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Fest는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포켓몬고 행사 입니다.
2017년에는 전설 레이드라는 컨셉이 처음 공개 되었고, 2018년에는 세레비가 세계 최초로 참가자들에게 배포 되었죠. 그 밖에도 포켓몬 고 유저라면 군침을 흘릴수 밖에 없는 온갖 종류의 행사가 있습니다.
(극스압) 포켓몬 잡으러 시카고가서 포켓몬을 실컷 찍어온 여행기
2017년에서 2019년까지는 시카고에서 개최가 되었고, 19년 행사에 참여한 후에는 감사하게도 여행기가 오른쪽으로 가기도 했습니다. 정말 즐겁게 보냈고, 이후 매년 참가하기로 마음 먹었는데.....코로나가 창궐했죠. 그렇게 3년이 지났습니다.
2022년, 엔데믹 -적어도 행사 인원을 모집하던 때는 다들 그렇게 생각했었는데요.- 을 맞이해서 드디어 대규모의 대면 고페스트가 발표 되었습니다. 유럽에서 베를린, 미국에서 시애틀, 일본에서 삿포로로 이어지는 행사 중 미국 시애틀 행사에 참여 하였습니다. 2022년은 이전과는 달리 참가권이 추첨식이 아닌 100% 구매식으로 변경되어 별다른 마음고생 없이 참가 할 수 있었습니다. 19년과 마찬가지로 저는 총 3일 중 2일을 참여 하였고, 시애틀에는 총 5박 6일을 머물렀습니다. 그 중 포켓몬과 관련한 사진만 따로 모아 정리 했습니다.
1. 7/20 수요일
이전과 마찬가지로 공항 라운지에서 먼저 찍어 보았습니다. 가장 상단부터 포켓몬고 TCG 발매 기념으로 풀렸던 이로치 TCG 모자 피카츄, 이로치 모험 모자 피카츄, 베를린 고페스트 특전이었다가 전세계에 풀린 이로치 바오프 마지막으로 이로치 생일 모자 피츄 입니다. 19년도 게시글에도 명시 했던 바, 이렇게 특정 악세사리나 코스츔을 입고 나온 한정 포켓몬 이로치를 잡는게 사실 상 고페스트의 메인 컨텐츠 입니다. 시애틀에는 카우보이 모자를 쓴 잠만보, 민트색 원숭이 앗차프, 세꿀버리 이로치를 노려야 합니다.
비행기 좌석에서도 한 컷을 찍고, 9시간의 비행끝에 시애틀 타코마 국제 공항에 도착 하여 게이트 앞에서 또 한 컷을 촬영 하였습니다. 전부터 느끼는건데, 고페스트가 나름대로 국제적인 이벤트이다 보니 지방 자치단체 수준에서 좀 많이 밀어주는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공항의 입국 심사대에서 이런 부분을 강하게 느꼈네요. 포켓몬 얘기 꺼내자마자 입국 심사가 프리패스 되는 느낌으로다가.....
숙소에서 짐을 풀고, 고페스트가 열리게 될 행사장인 Seattle Center를 사전 답사 하였습니다.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자주나와서 유명한 Space Needle을 배경으로 몇 컷을 찍어 보았습니다. 잠만보 이로치 머리위의 카우보이 모자가 보이시나요? 이전 베를린 고 페스트 행사에서 원격 레이드로 잡아둔 녀석 입니다. 실제로 원격 레이드로 얻을 수 있을지 없을지가 확실치 않고, 제가 베를린을 가지를 않으니 다른 특전을 전혀 얻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32 유로를 들여서 티켓을 산 보람이 있었습니다. 포닥 중인 지인의 초대로 얻었네요. 덕분에 시애틀 행사에서는 마음 고생을 좀 덜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 (20일)에 도착했고 행사는 금요일(22일) 부터 입니다. 그럼에도 행사장 상당 부분은 이미 설치를 마친 상태 더라구요? 그 중 일부를 촬영 하였습니다. 위에서부터 인스팅트 팀 텐트 -포켓몬 고는 유저가 발러, 미스틱, 인스팅트의 세 팩션중 하나를 골라서 가입하게 되어 있습니다.-의 정경과 포켓몬 고 인플루엔서 밋 앤 그릿 무대 입니다. 참고로 2019년과 마찬가지로 각 팀 텐트가 전부 마련되어 있고, 행사 중간 중간의 쉼터 및 퀴즈 이벤트 행사장으로 활용 됩니다.
시애틀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한 곳인 Chihuly Garden and Glass에서 촬영한 사진 모음 입니다. 유리 공예가 Dale Chihuly의 작품을 전시관과 온실, 그리고 정원 공간에 걸쳐서 전시한 곳 입니다. 이 밖에도 수십컷을 더 찍었는데, 고르고 골라도 스압을 막을수가 없겠네요. 포켓몬 자랑하려다 좀 많이 폭주하는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한번 꿋꿋하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Chihuly Glass and Garden 방문이 끝나고서는 아까 바깥에서만 사진을 찍었던 Space Needle에 직접 올라가 보았습니다. 야경을 보려고 일부러 어두울때를 골랐는데, 이러다보니 포켓몬고의 AR 기능이 잘 동작하지 않아서 여기서는 오히려 사진 수가 적네요. 하단의 바오프 사진의 경우 사실 가는 바에 올라서 있는 바오프가 점프를 한다는 컨셉으로 찍었습니다. 원숭이가 파쿠르를 한다는 컨셉 이었는데, 잘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2. 7/21 목요일
이틀 째 되는 날의 메인 일정은 시애틀을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는 Pike Place Market에서 요리사가 직접 가이드하는 맛집 투어에 참가하는 것 입니다. Pike Place Market은 미국에서 제일 오래된 재래시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오래된 시장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며 특히 단 한번도 영업을 쉬지 않고 운영한 기간이 제일 길기로 유명한 곳 입니다.위의 두 장은 스타벅스 리저브 지점에서 시장으로 이동 중에 촬영한 사진 입니다.
시장 투어가 끝난 다음에는 인접해 있는 SAM (Seattle Art Museum)에 들렀습니다. 뉴욕의 Met, MoMA, 구겐하임, 시카고의 AIoC에 비해서는 확실히 전시 작품들의 이름값이 좀 달리는게 사실 입니다만, 뭐 제가 예술에 대해 그렇게 잘 아는것도 아니기에 쭈욱 돌아다니면서 인상 깊다 싶은 작품들만 주의깊게 보는 식으로 훑었습니다. 전 미술관은 항상 이런식으로 관람 합니다.
이후 시간은 미리 예약해둔 레스토랑에서 코스 요리를 먹었습니다. 포켓몬이 끼어들 여지가 없어서 생략하기는 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이쪽의 구성도 소개를 해보고 싶네요.
3. 7/22 금요일, Go Fest 2022 Seattle 첫 번째 날
네. 드디어 제가 시애틀로 날아온 본 목적의 첫째 날이 밝았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포켓몬 포획은 정말 대박이 터졌습니다. 문제는 그놈의 이로치가 뭔지 미친듯이 포켓몬만 잡다보니 정작 행사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는 점 입니다. 그래도 사진은 참 많이도 찍었네요.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사람이 몰리기 전에 행사장의 각 포켓몬 생태계를 찍어 보았습니다. Go Fest는 보통 아주 넓은 공원 한군데를 행사장으로 지정한 후, 해당 공원에 생태계 (biome)이라고 하는 개념을 만들어서 아기자기한 셋트 형식으로 꾸며놓은 다음 각 생태계에 테마에 맞는 포켓몬이 스폰되는 식으로 운영 됩니다.
그 중 하나인 Electric Garden, 전기 타입과 벌레 타입 포켓몬이 스폰되는 생태계로 바로 전의 베를린 고페스트의 한정 포켓몬인 깜놀버슬 이로치와 시애틀의 한정 포켓몬인 세꿀버리 이로치가 스폰되는 곳 입니다. 실제로는 사진에 담은 곳 외에 발러 팀 라운지와 인스팅트 팀 라운지 부지까지 포함하는 꽤 넓은 공간이 다 Electric Garden 생태계로 묶여 있습니다.
다음은 물 타입 포켓몬이 스폰되는 생태계인 The Oasis 입니다. 행사 전이라 가운데 원형 돔에서 솟아나는 물의 규모가 아주 얌전해 보입니다만, 행사가 시작하자마자 대규모의 분수로 탈바꿈 하는 곳 입니다. 사실 Electric Garden과 The Oasis사이에 생태계가 하나 더 있는데, 이 시점에서는 사진 촬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생태계인 Dreamy Mindscape 입니다. 블록버스터 급으로 설치한 The Oasis외에, 개인적으로 행사장의 디자인이 제일 잘된곳이 이곳이 아닐까 합니다. 문제는 제가 행사장 전체를 둘러 볼 수 있게 끔 촬영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네요. 미친듯이 핸드폰만 쳐다보면서 이로치 언제 뜨나만 보고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이러지 말아야지....하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저 잠만보 풍선과 Dreamy Mindscape라는 이름을 보시면 알 수 있겠습니다만 잠과 꿈에 관련한 여러 포켓몬들이 출몰 하는 곳 입니다. 오프라인 고페스트 개최 도시 3곳의 공통 한정 포켓몬인 카우보이 모자를 쓴 잠만보도 여기서 출현 합니다.
The Oasis의 분수가 본격적으로 가동 되었을때의 모습 입니다. 피사체는 이로치 앗차프, 고페스트 시애틀의 한정 포켓몬이자 이번 주 수요일부터는 국내에서도 포획 가능한 녀석 입니다. 잡자마자 파트너로 삼아서 촬영한 결과물 입니다.
이번 시애틀 고페스트에는 고페스트 사상 최초로 오전 오후 타임을 나누어서 개최 하였습니다. 오전 티켓을 예매한 사람들은 오전에는 행사장에서 페스티벌을 즐기다가 오후 1시반부터 2시반까지의 인터미션을 거친 후 행사 대상 포켓몬이 행사장을 제외한 도시 전체로 퍼지는 식으로 도시 곳 곳을 사냥터로 삼아 돌아다니게 됩니다. 오후는 그 반대죠. 저같은 경우 오전 티켓을 예매했으므로 오후부터는 시애틀 시내를 돌아 다녀야 합니다만, 현지인들의 조언을 따라 포켓스탑과 체육관이 밀집된 지역중 하나를 골라 그곳을 돌아 다녔습니다. South Lake Union Park라는 곳인데, 아래부터는 여기서 촬영한 사진들을 모아서 게재 하겠습니다.
첫날에는 배경으로 찍히지 않은 마지막 생태계인 Cloudy Sanctuary 입니다. 행사가 시작하는 9시 전에는 출입이 통제되어 있어 텅 비어 있네요. 저도 펜스 바깥에서 잠만보를 소환하여 촬영 하였습니다.
역시 다운타운에 위치한 젤라또 가게인 Gelatiamo 입니다. 바닐라 파나와 피스타치오 맛을 먹었습니다.
Amazon Seattle Campus, 따지고 보면 다운타운에 위치한 마카롱 전문점인 Lady Yum 입니다.
이왕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온것, 스타벅스 1호점 앞에서도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이 정도의 디저트 가게를 돌아다니는데 총 20km 정도를 걸었습니다. 단것을 적잖게 먹었음에도 금방 배가 꺼지더군요. 물론 전날 아침만 먹고 30km를 넘게 걸은 영향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녁은 고오급 스테이크를 썰어보기로 하고, 시애틀에서 비싸기로 유명한 곳 중 하나인 Butcher's Table을 방문 하였습니다.
내 동료의 비즈니스를 지켜보며 현타 왔다는 설정으로 찍었는데, 잠만보 시선 처리가 좀 불만 스럽네요. 사람이 하도 많아서 고치지도 못했습니다. 사진 촬영하려고 줄선 사람들도 많아서 그 분들 프레임에 들어갈 소지도 있었고.....
위에서도 여러차례 언급 했습니다만, 포켓몬 포획에 미쳐서 행사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것을 빼면 오히려 19년도 보다 더 좋고, 알차게 보냈던 5박 6일간 이었습니다. 판데믹이 어찌 될지는 이제 아무도 모르겠는데, 전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참여 하고 싶네요.
행사장에서 직접 잡은 안농 이로치들로 SEATTLE을 써 보았습니다. 다음에 봅시다 Go F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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