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소모임 게시판에도 올렸지만..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컴투스 게임에 소울시커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네, 이런 게임 잘 모른다구요?
맞아요. 저도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동생놈이 이걸 좀 하더니
어느 날, 저에게 그러더군요.
-형 이게임에 코스튬 공모전 하는데 한 번 해봐. 놀고 있지만 말고..
적어도 참가상이라도 받아서 나 줘-
마침 2015년까진 놀 생각이라 백수고.. 스스로를 테스트 해보자 싶어서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이 게임의 코스튬 공모전에 참가하게 됩니다..
공모전의 공지를 보니 이런 내용이군요.
결국 게임을 플레이는 해봐야 이 게임에 대해서 좀 알고 그런 다음에
코스튬을 그려봐야겠다 싶어서 게임도 설치해서 플레이도 해봤습니다.
그런 다음 이제 각각 3개의 아이디로
7개의 그림을 올리게 됩니다.
공모전에 제일 처음 올린 그림입니다.
전에 몬스터 X들이기란 게임에서 처음 캐릭터 스킨 업데이트 할때 쯤에 원화팀에 인턴으로
있었던 경험이 있는데
그때 공식카페의 반응들을 열심히 보니까 유저들이 예쁜 옷만큼이나
이펙트가 변화하는 걸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기억을 바탕으로 이펙트의 변화에 대해
적어놨는데.. 과연.. 실제 게임에 적용했을지는 모르겠네요.
다른 그림입니다. 아마 다른 사람인척 하려고 남자를 그리고 뒤에 바탕을 깔았던 거같은데..
...지금보니 그냥 동인인물이 그린 티가 너무 나네요!
과연 안들켰을까요?
공모전 제출하는 공식 카페 사람들에겐 안들켰었는데..
또 다른 아이디로 올리면서 다른 사람인척 하려고 화풍을 좀 바꿔서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 쓰는 색 계열이 비슷하네요..
그래서 아예 좀 다르게 보이려고 애썼던 그림입니다.
...지금보니 글쎄요?
그래서 여전히 다른 사람의 그림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평소 잘 안그리는 8등신을 그리면서 평소이미지와 다르게 하기위해
카오스 온라인의 어느 이미지의 얼굴을 참고해서 얼굴을 그려봤습니다.
이 그림은
다시 첫번째 그림과 같은 아이디로 올리면서
비슷한 그림 풍으로 올렸던 기억이 나네요
이 그림도 다른 사람의 그림처럼 보이려고 뭔가 선느낌도 다르게 줘보고 했는데..
음.. 지금보니 그런 의도는 제대로 성공한 것같지는 않네요..
어쨌든, 이렇게 7개의 그림을 올려봤습니다.
그리고 공모전의 투표가 시작되었는데.. 빠라빠라바라밤!
후보작 10개 중에 4개가 제 그림이 되버렸네요.
투표 마지막 날의 상황도 저랬습니다.
1,3,5,7, 등..
(근데 이게임 괜찮은건가.. 투표수를 보니 실제 유저가 만명도 안되는 것같은데..)
(게다가 후보에 있는 그림들중 공식 카페 공모전 게시판에서 못본 그림들도 많은데 이것은 대체..?)
그렇게 시간이 지나 2016년 1월이 되고
이제야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음.. 제가 그린 그림이 3D로 움직이는 걸 본다는 건 언제봐도 재밌고 신기하고 막 그러네요!
하지만.. 공모전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던 동생놈은 막상 이제 이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원래 저도 하던 게임이 아니지요!
그래서 저 1,3,5 등으로 받게되는 상품들은..?
그냥 공중분해입니다.. 죄송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몬스터 X들이기 원화팀에 인턴으로 있었을 때 공식카페에
캐릭터 스킨들에 대한 반응들을 꼼꼼이 모니터 하고 했던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나름 제가 원화작업했던 스킨들은 그나마 욕먹은건 많이 없긴했는데..
그당시 밤새 카페에서 반응 보는게 재밌어서 2시간도 못자고 출근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뭐.. 능력이 부족해서 짤렸지만..
근데 이제와서 궁금해지는 것 하나는..
과연 주최측에선 후보작들 10개중 4개가
동인인물의 그림이란걸 알고있었을까..?
하는 거네요.
뭐 한쪽에 몰아놓은 것을 보면 당연히 눈치챈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재밌게 놀았으니 이제 일을 시작해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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