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결혼 10주년 땐 신혼여행지에 다시 가려 했지만..
집안에 일이 있어서 제주도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희 가족이 제주에 머무를 4일간 비 예보가..
출발하는 금요일 오후부터..
돌아오는 월요일 오전까지..
긴 비가 내릴 거라고 하네요.
비가 오면 어떻습니까!
가족이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좀 깁니다.
심호흡 크게 한번 하고 출발해 보겠습니다.
주차대행을 맡기고 공항에 들어오니 새벽5시.
이른 시간이지만 지맹이는 말똥말똥합니다.
이것이 여행의 힘인가 봅니다.
지맹이가 구름을 보고 솜사탕이라고 합니다.
제 눈에는 뽀득뽀득 쌓인 눈 같은데 말입니다.
제주도에 도착했는데..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연 식당이 안 보입니다.
편의점에서 제주의 첫 끼니를 해결합니다.
낮부터 비 소식이 있는데 아직까진 '맑음'입니다.
오늘은 기상청 예보가 빗나가길 바래봅니다.
지맹이가 궁금해했던 메이즈랜드부터 입장!
지맹이의 11년 모델 짬밥을 무시 못 합니다.
사진을 찍기 위한 위치 선정이 아주 탁월하네요.
무더운 날씨에 30분이 넘도록 미로를 헤매는데..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분수가 뿜어져 나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꼼수를 부립니다.
입장하기 전 찍어 놓은 미로 지도를 열었네요.
미로 사진을 차근차근 짚어보며 드디어 탈출!
종을 치며 미션 완료를 자축합니다!!
진실의 입에 손을 넣고 비명을 지르네요.
장난꾸러기 지맹이 덕에 크게 한번 웃습니다.
건조해서 그런지 먼지가 많이 날립니다.
에어건으로 시원하게 먼지 털기!
코를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하니 펄쩍 뛰어 코에 손을 갖다 댑니다.
돌 하르방 코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말은 낭설이라고 하네요.
제주 첫 관광, 미로 놀이 성공적!
차에 오르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이때가 11시 50분경이니 낮부터 비가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적중했군요.
비가 많이 내리기 전에 용눈이 오름 레일바이크를 타보기로 합니다.
저 멀리 몰려오는 먹구름을 보니 크게 한바탕 쏟아부을 것만 같습니다.
지맹이는 토네이도 같다며 호들갑이네요.ㅎㅎ
레일바이크를 타고 비오는 제주를 느껴 봅니다.
바로 앞엔 소들이 자유로이 풀을 뜯고 저 멀리엔 많은 오름들이 보이네요.
충돌 사고가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앞 차량의 배터리가 없어서 멈춰 선 모양입니다.
안전요원이 ATV를 타고 멋지게 등장합니다.
이런 일도 한 번씩 생겨야 더 재밌죠. ㅎㅎ
레일바이크에서 내리니 아까는 보이지 않았던 양 커플이 눈에 띕니다.
꽃사슴도 있고요.
얼룩덜룩 조랑말도 살고 있군요.
동물 너무나 좋아하는 아내는 이 녀석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 합니다.
간식을 사서 먹이느라 손이 엉망이 되었네요.
"음매애애~ 나는 왜 간식 안 줘용 매애~~"
"염소야 넌 내가 먹여 줄게~"
바이크도 신났지만 동물들이랑 놀아서 더 좋았다며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용눈이 오름 레일바이크'도 성공적!
카페에서 간단히 요기하며 쉬었다가 출발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기대했던 곳.
천년의 숲 비자림입니다.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거대한 비자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숲.
울창한 나무들이 가득한 곳으로 들어가는 제 마음은 벌써부터 들떠 있습니다.
"아빠~ 나 찾아 봐라~"
초입부터 '뱀 조심'이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종종 숲 속에서 뱀이 출몰한다고 하네요.
하늘에서 꽃이 뱅그르르 돌며 떨어집니다.
지맹이를 반갑게 맞이하는 비자림의 선물인 것 같아서 모자에 꽂아 주었네요.
마침 물병에 물이 거의 바닥을 보였는데 약수터가 보입니다.
벌컥벌컥 물을 마시고 물병도 채웁니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 반복합니다.
우산을 쓰고 '천년의 숲 비자림' 속으로!
숲으로 들어서자마자 숨쉬기가 즐거워집니다.
숲 선생님의 숲 이야기를 들으며 걷습니다.
이 나무의 나이는 몇 살일까요?
비가 내려서 그런지 나무향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폐가 즐거워하는 것 같습니다.
"아빠~ 나 좀 도와줘~ 나무가 너무 커!"
아빠 곰, 엄마 곰, 딸 곰은 스트레칭도 하고 콧노래도 부르며 산림욕을 즐깁니다.
나뭇잎 사이로 아주 잠깐 해님이 얼굴을 내비쳤다가 사라지네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연리지.
저희 부부도 늘 지금처럼 하나된 마음으로 살아가리라 다짐해 봅니다.
"아빠~ 나 다리 아퍼~"
앉아서 등을 내어주자 폴짝 올라옵니다.
지맹이는 차를 타자마자 잠이 들었네요.
많이 걸어서 에너지가 소진되었나 봅니다.
갑자기 장대 같은 비가 쏟아집니다.
에너지 보충을 위해 지맹이가 좋아하는 마카롱 집을 찾아갑니다.
딸기 같기도 하고 수박 같기도 하지만.. 꼭지가 있으니 딸기인 걸로^^
예약해 둔 호텔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고 샤워를 하니 피로가 싹 가시네요.
간편한 차림으로 환복하고 유명하다는 흑돼지집에 도착합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흑돼지 목살부터 굽습니다.
아내는 술을 못 마셔서 탄산음료, 지맹이는 깡생수, 저는 한라산을 주문합니다.
뭐가 그리 급한 지 고기도 안 익었는데 한라산을 꿀꺽꿀꺽 들이킵니다.
게눈 감추듯 목살을 먹어치우고 흑돼지 삼겹살을 올립니다.
순식간에 한라산 2병이 비워졌네요.
호텔로 돌아가는데 또다시 폭우가 내립니다.
신나게 놀고, 재밌게 구경하고, 배불리 먹었으니 이제 좀 쉬어야죠.
새벽부터 움직여서 그런지 하루가 너무나 길게 느껴집니다.
왠지 시간을 번 듯한 뿌듯함...
내일을 위해 고단한 몸을 눕혀봅니다.
zzZ......
눈을 뜨자마자 창을 활짝 열어보니 거센 비바람이 퍼붓고 있네요.
오늘 아침 식사는 박수기정 근처에 있는 순댓국집에서 하기로 정했습니다.
파도치는 바닷가 한번 구경하고..,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라네요..
투박해 보이지만 깊은 맛에 감탄합니다.
지맹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곳!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입니다.
유튜브에서 자주 봤는데 너무 신기한 것들이 많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네요.
거대한 의자에 앉아 아빠를 부릅니다.
"아빠~ 여기 봐봐~ 나 좀 찍어 줘~"
금화를 붙인 황금 자동차.
진짜 금이라던데.. 꿀꺽!
오싹한 포토존입니다.
거울 앞에서 혀를 말고 접으며 자신의 모습을 확인해 보는 부스입니다.
이곳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지요..ㅎㅎ
비가 점점 거세집니다.
분위기 있는 음악을 들으며 차창 박으로 보이는 빗방울이 감성을 자극합니다.
중문 색달해변에는 풍랑경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퍼들이 가득합니다.
파도를 보기만 해도 무섭습니다.
해변의 모래는 흐르는 물에 씻어냅니다.
슬리퍼를 챙겨오길 참 잘 했군요!
아내에게 칭찬 받았습니다. -_-v
비가 오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시더라고요.
비가 그치지 않아서 엉또폭포를 찾았습니다.
폭우가 내렸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주차하느라 식겁했습니다.
올라가다 보면 시원한 물줄기가 보이고 경쾌한 물소리가 들립니다.
속이 시원해지는 경관입니다.
비가 많이 와서 폭포 물줄기가 어마어마합니다.
관리자분께서 "여러분은 모두 행운아에요!"라고 하시네요.
길가에 보이는 열매가 천애향인가요?
근처에 있는 면세점으로 쇼핑을 하러 갑니다.
지맹이와 아내는 갖고 싶은 걸 득템하고 연신 룰루랄라 하네요.
올레시장은 처음 들었는데 숙소와 가깝다고 해서 구경하러 갑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인파로 가득하네요.
오늘은 조용하고 편안한 독채 펜션입니다.
시장에서 사 온 흑돼지 양념구이와 딱새우장.
아내가 좋아하는 회.
오늘은 모듬회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저는 회를 못 먹어서 치킨을.. 마농 치킨!
마농은 '마늘'의 제주도 사투리라고 하네요.
얼마 전 TV에서 딱새우장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사 왔는데..
오호.. 이거 매력적인데요?
편안하게 숙소에서 TV 보며 먹방을 찍다 보니 벌써 자정이 되었네요.
셋이서 같이 치카치카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zzZ.........
눈을 잠시 감았다가 떴는데 아침이네요.
가끔씩 이런 마법이 일어나곤 합니다.
지맹이가 오늘 아침도 순댓국을 먹고 싶다네요.
오늘은 다른 맛집을 찾아왔습니다.
입이 짧아서 밥 한 공기 먹는 건 월중 행사인데..
이거 실화인가요? 무한 숟가락질!!
순댓국은 물론 밥을 두 공기나 비웠습니다.
11년 만에 처음 겪는 일입니다.
기적을 경험하고 근처 시장에 들렀네요.
이것저것 군것질을 하다가..
과일을 사서 집으로 택배 접수를 했습니다.
참 편리한 요즘 세상입니다.
몇 해전에 왔던 천지연 폭포를 다시 찾았습니다.
지맹 기억속에 예쁘게 자리하고 있었나 봅니다.
이젠 무인 발권기쯤이야 식은 죽 먹기입니다.
빗줄기가 조금씩 잦아들고 있네요.
촉촉해진 낙엽길을 걷는 것도 운치 있습니다.
"아빠~ 엄마~ 어서 와~"
아빠 손 꼬옥 잡고 폭포 앞에서..^^
폭포 봤으니 이제 기념품샵으로 가자며..
시크하게 발길을 돌리는 차도녀입니다.
비 맞은 식물들은 파릇파릇 생기가 돕니다.
꽃들도 싱그러운 모습으로 웃고 있네요.
돌하르방 흉내 낸다며 "아빠~ 사진~" 합니다.
기념품 샵에서 동물 목각 볼펜 득템!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집니다.
한라산을 넘어서 용두암으로 출발!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양쪽 들판에서 말들이 뛰어다닙니다.
차를 세우고 보니 '제주마 방목지'군요.
자유로이 뛰어노는 말들과 탁 트인 들판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비가 그치더니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이틀 만에 구경하는 파란색이네요.ㅎㅎ
용두암은 제주도에 올 때마다 찾는 곳입니다.
벌써부터 많은 관광객들로 시끌벅적합니다.
주변 경관이 좋아서 온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맛을 잊을 수 없어서랍니다.
쪼그리고 앉아서 폭풍 젓가락질 하는 모녀.
산낙지.. 저는 못 먹습니다...ㅠㅠ
징그럽고 무섭고.. 식감도 좀..
입맛은 엄마를 닮은 게 분명합니다.
먹구름을 뚫고 이륙하는 비행기..
내일이면 저희도 저 안에 있겠네요.
오늘은 일찍 쉬기로 하고 시장으로 향합니다.
저희가 주차를 할 땐 괜찮았는데..
주차장을 나오자마자 차들이 밀려듭니다.
지역 시장 구경하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특히나 동문시장은 다른 시장보다 먹거리 볼거리가 가득하네요.
아내가 멈춰 선 이유는...
제주도에서 구하기 어렵다는 탕후루!
지맹이가 탕후루 매니아랍니다.
청년 야시장엔 신기한 먹거리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먹음직스러운 메뉴.
먹거리와 고기를 사서 마지막 숙소로..
공항과 가까운 애월에 위치하고 있어서 마지막 밤을 보내기엔 안성맞춤이네요.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
사장님이 준비해 주신 화로에 맛있게 고기를 구워 먹고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먹고 웃다 보니 벌써 잘 시간입니다.
해풍을 맞으며 차 한잔하고 잠자리에..
zzZ.....
눈을 뜨자마자 창을 열어보니 하늘은 시커멓지만 다행히 비는 안 올 것 같네요.
짐을 챙겨 펜션 근처 바닷가로 갑니다.
애월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무작정 멈춰 서서 해변 산책을 하고..
눈에 띈 라면집으로 들어갑니다.
제주를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가 되겠네요.
저는 해물라면.
아내는 전복 볶음밥.
지맹이는 어린이 라면을 주문합니다.
세 가지 메뉴 모두 성공적!
해안도로 앞에서 아쉬움을 달래듯 점프를 합니다.
분명 점프샷인데 울타리에 걸터앉은 것 같네요.
아빠와 딸은 아무 말도 없이 한동안 먼 바다를 바라봅니다.
지맹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갑자기 지맹이가 말문을 엽니다.
"아빠~ 내가 흰머리 뽑아 줄게~ 1개에 100원 줘~ 알겠지?"
"아빠 흰머리 자꾸 뽑으면 대머리 돼..ㅠㅠ"
이대로 있다간 머리카락 다 뽑힐 것 같습니다.
강제 연행하여 차에 태웁니다.
비행기를 타기 직전입니다.
이제야 실감이 나나 보네요.
갑자기 우울모드로 들어간 지맹이..
하하하! 제주도를 떠나려고 하니 온 세상이 파란색으로 변합니다.
제주도에 올 때와 갈 때만 화창하네요.
하지만 비가 와서 더 기억에 남고 운치 있는 여행이었으니 만족합니다.
그리고 비를 피해 면세점 구경하면서 커플시계도 완성했지 말입니다.
아내는 이륙하자마자 잠이 들고..
지맹이랑 저는 몇 마디 나누다 보니 벌써 착륙을 한다네요.
공항에 내리자마자 서로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며 웃음보가 터집니다.
"아빠~ 아빠는 여행 갈 때마다 비를 몰고 다니는 거 맞나 봐~"
동네에 도착하니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아내와 저는 집으로 들어가며 동시에 이야기합니다.
"역시 내 집이 최고다..."
나흘간의 비 예보 때문에 제주도로 출발하기 전 많은 염려를 했었는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호우와 풍랑은 여행의 배경화면일 뿐...
제주도는 비가 와도 즐거운 곳이더군요.
아직도 비자림의 나무 내음이 코를 간지럽히고..
폭포수의 웅장한 모습과 소리가 생생합니다.
맛있게 먹은 먹거리들도 군침을 돌게 하네요.
10월에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갈 땐..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신 곳도 가보고 싶습니다.
비 내리는 제주여행...
매우 성공적...^^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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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님 글 보면 참.. 사랑이 느껴짐.. 훈훈하니 매번 볼 때 마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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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오늘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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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숙소가 비슷한 위치에 있었을수도 ....저도 보름전에 서귀포로 숙소잡고 다녀왔는데.. 비자림 너무 좋았습니다. 와이프가 용눈이오름 가본적있어서 붉은오름갔는데 붉은오름도 너무 좋았어요.. 금전만부담안되면...또 가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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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은 언제 가도 좋은 곳일거예요. 호흡이 더 편해서인지 마음이 차분해지는게 심기했습니다. 저희는 다음달에 다시 갑니다. 벌써 설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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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을 정말 가고싶었는데 못간게 좀 아쉽긴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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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숙소가 비슷한 위치에 있었을수도 ....저도 보름전에 서귀포로 숙소잡고 다녀왔는데.. 비자림 너무 좋았습니다. 와이프가 용눈이오름 가본적있어서 붉은오름갔는데 붉은오름도 너무 좋았어요.. 금전만부담안되면...또 가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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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은 언제 가도 좋은 곳일거예요. 호흡이 더 편해서인지 마음이 차분해지는게 심기했습니다. 저희는 다음달에 다시 갑니다. 벌써 설레이네요. | 19.09.02 1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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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가신다는 너무나 부럽네요. 마뇽치킨은 다일날은 그냥 그랬는데 식은거 데워서 치밥했는데 참 맛나더군요..가격도 착해서 잘 사먹었다 생각들었습니다 | 19.09.02 23: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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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마농치킨 말고 그냥 흔한 치킨 먹으려고요.ㅎㅎ 제 입맛엔 처갓집이나 페리카나, 멕시칸같은 것들이 더 맞는 것 같아요^^; | 19.09.09 1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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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갑질이라면.. 요금 바가지같은 건가요? 저희는 많이 갔었지만 갑질이라는 느낌 받은 적은 없었거든요. | 19.09.02 1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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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갑질은 그냥 넘어가시구요? | 19.09.09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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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이랑건 계약상 우위에 선 자가 하위에 선 자에게 위력을 행사하여 억압하는것인데 아마 비지니스 상 제주도에 있는 갑회사에서 갑질당해서 안좋은 기억 있으신가 봅니다.. | 19.09.10 14: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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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을 정말 가고싶었는데 못간게 좀 아쉽긴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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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은 비오는 날 가야 최고라고 들었습니다. 언젠가 제주도에 있을 때 비가 내린다면 꼭 가보고싶네요^^ | 19.09.02 1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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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에서 이슬비를 맞으며 걷는데..마치 시간여행자가 된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른 시공간으로 들어가는 느낌.. 회 매니아인 아내의 말로는 갈치회와 고등어회는 안맞는다고..ㅎㅎ | 19.09.02 12: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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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카롱이요? 마카롱을 좋아하는 딸아이를 위해 메모합니다! 사려니숲길을 꼭 가봐야겠어요^^ | 19.09.02 17: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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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님 글 보면 참.. 사랑이 느껴짐.. 훈훈하니 매번 볼 때 마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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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오늘 되세요! | 19.09.03 12: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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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부모님 모시고 갈 땐 더 알찬 코스로 계획해야겠어요^^ | 19.09.09 1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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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마트에 한라산이 팔아요? 알았으면 진작 샀을텐데.. 정보 감사합니다^^ | 19.09.09 1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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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분들에겐 이미 최고의 아버지실거예요. 힘 내십시오! | 19.09.09 15: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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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들을 되돌아 보면 세월이 얼마나 빠른지 느껴집니다. 흐르는 세월 탓을 해보기도 하지만..그런다고 되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현실에 최선을 다 할 뿐이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19.09.09 15: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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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제주여행은 딸아이 3살인가? 4살 때였습니다. 그 때는 딸아이 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닌 기억 뿐이네요.ㅎㅎ | 19.09.09 15: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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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마 딸아이를 기억하시는군요. 시간이 정말 빨라요. 입학식하고 짜장면 먹은 것이 불과 몇개월 전 같네요. | 19.09.09 15: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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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갈 때마다 새로운 것 같아요^^ | 19.09.09 15: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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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고민을 하셨으니 이미 좋은 아버지신 것 같습니다.^^ | 19.09.09 17: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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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ze
감사합니다. S-Kaze님 가정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19.09.09 17: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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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기원 감사합니다. 저보다 더 행복하시고 좋은 분과 꼭 결혼하시길 기도합니다^^ | 19.09.09 17: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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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엔 비가 와서 걱정했었지만 나중엔 비가 와서 더 행복해지더군요. 비의 축복..^^ | 19.09.09 17: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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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님도 행복 가득하세요. 감사합니다 ^^ | 19.09.10 14: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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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다녀봐도 국내 여행지 1순위는 제주도인 것 같아요^^ | 19.09.10 14:58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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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단비아빠염
다녀오셔서 특별한 장소 추천해 주세요^^ | 19.09.10 14: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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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무엇으로 느꼈을 지 물어봐야겠네요^^ | 19.09.10 15: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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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먹을 땐 술술 넘어가지 말입니다. | 19.09.10 15: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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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기원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이 행복 유지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돌고도는인생 님도 늘 행복하세요! | 19.09.10 15: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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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시기가 아닌지 키는 잘 안 크네요.ㅎㅎ | 19.09.10 15: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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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피자는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그렇게 맛이 있어요? | 19.09.10 15: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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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말하는 치즈 많이 들어가 시카고 피자가 아니라. 이름만 시카고피자지. 옜날 피자에요.^^ 달라스버거급 추억이 없으시면 한가셔도 될거에요.^^; 글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 19.09.10 16: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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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여행은 성수기를 피하는 편입니다. 여유롭게 다니는건 뭐니뭐니해도 비수기가 좋지요^^ 이제 곧 가을 캠핑을 시작합니다. 캠핑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19.09.10 15: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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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9.09.10 15: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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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느끼셨다니 저도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 19.09.10 15: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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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저는 딸바보입니다. 근데 아내바보이기도 해요.ㅎㅎ | 19.09.10 15: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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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킥 10월 제주 계획하면서 항공권, 펜션, 렌트 알아보니 무척 저렴하네요. 버스요금으로 제주행 비행기를 탈 수 있는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ㅎㅎ 10월에 갈 땐 온가족 힐링을 위해 여유로운 일정을 짜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19.09.10 15: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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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알아보고 많이 발품 파는 만큼 저렴하고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거 같습니다.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말이죠..^^ 올리시는 글 늘 잘보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19.09.10 15: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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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지난 제주 여행은 한달 전부터 준비했었는데 예상보다 더 저렴하고 더 알차고 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추석 쇠면 다음 여행 준비를 시작 해야겠습니다. 현무킥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 19.09.10 15: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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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 참 좋은 분이신 것 같아요, 좋은 남편, 아빠시고 ^^ 예전 글 읽고선 잊고 있었는데 다시 뵈니 참 반갑네요 . 포스팅 고마워요 ~ | 19.09.20 2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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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이십니다. 저도 그저 흔한 아빠일 뿐인걸요. 요즘들어 부쩍 삐딱해지는 딸과 티격태격 지내는건 비밀입니다ㅎㅎ 늘 행복하세요! | 19.09.20 21: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