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부모님 댁에서 키웠지만, 제가 분양 받아다 데려다 주고, 저를 자기 엄마같이 따른 제 자식 같은 아이가 9살 일기로 5월 24일 오후 7시 15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습니다.
5월 초에 내려가서 같이 놀고 건강하기만 했던 아이였고, 며칠 뒤인 5월 중순에 혈액 검사 받고도 더할나위 없이 건강한 혈액이라며 우리를 기쁘게 해줬던 아이가 23일 오전에 갑자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더니 병원에서 혈소판 감소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이튿날 저녁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23일 새벽에 광주로 급하게 내려간 덕에 아이의 임종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힘이 없는 탓에 옆으로 누운 체 움직이기 힘들어 했고 코 속은 피로 가득 차서 냄새를 맡기는 힘들었는지 제가 눈에 보이고 나서야 헐떡 거리며 몸을 들썩거리며 저를 반겨줬습니다.
다만 숨을 크게 쉴때마다 코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 때문에 내내 가슴이 아파서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단 하나의 말썽도 없이 우리에게 사랑만 주던 배려 깊은 아이가, 나이 먹고 몸 가누기 힘들면 부모님께 폐를 끼칠까봐 가장 얘쁘고 건강한 시기에
길게 아프지 않고 빠르게 떠나갔습니다.
정말 끝까지 가족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던 아이였습니다.
(150766)
120.142.***.***
좋은 곳에 가서 행복하렴...토닥토닥...
(1392943)
136.32.***.***
저도 반려동물의 임종을 지킨적이 두번있습니다. 많이 힘드실거고 많이 아프시겠지만 시간이 결국은 슬픔은 씻어주고 추억들을 남겨주고 가더군요. 힘내십시요. 행복했을 강아지가 너무 예쁘게 웃고 있어서 맘이 아프네요.
(515544)
73.17.***.***
너무 귀엽고 예쁘고 행복하게 살았던게 보이네요. 저도 5살 골든두들 키우는데 점점 다가올 순간이 너무 두렵네요. 위로드립니다.
(5287856)
118.235.***.***
저도 강아지를 한번 떠나보내고 지금 키우고있습니다.. 참으로 강아지란 생명체가 사랑을 주면서 귀여웠죠..언젠가 작성자분이 이 세상과 작별하게되었을때 저쪽세상에서 만나게될겁니다..저도 그럴꺼라 믿습니다. 작성자분의 마음이 빠르게 치료되길 기원합니다.
(26755)
61.37.***.***
힘내세요 행복하게 떠났을 겁니다
(150766)
120.142.***.***
좋은 곳에 가서 행복하렴...토닥토닥...
(5599344)
110.9.***.***
(153201)
175.196.***.***
감사합니다. 장례의식이라는게 단순히 아이만을 위한게 아닌 보호자들의 심신의 위로에도 큰 도움이 되더군요. | 22.05.26 01:07 | | |
(515544)
73.17.***.***
너무 귀엽고 예쁘고 행복하게 살았던게 보이네요. 저도 5살 골든두들 키우는데 점점 다가올 순간이 너무 두렵네요. 위로드립니다.
(18035)
125.179.***.***
(5287856)
118.235.***.***
저도 강아지를 한번 떠나보내고 지금 키우고있습니다.. 참으로 강아지란 생명체가 사랑을 주면서 귀여웠죠..언젠가 작성자분이 이 세상과 작별하게되었을때 저쪽세상에서 만나게될겁니다..저도 그럴꺼라 믿습니다. 작성자분의 마음이 빠르게 치료되길 기원합니다.
(1392943)
136.32.***.***
저도 반려동물의 임종을 지킨적이 두번있습니다. 많이 힘드실거고 많이 아프시겠지만 시간이 결국은 슬픔은 씻어주고 추억들을 남겨주고 가더군요. 힘내십시요. 행복했을 강아지가 너무 예쁘게 웃고 있어서 맘이 아프네요.
(5137136)
175.204.***.***
(519408)
121.180.***.***
(5305710)
121.143.***.***
(26755)
61.37.***.***
힘내세요 행복하게 떠났을 겁니다
(4708001)
116.44.***.***
(1300081)
222.108.***.***
(1280497)
112.175.***.***
(153201)
61.34.***.***
어떤 것과도 비교 못할 만큼 행복한 기억들 뿐이었습니다. 나이 들고 괴로운 모습 보여주지 않으려고 빨리 떠났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 끝까지 기특하기만 한 아이였어요. | 22.05.26 10:11 | | |
(1280497)
112.175.***.***
맞아요 저도 강아지가 떠나기전 그렇게 힘들어도 꼭 저만보면 꼬리흔들어주면서 일어나서라도 반겨주려고 한 모습이 그렇게 오래 기억에 남더라구요 사실 이후로 강아지를 키우고 있진 못하지만, 더 사랑해줄껄 이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 22.05.26 10:21 | | |
(1161707)
210.102.***.***
(4715981)
117.111.***.***
(2169740)
211.47.***.***
(3730975)
110.8.***.***
(28976)
223.39.***.***
(153201)
223.62.***.***
이 세상에선 다시 볼 수 없다는게 너무 무섭고도 슬프네요. | 22.05.26 14:02 | | |
(270531)
118.235.***.***
(214573)
121.167.***.***
(512069)
121.135.***.***
(4878132)
121.165.***.***
(5359020)
223.39.***.***
(153201)
61.34.***.***
감사합니다. 저희 골딩이도 진드기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순식간에 악화되더군요. 무서운 병입니다. | 22.05.30 17:2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