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에 들어서니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사누키 평야의 전원 풍경이 눈길을 끕니다.
시코쿠 지방 최대의 평야지대인 사누키 평야는 카가와현 전체 면적의 31.4%를 차지해요.
그러나 이 중에서 밀 생산 면적은 10% 정도로 전국 기준으로는 13위(2021년 기준)밖에 안됩니다.
참고로 카가와현은 우동이 특히 유행한 지역일뿐 일본의 우동 발상지는 후쿠오카시 하카타 지구에요.
그러나 이 중에서 밀 생산 면적은 10% 정도로 전국 기준으로는 13위(2021년 기준)밖에 안됩니다.
참고로 카가와현은 우동이 특히 유행한 지역일뿐 일본의 우동 발상지는 후쿠오카시 하카타 지구에요.
조식은 일부 음식을 뷔페 형태로 먹을 수 있게 준비해줍니다.
과일, 주스, 샐러드, 베이컨, 달걀 등이 있네요.
과일, 주스, 샐러드, 베이컨, 달걀 등이 있네요.
우선 가볍게 샐러드로 위장을 채워줍니다.
아침식사용으로 특별주문했다는 셀프 우동이 있는데 식감은 평범했습니다.
사누키 올리브 유메부타라는 지역 브랜드 돼지고기의 베이컨도 있는데 맛있더군요.
계란 후라이도 엄선된 사료로 키운 신선한 현미 달걀을 사용했다니 식자재에 신경을 많이 썼네요.
사누키 올리브 유메부타라는 지역 브랜드 돼지고기의 베이컨도 있는데 맛있더군요.
계란 후라이도 엄선된 사료로 키운 신선한 현미 달걀을 사용했다니 식자재에 신경을 많이 썼네요.
생선구이는 별도 제공해주는데 짭짤한 간과 부드러운 식감이 어우러져 너무 맛있었습니다.
산초와 잔멸치 볶음, 올리브규의 매콤달달 조림, 간장에 조린 대두 등으로 꾸며진 찬합이 미리 차려져 있습니다.
정갈한 맛의 반찬들이군요.
정갈한 맛의 반찬들이군요.
쌀밥은 별도의 작은 솥으로 지어서 솥 통째로 제공해주는데 설익었는지 쌀알이 단단했어요.
곁들여진 2가지 이상의 된장을 섞었다는 된장국은 괜찮았습니다.
곁들여진 2가지 이상의 된장을 섞었다는 된장국은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은 평범한 커피 한잔이군요.
고급 식자재가 많이 사용된 것은 좋지만 아침 식사로는 과한 느낌의 식단이었네요.
고급 식자재가 많이 사용된 것은 좋지만 아침 식사로는 과한 느낌의 식단이었네요.
2일차 일정을 시작해봅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아오노야마 산정 전망대(MAPCODE : 77 774 452*66)에요.
첫번째 목적지는 아오노야마 산정 전망대(MAPCODE : 77 774 452*66)에요.
표고 224m의 아오노야마 정상에서 조금 아래쪽에 주차장이 꾸며져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사누키 후지라고 불리는 이노야마(飯野山)의 존재감과 함께 사카이데, 마루가메 시내의 풍경이 내려다 보여요.
이른 아침의 옅은 안개때문에 환상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네요.
사누키 후지라고 불리는 이노야마(飯野山)의 존재감과 함께 사카이데, 마루가메 시내의 풍경이 내려다 보여요.
이른 아침의 옅은 안개때문에 환상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네요.
정상을 향해 올라가봅니다.
도중에 고분군이 보이는데 약 1400년 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는군요.
도중에 고분군이 보이는데 약 1400년 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는군요.
주차장에서 2분 정도만 걸어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하는데 2개의 전망대가 꾸며져 있습니다.
한 곳은 주차장에서 봤던 풍경이 보이는데 수풀때문에 시야가 좁아서 주차장보다 별로였어요.
한 곳은 주차장에서 봤던 풍경이 보이는데 수풀때문에 시야가 좁아서 주차장보다 별로였어요.
다른 쪽의 전망대에서는 세토 내해와 우타즈(宇多津) 시내의 파노라마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벚꽃 명소이자 야경 스팟으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그리고 벚꽃 명소이자 야경 스팟으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다음 목적지는 마루가메성(MAPCODE : 77 741 152*55)입니다.
무료 주차장이 여러 곳에 존재하는데 MAPCODE는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시민 히로바 주차장의 위치입니다.
토, 일, 공휴일 한정으로 노상 주차 구역이라고 표시된 곳에 갓길 주차도 가능해요.
토, 일, 공휴일 한정으로 노상 주차 구역이라고 표시된 곳에 갓길 주차도 가능해요.
이곳이 시민 히로바 주차장입니다.
주차 가능한 대수가 많지 않아서 만차일 경우에는 시립자료관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주차 가능한 대수가 많지 않아서 만차일 경우에는 시립자료관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마침 일요일이라서 갓길 주차한 차량들이 보이네요.
사진처럼 도로 외곽의 흰색 사선으로 마크된 장소에만 주차가 가능합니다.
사진처럼 도로 외곽의 흰색 사선으로 마크된 장소에만 주차가 가능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석벽(60 m)의 성이자 현존하는 12개의 천수각중 하나가 남아있는 명성, 마루가메성입니다.
마루가메성은 사누키국의 다이묘로 봉해진 이코마 치코마사가 1597년에 다카마쓰성의 지성(支城)으로서 축성했어요.
에도시대 초기의 성곽 축성 기술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던 시기에 지어져서 매끈한 곡선의 석벽이 특징이지요.
마루가메성은 사누키국의 다이묘로 봉해진 이코마 치코마사가 1597년에 다카마쓰성의 지성(支城)으로서 축성했어요.
에도시대 초기의 성곽 축성 기술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던 시기에 지어져서 매끈한 곡선의 석벽이 특징이지요.
표고 66 m의 산인 카메야마에 지어진 성인지라 8분 정도 걸어올라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처럼 약간 가파른 오르막길이 있어서 땀을 조금 흘려야 해요;
그런데 사진처럼 약간 가파른 오르막길이 있어서 땀을 조금 흘려야 해요;
오르막길을 다 올라오면 왼편에 보이는 동쪽 망루 흔적에서 잠시 경치를 구경하면서 쉬어줍니다.
망루 흔적지에서는 이노야마와 어우러진 마루가메 시내의 풍경이 펼쳐지네요.
조금 더 올라가면 아담한 천수각의 모습이 보입니다.
높이는 15 m로 전국에서 몇 남지 않은 목조 천수각중 하나에요.
높이는 15 m로 전국에서 몇 남지 않은 목조 천수각중 하나에요.
1660년에 완성된 목조 건축물이라서 올라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내부에 이렇다할 구경거리는 없어요.
내부에 이렇다할 구경거리는 없어요.
최상층에서 보이는 시내 풍경입니다.
다음 방문지는 나카즈 반쇼엔ㆍ마루가메 미술관(MAPCODE : 77 707 712*52)입니다.
4차선 도로 건너편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주차후 횡단보도를 건너서 방문하시면 됩니다.
주차후 횡단보도를 건너서 방문하시면 됩니다.
입구 왼쪽은 카이후테이라는 일본요리 전문점이고, 오른쪽이 나카즈 반쇼엔 & 마루가메 미술관인데 저는 정원만 방문했습니다.
공홈의 입장료 할인권 페이지( http://www.bansyouen.com/coupon/ )를 스마트폰으로 제시하면 10% 할인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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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즈 반쇼엔은 1688년에 마루가메 번의 2대 번주인 쿄고쿠 타카토요의 명에 의해 해변가에 지어진 다이묘 정원입니다.
정원은 시가현의 비와호를 이미지했고, 오우미(=시가현의 옛지명) 8대 경관을 모티브로 8개의 섬을 꾸며놓았어요.
정원은 시가현의 비와호를 이미지했고, 오우미(=시가현의 옛지명) 8대 경관을 모티브로 8개의 섬을 꾸며놓았어요.
15,000평 부지의 정원에는 15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사시사철 변함없는 풍경을 선사해요.
정원이 워낙 넓어서 제대로 둘러보는데 1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정원이 워낙 넓어서 제대로 둘러보는데 1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달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지닌 요게츠바시(邀月橋)라는 다리 위에서 맞이하는 음력 8월의 보름달은 너무나 아름답다고 전해집니다.
정원에 있는 8개의 섬을 오가는 다리는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형태에 따라 사진과 같은 연꽃 징검 다리와 구름 다리, 무지개 다리, 기러기 다리 등이 있어서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죠.
형태에 따라 사진과 같은 연꽃 징검 다리와 구름 다리, 무지개 다리, 기러기 다리 등이 있어서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죠.
최고의 명물은 직경 15 m를 자랑하는 치요노카사마츠(千代の傘松)라 불리는 소나무에요.
시가현의 소나무를 300년의 세월에 걸쳐 우산 모양으로 가꾸었는데 수령은 650여년이라는군요.
시가현의 소나무를 300년의 세월에 걸쳐 우산 모양으로 가꾸었는데 수령은 650여년이라는군요.
한켠에는 100개의 도리이 회랑과 이나리 신사가 세워져 있습니다.
번주의 가문에서 각별히 신봉했다는데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요청하여 분사를 꾸몄다고 해요.
번주의 가문에서 각별히 신봉했다는데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요청하여 분사를 꾸몄다고 해요.
옛날에는 사람들이 소원을 적은 돌을 정원 밖에서 던져 넣으며 예배를 드렸다는 돌 던지기 지장보살입니다.
한켠에 던질 수 있는 돌(유료 100엔)도 준비되어 있어요.
한켠에 던질 수 있는 돌(유료 100엔)도 준비되어 있어요.
하나하나 소개했다가는 끝이 없을 정도로 넓으면서 볼거리가 많은 정원이었네요.
이외에도 정자, 다실, 도자기관 등이 꾸며져 있어서 느긋하게 쉬면서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이외에도 정자, 다실, 도자기관 등이 꾸며져 있어서 느긋하게 쉬면서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점심 식사는 근처에 위치한 잇카쿠 마루가메 본점(MAPCODE : 77 740 768*55)에서 먹기로 합니다.
별도의 주차장이 없는 관계로 바로 옆에 있는 마루가메 시영 후쿠시마 주차장을 이용합니다.
최초 1시간은 무료고, 이후 30분 마다 100엔이라 저렴해요.
최초 1시간은 무료고, 이후 30분 마다 100엔이라 저렴해요.
카가와현에서 우동 다음으로 유명한 음식을 꼽자면 단연코 호네츠키도리(=骨付鳥, 닭다리 구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
1952년에 창업한 잇카쿠는 호네츠키도리의 발상점이자 이 요리로 가장 유명한 인기점입니다.
1952년에 창업한 잇카쿠는 호네츠키도리의 발상점이자 이 요리로 가장 유명한 인기점입니다.
호네츠키도리는 영계와 노계를 선택할 수 있는데 기본은 노계입니다.
(2023년 3월 기준의 가격은 노계 1,129엔, 영계 1,001엔)
(2023년 3월 기준의 가격은 노계 1,129엔, 영계 1,001엔)
사이드 메뉴로는 반찬류와 토리메시(닭고기 밥), 주먹밥, 샐러드 등을 제공합니다.
음료는 맥주, 일본주, 칵테일, 위스키 등의 다양한 주류와 콜라, 오렌지 주스, 우롱차 등의 소프트 드링크도 있어요.
음료는 맥주, 일본주, 칵테일, 위스키 등의 다양한 주류와 콜라, 오렌지 주스, 우롱차 등의 소프트 드링크도 있어요.
호네츠키도리는 닭다리뼈에 냅킨을 말아서 잡은채로 살코기를 뜯어 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양배추나 주먹밥을 닭고기의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잇카쿠만의 전통이라는군요.
그리고 양배추나 주먹밥을 닭고기의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잇카쿠만의 전통이라는군요.
노계의 호네츠키도리와 콜라 한잔 그리고 토리메시를 주문해봤습니다.
맥주가 딱 어울리는데 저는 혼자 운전하고 와서 불가능해요. ㅠ
맥주가 딱 어울리는데 저는 혼자 운전하고 와서 불가능해요. ㅠ
큼직한 닭고기는 먹기 좋게 칼질된 상태에요.
육질은 단단하고 약간 질겼는데 후추맛, 짠맛과 함께 강렬한 감칠맛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짠맛이 너무 강해서 음료수가 없으면 도저히 먹기 힘들 정도였어요.
육질은 단단하고 약간 질겼는데 후추맛, 짠맛과 함께 강렬한 감칠맛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짠맛이 너무 강해서 음료수가 없으면 도저히 먹기 힘들 정도였어요.
토리메시는 닭고기 조각이 들어 있는 연한 간의 무난한 느낌이었어요.
세트로 스프도 나오는데 닭껍질이 들어있는 담백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세트로 스프도 나오는데 닭껍질이 들어있는 담백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타카세의 차밭(MAPCODE : 77 255 681*81)입니다.
이곳은 관광지가 아닌 관계로 별도의 주차장이 없습니다.
사진처럼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정차해서 구경하세요.
사진처럼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정차해서 구경하세요.
카가와현에 차밭이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이곳 미토요시 타카세 지구는 카가와현 전체 차(茶) 생산량의 80%를 책임지는 명산지이자 브랜드 차의 발상지입니다.
(단, 전국 기준 생산량으로는 꼴찌에 가까움)
이곳 미토요시 타카세 지구는 카가와현 전체 차(茶) 생산량의 80%를 책임지는 명산지이자 브랜드 차의 발상지입니다.
(단, 전국 기준 생산량으로는 꼴찌에 가까움)
이곳에서 생산되는 타카세 명차(高瀬銘茶)는 환상의 차(자칭)로 불린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신품종으로 메이료쿠차(めいりょく茶)를 재배한다는군요.
참고로 신차가 출하되는 시기와 맞춰서 매년 4월 말에는 차밭 걷기, 찻잎 따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고 하네요.
2부로 이어집니다.
최근에는 신품종으로 메이료쿠차(めいりょく茶)를 재배한다는군요.
참고로 신차가 출하되는 시기와 맞춰서 매년 4월 말에는 차밭 걷기, 찻잎 따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고 하네요.
2부로 이어집니다.
211.114.***.***
118.131.***.***
우동이 압도적으로 유명한 것은 사실이죠. ㅎㅎ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니 우동만 유명할리는 없죠~ | 23.03.21 08: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