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친놈입니다.
한달 전인가 콜라캔으로 아이언맨 만드는 영상을 접하고
캔아트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블리츠 그레이몬을 만들고 싶었는데
도안 만들 능력도 없고
페이퍼 크래프트나 캔아트나 처음인지라
경험이 쌓이면 그 때...만들기로 했답니다.
제가 박대가리인게
처음에 도면을 모니터에 대고 그렸어요.
게다가 크기가 어느정도일 지 가늠도 안하고 그렸는데
대략 30개 이상은 필요하더군요.
다행히 저희 집엔 콜라나무가 있어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수확했습니다.
이 글을 쓴 누군가 멍청하다는 증거.
정말 대책이 없어요.
그래서 만들어 봤는데...
대고 그릴 때 종이가 미세하게 내려가고 해서 도면자체가 틀렸습니다.
거의 야매로 만든 결과가 저겁니다.
딱딱 맞는 게아니라 덕지덕지 붙여서 저렇게 됐습니다.
저기서 고민을 하다가 아예 제대로 뽑아왔습니다.
이제 저 도면을 오리고
캔에 붙이고 오리고
접는 부분을 바늘로 콕콕콕 찔러서
접을 겁니다.
뭔가 이상하죠?
저때만 해도 접는 법을 모르니 헤맸습니다.
그러다가 겨우겨우 접는 영상을 찾았는데 접는 부분이 많이 생략되어 있더군요.
멘탈이 나가던 차에
영어로 도면 제목 그대로 치니까 어느 멋쟁이 외국인 분이
영상으로 올린 게 있더군요.
접는 거 하나하나 상세하게 찍어놔서 정말 한시름 놓았습니다.
물론 망치긴 했습니다.
접착제 붙이는 부분이 항상 문제였어요.
뭔가 잘 안맞고 틈이 생기고 난링였습니다.
종이는 풀로 붙이면 되지만
저건 캔이라 금속용 접착제를 사용했습니다.
제가 영 접착제 쓰는 방법이 미숙해서
손에도 묻고 해당 뮤츠에 지문도 덕지덕지 본드자국으로 남겼습니다.
등도 그렇고 가슴도 그러고 다리도 그렇고
제가 임의로 새로운 부품을 만들어서 갖다 붙인 게 많습니다.
도면대로 했다기보단 걍 깡으로 밀어 붙였네요.
흑엉흑엉...
제 손에 크레이터가 생겼습니다.
다행히 몇 시간 있다가 저절로 떼어졌는데
제 수명도 몇 개 떨어졌을 것입니다.
어... 이 사진이 왜 지금 여기 있는지 모르겠네요.
음, 억지로 얘기를 늘리자면
코카콜라 캔을 쓰다보니 그 특유의 글씨체가
랜덤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연으로 좀 멋있게 된 것 같아요.
우리 뮤츠가 아장아장 걷고 있습니다.
완성이네요.
뒤에서 보면 웃깁니다.
이게 정녕 대학생 3학년의 작품인가..
뭔가 아구몬이 워그레이몬으로 진화할 것 같은 포즏입니다.
자뻑이지만 셀로판지를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사진은 또 왜 여깄냐.
아직 팔 하나만 만들었을 때네요.
솔직히 꼬리가 가장 잘 척척척 잘 붙어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나머진 개판개머리판멍판.
이걸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혹시 이렇게(페이퍼크래프트+캔아트) 만들고 싶은 분이 있을까봐
밑에 대충 제가 만들면서 이용했던 사이트, 어설픈 노하루 써놓겠습니다.
본글은 여기서 끗!
방법
1. 먼저 도면이 필요하겠죠.
http://www.pokemonpapercraft.net/?m=1
이 사이트 가시면 포켓몬 도면들이 잔뜩 있습니다.
취향대로 고르시길.
2. 페이퍼 크래프트 고수라면 상관 없겠지만
저처럼 초보이면 도면 접는 것에서 난항을 겪습니다.
도면대로 접었을 뿐인데 어느 부위인지 모르겠고
알고 보니 잘못 접었던 거였고...
그렇게 멘탈이 갈리신 여러분은
영어로 도면에 적힌 포켓몬 명을 유튜브에 쳐보시길 바랍니다.
다른 포켓몬은 모르겠는데
뮤츠는 영어로 치니까 본문에서도 말했듯이
접는 방법이 상세하게 나오는 영상을 찾았습니다.
3. 이거는 조금 헷갈리는데
아마 캔은 풀이 잘 안 붙을 겁니다.
사실 시도도 안해보긴 했는데
서로 다른 부품들이 연결되는 접착부분 면적이 작습니다.
즉 확실하게 접착력이 강하지 않으면 잘 떨어지고
멘탈도 부서집니다.
아마 종이와 캔의 괴리감에서 오는 문제중
이게 가장 크지 않나 싶네요.
4. 캔을 오리는 방법도 유튜브에 찾아보면 있습니다.
캔아트라 치면 아마 나올 겁니다.
저는 귀찮기도 하고 해서 가위 하나로 해결했습니다.
1) 가위를 접은 상태에서 캔의 옆면을 찍습니다.
2) 그 구멍에 가위를넣어 먼저 '세로로' 오리시고
위 아래 가로 선들을 오리시면 됩니다.
세로로 오리는 걸 먼저 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가로선을 자르면 선들이 되게 삐뚤빼뚤 해집니다.
그러면 낭비되는 캔의 면적이 줄어들게 되죠.
이 방법이 아니더라도 나름의 노하우로 오리시길 바랍니다.
5. 이 방법은 캔을 구하는 것, 오리는 것, 종이 도면을 붙여서 오리고 접는 부분을 일일이 바늘로 찍는 것
정말 손이 많이 갑니다.
즉 힘들고 손은 지저분해지고 종이와 달리 캔이라 잘 안 붙고 틈같은 거 막 생길 때 짜증나요.
하지만 그럼에도 캔의 매력은 장담합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금속이라는 것,
그러한 캔들의 디자인들은 당연 많고
그만큼 멋진 캔들, 즉 멋진 재료가 많다는 것.
비론 전 두 번째도 망쳤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나면 또 다른 포켓몬을 만들고 싶은 만큼
재미 있는 작업입니다.
그러니 혹시 만드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마치고
혹시 물어보고 싶으신 게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IP보기클릭)114.204.***.***
유튜브 하시면 인기 쩌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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