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foxtolfo입니다.
저는 엔더3라는 3d프린터를 가지고 있는데
출력 부산물(브림, 서포트)이나
실패한 출력물들이 엄청 많이 쌓입니다.
당장 케르베로스 피규어 하나 만드는데에만
이렇게 많은 실패작들이 나왔으니까요.
오늘은 이 자투리 PLA를 가지고
칼림바라는 악기를 만들어봤습니다.
알루미늄 호일로 PLA를 담아 녹일 틀을 만들었습니다
따라하실 분이 있다면
절대로 호일을 쓰지 마시고
시중에 파는 스텐레스 반찬통 등을 사용하시기바랍니다.
호일이 플라스틱에 들러붙고,
표면이 울퉁불퉁해집니다.
PLA조각들을 가득 쌓아올리고
오븐에 넣어줍니다.
PLA를 잘게 자를수록 더 잘 녹습니다.
높은 온도를 설정하면 PLA가
속은 녹지 않고 겉은 타버리기 때문에
180~200도의 낮은 온도에서
다 녹을 때까지 오랜 시간 가열해야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알루미늄 호일의 유해성입니다.
만약 제가 이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한다면
스텐판이나 동판을 이용해 틀을 만들 것입니다.
줄로 날카로운 모서리를 깎아낸 후
표면을 토치를 이용해서 매끈하게 녹여줬습니다.
이 때도 너무 한 곳을 오래 가열하면
PLA가 타면서 거품이 생깁니다.
매끈해진 PLA괴의 모습입니다.
알록달록한 무늬는 마음에 드는데
울퉁불퉁한 것은 보기 좋진 않네요 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5천원인가? 주고 산
칼림바 DIY 키트입니다.
나무토막들은 에폭시접착제로 붙이고
쇠 틀은 드릴로 구멍을 뚫어 나사로 조여주면 됩니다.
조립할 때에는 롱노즈를 이용했습니다.
맨손으로하면 다쳐욧
완성된 칼림바의 모습입니다
소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잘납니다.
다만 연주를 못합니다.
모양이 울퉁불퉁해서 마음이 아프지만
PLA를 재활용했다는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주장면은 영상 극초반과 극후반에 나눠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