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휴가가 생겨서
친구들과 함께 3박4일로 오사카를 다녀왔습니다.
마침 크리스마스기도 해서 남자놈들끼리 더욱 쓸쓸한 기분을 느끼고 왔습니다...
3년만의 해외여행인데 별로 변한건 없더군요...
그래서 사진 대부분이 음식사진입니다.
1일차
간사이 공항 도착해서 간 편의점.
아침 일찍 나오느라 배가고파서 빵 하나 사먹었습니다.
3년만에 보는 라피트.
여전히 철인처럼 생기긴 했네요..
간사이 공항에서 나가는 다리에서..
호텔 도착해서 점심 먹으러 근처를 돌아다니다보니
왠지 맛나보이는 가게가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방어 타다끼 - 1000엔
솔직히 맛있었네요..
대방어라서 그런지 한점한점 크기도 크고 딸려나온 미소시루도 굉장히 맛있고
만족하고 먹었습니다.
밥먹고 체크인 시간까지 할게 없길래
근처에 있던 라이프 마트로 이동해서 마트 구경이나 합니다.
확실히 빵은 맛있어 보이는군요
가격도 싸고..
샌드류도 잔뜩 있고..
각종 도시락류도 참 저렴하고
솔직히 사서 먹을까 했는데...
다음 예정이 무한리필 고기집이라서 꾹 참았습니다.
초밥류들..
이 퀄리티에 980엔이나 1250엔이면 거저에 가까운데..
좀 있어보이던 가리비밥..
마트에서 호텔 오는길에 길가에서 저렇게 잉어를 키우는곳이 있어서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엄청 큰 잉어가 몇십마리나 있는데..
이야..이게 다 얼마여..
호텔 체크인하고 고기 먹으러 왔습니다.
일단 시작은 생맥주로.
원래 여기가 킨무기라고 필라이트같은 맥주맛 발포주 주는곳이었는데..
가격이 아주 조금 올랐다고 주는 생맥주가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로 바꼈네요..
생각보다 양심적.
시작은 규탄으로.. 레몬즙에 찍어서 먹으면 꿀맛입니다.
생갈비 스테이크 맛있고.
로스트비프 육회였던가..
이건 아마도 안창살 스테이크였던거같고..
아무튼 갈비
대창이랑 양도 매콤하니 맛있고
술술 들어가신다
마무리로 김치가 들어간 정체불명의 냉면과
우동을 먹고..
여기 우동이 존맛입니다. 우동맛집임.
디저트로 파르페를 먹고 나옵니다.
다 먹고 계산해보니 3명이서 약 95접시 정도의 요리+고기+술을 먹었는데...
...이걸 무한리필로 먹어서...가게에 좀 미안하긴 하더군요
하지만 맛있고 배불렀으니 괜찮은걸로 ㅎㅎ
지나가다 들렀던 편의접에서 본 건담 시드 아이스크림.
지키고싶은 아이스가 아룬다-...
2일차
어제 술을 마셨으니,...
라멘으로 해장하러 갑니다.
목표로 하는 곳은 인류모두면류 라는 조개 베이스의 더블스프를 사용하는 가게.
얼마전에 확장이전을 했더군요.
마침 오픈 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해서 대기없이 입장했습니다.
테이블에 요상한 오브제와 열대어 어항이.....
잘 보이는 오픈형 주방
고기라멘(매크로, 아지타마고 추가)
조개베이스의 짭짤하고 진한 감칠막이 입안을 때리는 맛입니다.
참깨가 들어간 특이한 면이 고소함을 더해줍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이전에 와서 먹었을때보다 염도가 높아진 느낌이었는데
이건 아마 어제 술을 마셔서 혀가 살짝 맛이 가서 그렇게 느꼈을 가능성이 높겠지요.
밥먹고 할게 없으니 덴덴타운이나 가서 씹덕스럽게 씹덕질을 하려고 이동합니다.
눈이 와서 급하게 카페로 피신...
씹덕굿즈 열심히 보고 행복하던중 보인 배신자.
배신자는 또 배신을 배신했습니다.
점심은 난바 파크스에 있는 이자까야 비슷한곳에서.
특선 카이센동.
맛있었음.
할게 없어서 백화점 둘러보던중 보였던 크리스마스 케이크.
...그래...크리스마스였지..
잠시 호텔에서 쉬고
저녁에는 로바다야끼를 먹으러 갑니다.
4000엔 내면 무한리필도 있긴 한데..굳이 그렇게까지는 안먹을거 같아서..
여기는 모든 요리 300엔 균일가의 저가형 로바다야끼입니다.
가리비 버터구이 - 먹을만했고..
꼬치 6종 모듬 - 그럭저럭..
시샤모 구이 - 의외로 이게 맛있었네요
해물 육회 - 오늘의 베스트.
대충 쳐묵쳐묵하고 1인당 3500엔쯤.
..음..이럴거면 무한리필이 더 이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드는데..
솔직히 그렇게 맛있는 가게는 아니라서 일어났습니다.
근처 마트에 들러서 술 조금 더 사고 술마시고 2일차는 종료합니다.
3일차
오늘은 각자 자유행동을 하기로 합니다.
저는 예전에 갔던 초밥집으로.
3년만의 난바 워크스인데.. 여전히 의미불명의 고래 동상은 잘 버티고 있었고..
크리스마스 스페셜 버전으로 치장하고 있네요
고래도 크리스마스인데 나는...
아무튼 목표로 했던 우오신-난바점에 도착합니다.
신기하게 주문을 QR코드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주는군요
..흠..신기하군..
이게 아마도..시메사바였던가..
맛있었던 아지
이게...뭐더라..청어였나
네기토로를 주문했는데 묘하게 참마랑 섞어서 나오더군요
솔직히 이건 별로
보탄에비와 광어
솔직히 새우 맛있었네요
가장 맛있었던 덩치 큰 장어
양심적으로 공기밥 하나만 추가주문했으면 거의 장어덮밥 수준의 양이었습니다.
준비되어있던 네타들..
마무리로 성게알좀 시켜먹고
마무리의 마무리로 갈치.
솔직히 갈치 존맛.
이렇게 먹고 일어나서 부족한 탄수화물을 채우기 위해
튀김집으로 갑니다.
돼지라고? 뭐 어쩔거야 난 돼지다.
기본 준비
기본 상차림.
밥과 국과 저기 위에 보이는 젖갈류는 무한리필이라고 하네요
아귀, 표고버섯, 새우
2종류의 소금에 찍어서 냠냠.
계란튀김도 추가.
소스 뿌려먹으면 존맛입니다.
맛있었던 오징어튀김
..하나 더 주문할걸
곤이 튀김
이것도 맛있습니다. 매우 좋아하는 메뉴
우엉과 뭐시기의 가키아게
맛있고
잘 먹었으니 이제 주변 구경이나 갑니다.
빅카메라 주류점에 있었던 위스키들.
용량도 가격도 참하지만... 들고오기 귀찮아서 일단 안샀습니다.
메탈빌드의 악성재고.jpg
적당히 놀고먹고 3일차는 끝납니다.
..그래 이 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였음.
4일차
오늘은..일어나서 바로 공항으로 가야하기에 뭐 없는 마지막날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가족들과 보내야지..
간사이 공항에서 아침으로 먹은 일본식 정식.
아지프라이, 돈까스, 가지튀김, 고등어조림, 돈지루.
고등어조림이 특히 맛있더군요
솔직히 간사이 공항은 아직도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코로나때문에 영업을 하지 않고 있고
면세점도 한두개정도만 열었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좌우 탑승동으로 이동해서는 12월 25일 기준으로 한곳도 열지 않았으니 기념품 사실거면
본관에서 사서 게이트로 이동하세요..
이상으로 남자놈들끼리 크리스마스에 여행갔다온 후기였습니다.
요약하자면
1.돼지들이 돼지처럼 먹었음.
2.코로나 여파 아직도 있음
3.간만의 해외여행 존잼
헤헤..
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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