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2020년까지 키웠던 러시안 블루 보노라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그렇게 갈 줄은 몰랐는데....
아버지가 현관문을 열어놓으셨는데
겁도 많은 녀석이 그날따라 나갔더라구요.
예전에 원룸 살때는 가끔 있던 일이라 아무렇지않게 찾아오곤 했는데
아래층에 내려가니까 아래층 집 현관 앞에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놀랄까봐 앞에 앉아서 가만히 쳐다보다가 그만 들어가자 하고 안아서 어깨에 올리고 올라가는데
갑자기 냐아아아아옹 하고 크고 괴로운 목소리로 울부짖는 겁니다.
그러더니 온몸에 힘이 다 빠지고 털썩...
심장에 마사지하고 할 거 다 해봤는데 결국.... 그렇게 죽어버렸습니다.
생후 1달부터 키운 모카보다는 정이 덜 가긴 했지만 그래도 내새끼처럼 이뻐하던 녀석이라
상실감이 아주 크더라구요. 거의 1주정도는 혼이 나간 것처럼 살았습니다.
고양이든 뭐든 반려동물은 사유지에도 매장하면 안되지만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는 일은 차마 할수가 없어서
부모님이 하시는 작은 과수원 나무 밑에다가 묻어줬습니다.
그러고서 약 2주 후에
삼색이는 여자아이, 고등어는 엄마, 까만놈은 남자아이
보노가 죽은 그 곳에서 나타난 애들이라 엄청 잘 챙겨줬었습니다.
상실감이 좀 덜어지더라구요.
이것도 벌써 4년 가까이 지난 일이라
얘들은 어디갔는지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알수가 없고
후손으로 추정되는 아이들만 밭 옆에 공장에서 키우고 있더라는...
딱 한번 사진을 보여줬을 때 한참을 쳐다보다가 모니터를 한번 핥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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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는 안죽었어 이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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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니터 햛아준다는게 짠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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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묘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아는 샴고양이들은 전부 사람 좋아하고 잘 따르고 했습니다. 다만 모카는 좀 성격이 까칠한 편에 속하는 거 같아서... 손님이 오면 자기가 먼저 가서 냄새맡고 하는데 또 만지려고 하면 싫어하고 그러네요 ㅎ 오로지 저랑 아버지만 손댈 수 있는;; 저한테는 세상 없는 무릎냥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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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니터 햛아준다는게 짠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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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모카는 보노한테 평소 별 애정은 없었던... | 24.04.11 14: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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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는 안죽었어 이사람아! | 24.04.11 14: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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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인이 심장마비 같습니다 워낙에 심약한 놈이어서 | 24.04.11 16: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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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ㅜㅜ... 모카는 성격이 어떤가요~? 동생도 키우려고 하는데 러블은 냥이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개냥이인데 샴고양이도 개냥이라고 알고 있어서 ㅎㅎ | 24.04.11 17: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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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묘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아는 샴고양이들은 전부 사람 좋아하고 잘 따르고 했습니다. 다만 모카는 좀 성격이 까칠한 편에 속하는 거 같아서... 손님이 오면 자기가 먼저 가서 냄새맡고 하는데 또 만지려고 하면 싫어하고 그러네요 ㅎ 오로지 저랑 아버지만 손댈 수 있는;; 저한테는 세상 없는 무릎냥이입니다. | 24.04.11 19: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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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도 낮 엄청가리지만 주인한테만 개냥이인데 모카 귀엽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 | 24.04.11 19: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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