해주는 녀석인데 이칩을 활용해서 컨트롤러를 만들어줍니다.
패미콤 게임중 연사가 필요한 게임도 있고 다른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 아두이노와 4021칩을 동시에 활용 하기로 하였습니다.
본체와 연결은 4021이지만 컨트롤러와 연결은 아두이노로 되어 있습니다.
아두이노가 중간에 들어가서 컨트롤러 신호를 제어해 주는 방식이 됩니다.
이번에는 아주잘 움직이더군요. ㅎㅎㅎ
컨트롤러는 이렇게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매번 할때마다 내가 지금 뭘 하는 것일까 생각이 드는 슬롯 연장입니다.
패미컴은 60핀짜리 슬롯을 사용합니다.
납땜으로 연결하면 120번의 땜질이 필요합니다.
구형 게임기 개조에는 이런 작업은 필수이니 어쩔수 없습니다.
휴대용에 구동되도록 배터리, 스피커, 충전모듈등을 연결해고 테스트해봅니다.
5인치 대형 액정이 노안에 힘들어지는 우리 패미콤 유저들에게 편안함을 줍니다.
이제 케이스를 만들어봅니다.
3d프린터로 출력한 케이스입니다.
장마기간중 작업할 시간이 없어서 하루 잠시 해가 떴을때 사포질과 도색을 했더니 도색에서 망했습니다.
그리고 후면이 완만한 경사면을 가진 출력물인데
3d 프린터에서 경사면이 낮을수록 사포질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정말 장시간 사포질을 해야지 깔끔한 결과가 나옵니다. ㅜㅜ
이제 후면에 슬롯을 넣고 고정을 합니다.
배터리도 달아줍니다.
휴대용 패미콤은 5v 전압에서 1a 이하의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배터리 2개면 상당히 오랫동안 플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체도 후면에 고정을 사켜줍니다.
전면에 LCD를 고정합니다.
컨틀롤러 버튼과 스위치 아날로그 스틱도 나사로 고정시켜줍니다.
영상과 음성쪽도 배선을 하고 스피커도 연결합니다.
아두이노와 LED를 연결해서 필요에 따라서 LED가 점등하도록 합니다.
내부 제작이 끝났으니 마지막 조립을 합니다.
완성된 휴대용 패미콤의 모습입니다.
정면에는 십자키, 아날로그 스틱, 4버튼과 스타트, 셀렉트 버튼이 있습니다.
하단에는 이어폰 단자와 충전단자 그리고 볼륨 조절 노브가 있습니다.
상단에는 전원 스위치와 연사버튼 트리거가 있습니다.
게임 팩이 삽입되면 이런모습으로 상단높이와 일치하도록 제작을 하였습니다.
뒤에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나름 GBA와 유사하게 만들어 볼려고 제작을 하였습니다.
게임이 작동되면 이런 느낌입니다.
컴포지트이지만 화질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크기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또 하나의 거대 휴대용 게임기 게임기어입니다.
두께와 양옆 사이즈를 비교해보면 게임기어보다 작습니다.
실제 패미콤 게임팩이 삽입이 되는점을 생각하면 본체하나만으로는 상당히 얇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바로 연사속도를 즉각 확인 하기 위해서 우측 상단에 LED를 추가하였습니다.
제작 과정중 LED납땜은 여기에 사용하기 위해서 입니다.
Y, X 버튼은 연사 속도 조정버튼입니다.
연사LED 표시가 없을때에는 일반 버튼 모드로 동작하며,
붉은색으로 표시가 되면 가장 느린 연사, 푸른색이면 2단계 연사 속도
그리고 붉은색과 푸른색이 동시에 불이 들어오면 가장 빠른 연사모드가 됩니다.
테스트는 록맨5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피격 무적판정이 있는 록맨에서 연사가 빠른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비교하기 좋습니다.
우측상단에 붉은 LED가 점등되어 있고 가장 느린 연사 모드입니다.
탄환 간격이 넓은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빠른 연사 모드입니다.
느린 연사 모드와 비교하면 간격이 좁은것을 알수 있습니다.
고전게임을 할때 마리고 같이 계속 십자키를 눌러줘야 하는게임은 손에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아날로그 스틱을 추가하고 아날로그 스틱으로 십자키를 대신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을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열혈피구도 해봤습니다. ㅎㅎㅎ
1983년도에 발매된 패미콤은 아직도 호환기가 나올정도로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호환기가 아닌 실기 개조로 나만의 휴대기기를 시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작 영상과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part 1
part 2
part3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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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볼때 마다 대단 하고 부럽 습니다ㅎ 저는 뭐 만들줄 아는게 없어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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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에 이런 물건을 들고 다녔다면 주위에서 어떻게 봤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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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이기 때문에 강제세이브 기능은 구현되지 않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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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해보고 싶고 갖고 싶지만, 해봣자 안될걸 알기에 구경과 ㅊㅊ만 드립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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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볼때 마다 대단 하고 부럽 습니다ㅎ 저는 뭐 만들줄 아는게 없어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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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만드는건 해본적이 없었는데 그냥 휴대용 플스2가 가지고 싶어서 시작을 했습니다. ㅎㅎ 어쩌다 보니 이제 다른 여러 기기들도 만들고 있네요. | 21.07.20 16: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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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해보고 싶고 갖고 싶지만, 해봣자 안될걸 알기에 구경과 ㅊㅊ만 드립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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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찌어찌 구현이 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21.07.20 16: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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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고민중에 있긴합니다. 만들지 않은 기기중에 슈패도 있고 다른 기기도 있어서 아직은 선택을 못하고 있습니다. | 21.07.20 16: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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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은 있습.. | 21.07.20 16: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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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이기 때문에 강제세이브 기능은 구현되지 않습니다. ㅜㅜ | 21.07.20 16: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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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이런 개조와 전혀 관련없는 직종인데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ㅎㅎ | 21.07.20 16: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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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관련없는 직종이라니 더 충격적... | 21.08.01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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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 | 21.07.30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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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에 이런 물건을 들고 다녔다면 주위에서 어떻게 봤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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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에 저런 기술력이면 눈을 떠보니 인텔 지하실이고 옆에 외계인이 앉아있더라 소리나올듯 | 21.08.01 15: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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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혀갔을껄요 진심 | 21.08.02 0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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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비슷한게 게임보이 컬러 아닐까요 ㅋㅋㅋ | 21.08.02 0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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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때 유일하게 패드 던진 게임이 록맨입니다. ㅎㅎㅎ | 21.07.30 1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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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전기는 아주 기초적인 지식만 있으면 제작이 가능합니다. 3d 프린트는 설계만 가능하면 되는데 저도 유튜브에서 강좌 몇개 보고 바로 가능했습니다. ㅎ 요즘 설계 프로그램들이 저처럼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할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더군요. | 21.07.30 1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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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림을 잘그리고 싶습니다. ㅎ | 21.07.31 0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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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용된 케이블은 투명코팅이 되어 있고 납땜으로 연결할 부위는 녹여서 사용합니다. 와이어가 내부 전선부분은 굵고 외부 코팅은 얇아서 휴대용 개조에는 좋습니다만 쇼트가 나면 확인이 힘든 단점과 노이즈에 쫌 취약합니다. ㅎㅎ | 21.07.31 0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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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21.07.31 0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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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듯합니다. ㅎ 사용된 케이블은 투명코팅이 되어 있고 납땜으로 연결할 부위는 녹여서 사용합니다. 휴대용 개조에는 사용하기 편합니다. | 21.07.31 0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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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투명이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혹시 제품명도 알 수 있을까요? 투명 케이블은 아닐듯하고 | 21.07.31 0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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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은 잘 모르겠으나 에나멜선으로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 21.07.31 0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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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저거만 모르는게 아니라 하나도 모르겠는데요 | 21.07.31 16: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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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언제나 혼자서 방법을 찾고 디자인을 하는편인지라 아무래도 부족한 점은 많습니다. 다른분들도 제작을 하게 된다면 도움이 되고자 올리게 되었습니다. ㅎ | 21.07.31 0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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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nacotta
단순개조면 재미도 없으니 기왕이면 편하게 쓸수 있도록 해보자 생각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네요. ㅎ | 21.08.01 0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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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부품들을 쓸까 생각하다 결국 주문안하고 땜질하고있내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21.08.01 09: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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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자: 울고 보채도~~~~~ | 21.08.01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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