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길냥이출신 4마리가 서식중입니다
데려온 순서로 1~3까지는 아주 어렸을때 구조해서 거의 보호자급 캔따개거나 대장고양이 정도로 취급받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데려온 4번째 냥아치는 길냥이 경력 6년차에 출산 4회(추정)의 베테랑 엄마냥이라 쉽지가 않아요.
어렸을때 밥먹으로 오면서도 손을 안타서 나중에 출산 후 아깽이들 데려오는데 그 아깽이들 세대가 바뀌는걸 4번 정도 봤습니다. 험한 동네에다가 엄마냥이었던 4번째도 그리 튼튼하지 않아서인지 아깽이들은 많이 자라지 못하고 무지개별로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구내염으로 밥도 못먹고 도망다니는걸 3주에 걸쳐 간신히 포획해서 발치 후 중성화까지 하고 데려왔네요. 지금 5개월 정도 지났지만 원래 있던 3남 냥아치들과는 2~3일간의 눈치싸움 후에 친해졌고 저랑도 친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눈치를 많이 봅니다. 워낙 기초저항력이 낮은지 한달에 절반은 콧물 재채기로 약을 달고 살지만 이제는 알약을 먹여도 손톱을 깎아도 뱃살을 주물러도 도망가지 않고 발톱을 세우지 않고 살짝 무는 정도로 좋아지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다른 냥아치들에 비해서는 눈치도 많이 보고 직접적인 요청은 못합니다. 간식도 다른 냥아치중 한놈이 달라고 요청하면 같이 호응하는 정도고 무릎에 강제로 자리잡는 다른 냥아치들과는 달리 발치에서 부비적대며 간접요청을 하는데 그게 다른 냥아치들과 비교되서 조금 짠 합니다.
길냥이 시절 보다 살이 빠진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체중을 재보니 적정 체중이라 다행이지만 콧물 재채기만 나아졌으면 합니다.
병원에서 이름이 필요하다고 해서 직관적인 이름으로 '까망이'라고 지었는데(1~3냥이들도 직관적) 1~3살 위의 오빠 2마리와 2살 아래의 남동생은 야생파워로 쥐잡듯 잡다가도 같이 안자고 따로 자는 냥이들 옆에 붙어서 그루밍하고 같이 자는걸 보면 역시 암컷이 다르네 라고 결론을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1~3냥이들 이놈들은 숫놈들이라서 그런지 겨울이고 뭐고 1살 넘어서는 절대 같이 안자더라고. 그런데 까망이는 일부러 들러붙고는 그루밍하고 붙어 자더라고요.
그래도 아직 캔따개의 눈으로 볼때는 편하지만 어색하고 안전하지만 불편해 보이는 행동이 보여서 좀 안쓰럽기는 합니다. 그래도 이만큼 나아졌으니 앞으도 더 나아지겠거니 하고 기대를 해 봅니다.
*3일 약 먹였더니 콧물은 안보이는 상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