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가보고 너무 맘에 들었던 워커힐 스위트룸.
예전 방문 목적이 '부모님을 모시고 호캉스'였다면, 이번에는 '아이들을 위해 하루종일 스위치하고 놀기'로 바뀌었습니다.
마침 국딩때부터 부랄친구인 놈이랑 애기들 나이대가 비슷해서 두 집이 함께 1박2일로 합숙여행?을 갔습니다 ㅎㅎ
* 참고 : 작년 포스팅이 있어서 겹치는 사진들은 최대한 배제하고 올립니다. 기존 글은 클럽 라운지 및 식사 사진 위주이오니 관심있는 분들은 클릭!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00/read/30573241
센스있게 호텔에서 방에 미리 준비해둔 과일 세트 서비스. 덕분에 태어나서 용과라는걸 처음으로 먹어봤습니다. 맛은 그닥..
이전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거실을 중심으로 양쪽에 방이 두개 있습니다. (큰 욕실이 딸린 마스터 베드룸과 별실)
친구 쪽에서 양보를 해줘서 저희 가족이 마스터 베드룸을 사용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방에는 거의 안들어가고 거실에서 같이 떠들고 놀았습니다 ㅋ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한강뷰.. 주간에도 예쁘지만 서울의 야경은 아주 멋집니다.
테니스장 위로 살짝 보이는 파란 물이 있는 곳이 워커힐의 야외 수영장입니다. 얼마전에 이곳도 다른 가족들과 한번 방문했었는데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마스터 베드룸의 큰 욕실에는 샤워부스 이외에 이렇게 욕조가 있습니다.
여기에 입욕제를 풀어 잔뜩 거품을 낸 후에 아이들을 놀게 해줬습니다. 여자애들이라 목욕 사진은 생략...
작년에는 어메니티가 이솝이었는데, 이번에는 보테가 베네타로 브랜드가 변경 되었더군요.
개인적으로 향은 올해꺼가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딱 눈에 들어오는 거실 사진..
작년 포스팅한 사진이랑 좀 겹치긴 하지만 너무 예뻐서 올해 사진도 한번 올려 봅니다.
프로젝터와 스크린, 그리고 무려 뱅앤올룹슨 스피커까지.. 스위치를 미리 세팅해두고 안달이 난 애들을 달랜 후에 실내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당연히 실외 수영장만큼은 안되지만, 실내 수영장도 나름 쾌적해서 애들이 노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근데 사진이 없네요)
수영장 옆에 사우나가 무료로 무한이용 가능해서 남자들이 먼저 사우나를 즐기고, 나중에 여자분들과 교대해서 애들과 놀아줬습니다.
이번에는 방안에서 죽어라 놀기 위해 온거라서..
지하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고, 치킨을 두어마리 배달 시켜서 아이들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60계 치킨 고추마요였나? 그거 엄청 맛있더군요!)
그리고, 미안하지만 클럽 라운지 해피아워가 아깝기에.. 애들이 스위치하고 노는 동안 어른들은 라운지에 가서 먹고 마시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ㅋ
방에 가는 길에 '건방진 컨셉'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피아워 끝나고 워커힐 주변 산책을 좀 한 후에 방에 와서 애들과 스위치를 했습니다.
(여자애들 셋이랑 같이 춤추는 게임 한 영상도 있고 한데.. 부끄러워서 차마 올리지는 못하겠네요 ㅎㅎ)
스위치 질릴 때까지 하고 난 후에, 애들 데리고 '텔레스트레이션'이라는 보드게임을 새벽까지 했습니다. 이거 여려명이서 같이 하면 진짜 뒤집어집니다 ㅋㅋ
다음날 새벽에 조식 뷔페 먹고, 체크아웃 후에 남양주 가서 만두전골도 먹고 했는데.. 이번에는 놀기에 바빠 사진이 많이 부실하네요.
암튼 코로나로 애들이 장기간 집에 있다보니 부모도 지치고, 애들도 지치고.. 서로 좋아하는 방식으로 실컷 놀 수 있어 힐링이 되는 호캉스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