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7월 7일부터 29일까지의 아이슬란드 자유여행기 입니다.
전편에 이어서, Landmannalaugar 란드마날라우르가르를 떠나,
오페루포스 (포스 = 폭포)로 향했습니다
Ófærufoss
외바이루포스라고도 부르는데, 저는 오페루포스라고 부르는게 편하더군요
오페루포스는 엘드갸(파이어캐년) 협곡 중간에 흐르는 거대한 폭포입니다.
이 주변에 많은 트레일이 있지만,
둘다 피곤해서 첫날은 트레일을 걷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동행한테 그냥 차로 접근할 수 있는 포인트로 보여주기만 했습니다
F-208 도강
스카엘링가 도강 1
말그대로 강을 차로 건넙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오프로드는 금지입니다.
여기 도로들은 마운틴로드(F-road)이고 엄연히 산악도로입니다.
저 강을 건너는것도 도로와 도로 사이의 강을 건너는것이지요.
오페루포스 전망주차장 1 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오페루포스가 정면으로 보이는 위치로 이동했습니다
기온은 대략 10도정도 입니다. 7월 아이슬란드가 여름이지만 하이랜드 자체가 고지대 (해수면에서 수백m)이다보니
밤에는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오페루포스는 제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폭포입니다
그러다보니 몇년전에 유화로 그렸는데 지금은 저한테 없습니다
요즘 이 폭포가 다시금 땡겨서 시리즈로 (눈왔을때/ 이끼색이 다를때)로 50호로 작업중인데
여기 겨울에는 접근이..일반적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어떻게 구해야하나 생각중입니다
저는 제가 찍은것만 그리다보니..
오페루포스와 엘드갸(파이어캐년)을 뒤로하고 이제 멜리펠싼두르로 향했습니다
동행한테는 그냥 폭포 보여줄겸 맛보기로 다녀왔지만
엘드갸 자체로도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다 보지못하고 아름다운 전경을 보여줍니다
2년전에 찍은 사진 몇장만 공유해봅니다
엘드갸는 길이가 8km가 넘습니다
엘드갸 자체를 트레일로 돌아볼경우 트레일코스가 다양하지만 하루이상 소요됩니다
이끼는 비를 많이 맞으면 색상이 예뻐집니다
동행한테 이 트레일을 걷게 해주고 싶지만,
일단 이날은 너무 지쳤기 때문에 트레일은 걷지 않았습니다
오전9시쯤이였고,
예약해둔 숙소는 체크인이 16시 였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은 때워야 했기 때문에,
멜리펠싼두르 (F-210, 산악도로)로 향했습니다
보통은 F-208 에서 F-210으로 향하는데,
F-233 을 타고 멜리펠싼두르로 향했습니다.
F-233은 들어갈때 무척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F-233에는 Syðri-Ófæra 시드리 오페이라 강이 있는데,
Syðri-Ófæra는 일반적인 차량으로 건널 수 없습니다.
SUV 기준으로 중형급 쏘렌토나, 일반적인 랜드크루저로 건너기 힘듭니다.
Syðri-Ófæra는 도강 난이도가 무척 높습니다.
덜커덩 덜커덩 잘 건넜습니다
이날따라 수위가 낮다보니, 좀 욕심이 나서
주변 차도 없겠다, 드론으로 찍어볼겸 다시 건넜습니다
지금은 수위가 낮은데 전체적으로 30cm이상 빠진 상태였습니다.
이 강은 수위가 높을경우 1m가 넘는 강이라 스노쿨 있는 차량정도만 추천하는 편입니다
수위 낮길래, 아무래도 F-233으로 가는게 40분이상 단축되다보니 냉큼 건넜습니다
수위가 30cm이상 빠진 상태더군요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때
저 돌무덤같이 생긴 뾰족한걸 좌측으로 두고 건너면 됩니다
다른 포인트는 안 밟아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저게 이정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때 좌측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때 우측 입니다
지금 홀름사 수위도 엄청 낮은겁니다. 최소 20cm - 30cm 이상 빠진 상태입니다
시드리 오페이라와는 다르게 홀름사는 일반적인 suv들도 주의하면 건널 수 있고,
F-210이 차량이 제법 다니기 때문에 애매하다 싶으면 다른 차들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건너는거 보고
수위 파악하고 건너도 괜찮습니다
홀름사를 건넌뒤 10분 정도 달리면 멜리펠싼두르에 도착합니다
Maelifell은 저기 보이는 산 이름입니다
그러면 Maelifellssandur 뜻은?
Sandur는 Sand, 사막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이 사막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요?_? 되게 신기하지 않나요
멜리펠 옆에 보면 유명한 미르달스요쿨이 있습니다
빙하가 녹은 물이 여기로 흐르면서 화산재를 운반하면서 이런 지형이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또는 빙하 아래 암석층을 빙하가 이동하면서 갉아버리면서 생기는것들도 같이 운반한다고 하는데,
이런 사막 스케일은 오래전 이 지대에 있었던 폭발로 형성된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몇번 왔을땐 물이 지나간 흔적만 보았지,
물은 커녕 모래만 잔뜩 봤었습니다
그런데 첫날부터 운이 좋게 물이 가득하더군요
주변에 차량도 없고 ~
날씨는 좋고, 바람도 좋고,
뒤에서 차들이 언제 올지 몰라서 후다닥 드론부터 날리고 멜리펠싼두르를 달렸습니다
잠시 내려서 멜리펠을 도대체 어디서 올라가는지 두리번 두리번 찾아다녔습니다
동행형이 뭐 찾냐길래,
저 : ㅇㅇ 우리 여기 올라가야함
형 : ??????????이걸 올라간다고?
저 : ㅇㅇ 올라간다 했잖음. 그게 이거임. 이게 길 같구먼
형 : 지금 올라가?
저 : 아니, 오늘은 쉬고 다음에 여기 오면 여기 올라가야함 ㅇ, ㅇ
온김에 올라가볼까 싶기도 했지만,
저도 비행기가 건조해서 그런지...편도가 부어서 항생제 먹는중이라 졸리기도 하고 -_ -
첫날에 이정도면 되었다 싶어서 비크로 빠져나가기로 했습니다
숙소인 The garage 체크인이 오후4시라...점심은 비크에서 먹고 동행형 비크 구경도 시켜줘야겠더군요
아쉬운 마음으로 멜리펠을 뒤로하고 나가려는데,
저 건너편에서 차들이 눈치게임중이길래,
전부 지나갈때까지 기다려줬습니다
그렇게 마운틴로드를 빠져나와서
아이슬란드 남부의 Vik 마을에 들려서 첫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역시 아이슬란드에 오면 양고기부터..
맥주도 마시고 싶지만 저는 운전해야해서 ㅜ_ ㅜㅋㅋ
여기 마트에서 고기등 장도 보고 맥주도 사고 기념품샵에서 시간 좀 때우다가
예약해둔 숙소로 향했습니다
동행형은 1층에서 짐 옮기자마자 그대로 뻗었습니다
저도 숙소 멍멍이랑 놀다가 18시쯤에 1시간만 자야지 했는데 일어나보니 새벽 1시더군요 -_ -...
비행기가 건조한덕인지,,,
비행기에서 자고 일어나서부터 편도가 붓기 시작해서,
공항에서 미리 준비해둔 항생제를 챙겨먹었거든요
(제가 편도가 좋지 않다보니 항상 상비약을 챙겨다닙니다)
그덕인지 숙소 오자마자 저도 Zzzzz 그렇게 아이슬란드에서 첫날이지만 어찌보면 2일차가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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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진짜 멋지네요 데스스트랜딩 풍경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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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도강은 무척 조심해야 합니다 물 수위는 정말 수시로 바뀝니다. 실제로 일주일 지난뒤에 같은 강에 물높이가 수십cm이상 빠지는것도 봤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갈려고 하는 장소에 어떤 강을 조심해야 하고, 수위가 어느정도때 건널 수 있고, 정확하게 어디를 밟고 건너야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잘 알아야하는것 같습니다 일단 도강 때문에 차량은 차체가 높은 디펜더로 빌렸구요 | 24.08.31 16: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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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합니다 ^- ^!!! | 24.08.31 16: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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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클래멘타인님! 다음편에 뵐게요! | 24.09.06 1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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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드립니다 ^^! 참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나라라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24.09.10 16: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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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린 사진에서 프로메테우스를 촬영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슬란드 북부에 데티포스라는 폭포에서는 촬영한걸로 아는데 거기 사진은 아직 올리지 않았습니다 | 24.09.10 16: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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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햄버거 가격은 그정도인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때 햄버거를 좀 많이 사먹었는데 저렴한건 2만원정도인데 괜찮은건 3-4만원 정도 했습니다. | 24.09.10 2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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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름 아이슬란드 풍광이 다채로워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 24.09.10 2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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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솔직히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잘 못그린다고 생각합니다..그냥 취미라 =_ =..;; 진짜 잘 그리는분들꺼보면 으음..! 그래도 감사드립니다. 아이슬란드가 나무가 없다보니 좀 황량해서 그런지 말씀처럼 쉽게 접할 수 없는 풍경이라 신비한것 같습니다 | 24.09.10 2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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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진짜 멋지네요 데스스트랜딩 풍경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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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데스스트랜딩 하면서 항상 아이슬란드군 ~ 생각하면서 플레이 합니다 데스스트랜딩 노래가 아이슬란드 밴드가 부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 24.09.10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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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생각했는데 다들 똑같군요 ㅎㅎ | 24.09.11 02: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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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인랜드(하이랜드) 입니다. 아무래도 1년중에 갈 수 있는 시기가 한정적이다보니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 24.09.10 2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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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솔직히 여기 배경이 다 해준것이지만요! | 24.09.10 2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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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이슬란드도 무척 매력적이지요! 하늘에서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시기이니깐요! 그래도 눈으로 온통 하얀 세상에서 아이슬란드 자연 그대로의 색이 드러나는 계절이니만큼 여름도 무척 매력적입니다 ^^ | 24.09.11 1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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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저도 이번에 도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날쯤, 홍수로 도로가 폐쇄되어서, 반대로 1,000km 를 돌아서 공항에 갔었거든요 운전만 12시간해서 총 15시간 달렸었는데 우리나라였으면 복구 순식간이었겠지! 생각했었습니다 바로 보수하고 따봉 받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 24.09.11 1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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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차량은 렌트입니다! 데스스트랜딩이 아이슬란드 배경을 참고 했다는 이야기는 많이 봤었습니다 실제로 데스스트랜딩에 나오는 폭포들이 아이슬란드 폭포를 그대로 담은게 많더라고요 데스스트랜딩을 가끔 하면 아이슬란드 여행중이군~ 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24.09.11 1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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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그냥 렌트 하는데 이번엔 디펜더가 매력적으로 보여서 디펜더로 빌렸습니다 | 24.09.11 1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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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도 무척 멋지지요. 저는 스위스는 겉핥기 정도로 다녀왔지만, 스위스랑 아이슬란드랑은 자연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스위스는 많이 초록초록하고, 아이슬란드는 화산 때문인지 황량하고 나무가 없어서 좀 두드러진 차이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스위스던 아이슬란드던 자연을 온연히 즐길 수 있다는게 참 멋진것 같습니다 | 24.09.11 1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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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아이슬란드하면 당연히 눈덮인 이미지만 있었는데, 살짝 녹음도 껴있는 곳인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주저리 주저리했는데 멋진사진 한번더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24.09.11 18: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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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은 케바케입니다. 항공료는 현재 코로나 이후, 전쟁까지 겹치면서 실제로 많이 상승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예산관련으로는, 몇일 머무는지, 숙소는 어떻게 할건지, 렌트는 뭘로 할 건지, 음식은 해먹을지등에 따라서, 그리고 계절에 따라서 (성수기,비수기등) 많이 다릅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준비하는데, 아무래도 대중교통이 많이 없고, 렌트가 요구되는 여행지다보니, 여럿이 모여서 비용을 나누는 식으로 여행을 많이들 가시는데, 이같은경우 사람 숫자에 따라 예산이 또 다르겠지요 | 24.09.11 1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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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어요 | 24.09.11 1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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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저런 자연이 특이해서 그런지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옛날 아이슬란드는 사람이 살기 무척 척박한 환경이라고 하더군요 말씀처럼 농사도 힘들고요. 면적이 우리나라보다 조금 큰데, 인구는 34만정도이고, 몇십년전만 하더라도 아이슬란드라는 나라가 엄청 가난했다고 합니다. 수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게 대구/ 어업이였고요. | 24.09.11 17: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