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 때문에 다들 답답하시죠?
제가 살고있는 켈리포니아는 코로나 뿐만아니라 지금 산불때문에 난리에요.
엘에이 기준으로 윗쪽은 산불때문에 갈만한 곳이 없고, 아랫쪽은 딱히 갈곳이 없어서,
저와 제 친구는 딴 동네로 가기로합니다. 바로 집에서 약 7시간 떨어진 Utah 에 있는, Zion National Park!
몇년전에 한번 다녀온적이 있는곳이지만, 이번엔 특별한 하이킹을 계획했습니다.
The Subway라는 하이킹 코스는 일단 펄밋이 필요해요. 저는 운좋게 쉽게 가졌지만, 하루에 들어갈수 있는 사람수가 제한된 곳이라 미리 사야합니다.
인터넷 예약비 $5 + 펄밋비 $15.
펄밋 받을때 친절한 직원분이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세요. 엄청 빡쌘곳이다, 물에 들어갈것이다, 따뜻하게 입어라, 폰 안터진다 GPS 챙겨라, 그냥 강길따라 쭈욱 가라, 가지고들어간 쓰레기는 다 가지고 나와라, 응가 해도 가지고 나와라 등등.
친구와 벼락치기로 열씸히 유툽에서 이것저것 찾아본 결과!
- 약 9마일 코슨데 8시간정도 걸린다
- 물 많이 가져가라 4리터 추천하길래, 저희는 각 3리터 정도 챙겼습니다.
- 엄!청! 빡쎈곳이다
10/25/2020 일요일 아침 8시반. 시작했습니다. 후후훗
시작은 발걸음 가볍게~ 공기 좋고, 길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내가 바로! 동네 하이킹 동호회 부방장이다! 를 외치며 자신있게 걷던중
한 30분쯤 걸었을까? 친구에기 말을 합니다. "강길 따라가라고 했는데.. 강이 엄청 밑에...있..네?"
설마는 현실이 됩니다. 미친 경사의 흙돌길을 내려와야 했어요. 물론 이뜻은 다시 올라왔다는거죠.
그 이후는 다들 말했듯, 진짜 강길을 따라가면 되요. 강을 중간에 두고 양쪽에 길이 있으면 걷고, 바위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고, 나중에는 다 포기하고 강물을 가르며
걷습니다. 한 세군데 정도 큰 갈림길이 있었는데, 그런곳은 저렇게 돌로 표시를 해뒀더라구요.
예쁜곳들은 많았지만, 길이 험해서 딱히 멈춰서 사진찍을 여유가 없더군요. 특히나 저희가 갔던날은 오후 2시부터 비올 가능성이 40%나 있어서 마음이 좀 급했어요. 평소면 예뻐보였을 구름이 그날따라 너무 무섭더라구요.
가방은 무겁고, 계속되는 오르락 내리락에 지쳐갈때쯤 드디어! 유툽에서 여러번 봤던 오른쪽 물 쫄쫄쫄 길이 보입니다.
그길을 따라 걷다보면 저 멀리 드디어 목적지! SUBWAY입니다.
안에 풀들이 있어요. 여름에오면 더위를 식히는 곳이죠.
여기를 건너가면 안에 큰 폭포가 있다는데, 수영을 못하는 저에겐 들어가서 빠져죽든, 찬물에 심장마비로 죽던..
어쨌든 죽을까봐 안갔습니다. 물은.. 무서웡.
안쪽에서본 모습.
바깥쪽에서 전체적으로 찍은모습. 지하철 모습 같나요?
젖어 있는 바닥은 미끄럽습니다.
미끄러지면서 엉덩이와 손등을 다쳤는데, 튼튼한 몸이다 보니 티가 하나도 안남.
너무 힘들어서 손이 늙었어요..ㅠ.ㅠ
돌아 나오는 길에 빗방울도 떨어지고 바람도 미친듯 불어서 후다다닥 나왔어요.
9마일쯤이라고 했는데.. 저희 폰엔 약 13마일이 찍혀있네요.
이런.. 뻥쟁이들 같으니.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은 고생을 해준 양말과 신발은
고이고이 보내드렸습니다.
The Subway 총평
- 엄청 힘듭니다
- 노약자는 피해주세요
- 여름에 가는게 아니면 물 많이 필요없습니다. 물통 다 던져버리고 싶었슴.
- 가방은 가볍게. 카메라도 던지고 싶었슴.
- 하이킹후, 저녁에 자기전에 진통제 먹고주무세요. 다음날 움직일때마다 곡소리남.
- 물론! 엄청 힘들지만 예쁩니다. 하지만 다신 안갈꺼에요.
211.216.***.***
샌드위치인줄 알았네요
210.222.***.***
국립공원에 있는 서브웨이.....리뷰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5.***.***
75.84.***.***
추천 감사합니닷! | 20.11.03 00:19 | | |
130.76.***.***
75.84.***.***
ㅎㅎㅎ 저도 재택 시작하고 하루 2천이 힘들어요. 여행가서야 드디어 움직였죠~ 이놈의 코로나놈.. | 20.11.03 00:20 | | |
180.71.***.***
75.84.***.***
너무 집에 있다보니 에너지 폭팔이였어요! | 20.11.09 17:08 | | |
220.92.***.***
75.84.***.***
오오그런 게임이 있어요? 자이온이 유명한줄 몰랐는데 미국내 가장 많이 찾는 국립공원 3위 안에 든다네요. | 20.11.09 17:08 | | |
121.130.***.***
폴아웃 뉴 베가스 DLC 어니스트 하츠요 정말 사진보니 그 게임 추억이 되살아나네요 | 20.11.09 21:31 | | |
211.216.***.***
샌드위치인줄 알았네요
75.84.***.***
ㅋㅋㅋ 썹웨이 쌘드위치요? ㅎㅎ | 20.11.09 17:07 | | |
210.222.***.***
국립공원에 있는 서브웨이.....리뷰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5.84.***.***
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 이런 반응이 많네요 ㅋㅋ | 20.11.10 03:17 | | |
219.249.***.***
75.84.***.***
고생죰 했습니다 ㅎㅎ | 20.11.10 03:18 | | |
14.34.***.***
75.84.***.***
썹웨이는 맛있죠 ㅎㅎ 맛은 다 비슷하겠지만 | 20.11.10 03:19 | | |
110.35.***.***
75.84.***.***
제가 봤던 유투버들은 다 한여름에 다녀와서 실제 제가 필요했던 양과 차이가 많았어요. 만약을 대비해 물을 여유있게 가져가는건 맞습니다. | 20.11.10 03:20 | | |
122.42.***.***
75.84.***.***
차로 스윽 지나가는것 보다 역시 걸어들어 가는 곳들이 예뻐요! 썹웨이 같은 경우는 쓰레기 하나없이 보존이 잘 되있더라구요. | 20.11.10 03:21 | | |
124.49.***.***
75.84.***.***
저희가 가기 며칠전 실제로 어떤 여자 한분이 2주동안 길을 잃었다는 뉴스가 있었어요. | 20.11.10 03:22 | | |
121.144.***.***
75.84.***.***
파스 덕분에 살아났어요 ㅎㅎ | 20.11.10 03:22 | | |
183.96.***.***
75.84.***.***
한번만요 ㅎㅎ | 20.11.10 03:22 | | |
153.242.***.***
75.84.***.***
ㄷㄷㄷㅁ | 20.11.10 03:23 | | |
101.235.***.***
75.84.***.***
터널 지나가고 하셨나요? 요즘 셔틀 티켓 구하기가 어려워져서 저희도 첫날은 차로 한바퀴 쭈욱 돌았어요. | 20.11.10 03:24 | | |
125.128.***.***
벌써 가본지 5년전이라 ㅎㅎ.. 터널은 잘 모르겠어요.. 시간이 없어서 Observation Point Trail 하고 다음장소로 간 기억밖에 ㅎㅎ | 20.11.10 15:26 | | |
172.119.***.***
75.84.***.***
하프돔 항상 가고싶은 곳인데 아직 못가봤어요. 너덜너덜 한체로 돌아오는 곳으로 유명하죠 ㅎ | 20.11.10 09:07 | | |
118.43.***.***
75.84.***.***
와..그런 사람들 있었으면 어디 숨지도 못할듯요 | 20.11.10 09:06 | | |
206.116.***.***
75.84.***.***
ㅋㅋㅋㅋ 이렇게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실줄이야 | 20.11.10 09:06 | | |
119.64.***.***
75.84.***.***
놀라운거 알려드릴까요? 미국 썹웨이는 에그마요가 없슴돠 ㅎㅎㅎ 제가알기론요. | 20.11.10 09:05 | | |
58.29.***.***
121.124.***.***
14.52.***.***
220.70.***.***
222.101.***.***
14.52.***.***
112.221.***.***
11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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