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가지고 있던 미니앰프가 DAC 내장형이지만 블루투스가 지원이 안되는 모델이라
요즘 들어 알리익스프레스를 기웃 거리다가
블루투스 하나 때문에 기존에 쓰던 모델을 버리는 것도 아깝고 해서
뭔가 방법을 찾아보다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요런 놈을 발견했습니다.
오디오용 블루투스 4.2 모듈로(약 9~10달러)
기존 오디오 제품을 약간의 땜질로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해주는 모델입니다.
돈 더 추가하면 블루투스 5.0에 APT-X HD, LDAC 기능+진공관까지 지원되는 모델도 있습니다.
일단 시험 삼아 싼거 구입해서 일단 구형 카오디오에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해봤는데
덕분에 귀찮게 일일이 AUX용 선을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음악을 틀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진상에 보이는 하얀 NEC AUX 전환 릴레이가 들어 있는 제품이라
전환 딜레이와 전환 시 발생하는 '딸깍' 소리 때문에 소리의 전환이 빠른 PC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릴레이 전원 빼고 접점 쇼트 시키면 된다고 하는 데 똥손이라...)
특히, 블루투스 모듈의 기능 때문인지
컴퓨터에서 너튜브나 네이버동영상 같은 걸 잠깐 멈췄다 틀면 소리가 안 나는 증상 때문에 짜증나서
릴레이가 없는 제품을 찾았습니다.
(릴레이 없는 제품...특징, 쓸데없이 비쌈.)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개조를 시작해봅니다...하고 싶지만 이미 개조는 끝났습니다.
다만, 너무 대충 설치해서 재보수 하는 김에 하는 법을 올립니다.
기존에 쓰던 DAC 내장 올인원 타입 초창기형 미니엠프 입니다.
Class-D 급이지만 전원부만 조금 보강해주면 같은 출력 레퍼런스 타입 AB급과 다를게 없습니다.
원래 옵티컬과 콕시얼 입력을 지원하는 제품이지만,
요새 콕시얼로 연결하는 제품은 드물기에 콕시얼 입력을 포기하고 그 위치에 블루투스 안테나를 달았습니다.
자, 그럼 분해해 봅시다.
기존에 테스트 삼아 설치한거라 대충 설치한 모습입니다.
이 모듈은 전원입력을 AC 8V로 받는데 DC 12V 써도 잘 작동합니다.
(일반적으로 전자제품은 보통 DC12V입니다. 간혹 9V, 5V, 24V도 존재하니깐 주의깊게 보시기 바랍니다)
전원선 연결은 능력이 된다면 테스터 찾아서 연결해도 되고 잘 모르면 간단하게
오디오 엠프의 가장 큰 전해콘덴서(보통 35V이하) 단자에 극성에 맞게 연결하면 됩니다.
없던 블루투스 오디오 입력을 만드는 거라 기존 AUX 단자를 이용해야 합니다.
AUX 단자가 RCA 단자라면 쉽게 찾아서 LR 구분이 가능하지만
만약 3.5mm 이어폰 단자라면 좀 힘듭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RCA Y케이블과 멀티테스터의 통전 테스트를 통해 찾는 방법입니다.
위 사진의 AUX 단자는 검정색선이 (-), 노란색이(R), 빨간색이(L)입니다.
참고로,
블루투스의 경우 RCA와 달린 입력을 바꿔 낄수 없으니 확실히 확인해서 연결해야 합니다.
참고로 위 사진처럼 선이 꺾인 방향과 직각으로 땜질하면 안됩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다시 설치하는 중)
대충 정리가 된 모습...
재정비 하면서 바뀐 점은 납땜 다시하고 고정 안되어 있던 모듈을 글루건으로 고정했습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모듈 커넥터 상태 알리는 LED를 바깥으로 뺐습니다.
다시 재조립하고,
잘 작동하는지 봅시다.
일단 LED는 잘 작동 되는 군요.
참고로 윈도우 10은 APT-X를 지원하지만,
기본 드라이버는 APTX 활성화 버튼이 없습니다.
스펙상 APT-X는 16bit /48Kbps 까지만 지원합니다.
이렇게 클릭 한번에 APT-X<->SBC를 변환하면 생각보다 둘 다 큰 음질차이가 없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연결을 해서 음악을 들어 봅시다.
잘 나오는 군요. 끝났습니다!
블루투스로 개조하고 나니 굳이 PC 안 틀어도 집안에서 음악을 오디오로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참고로 이 방식으로 블루투스 지원 안하는 모든 기기(PC스피커, 사운드바, 카오디오 등)을 모두 개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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