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보러 다녀왔습니다.
8090년대생들이시면 다 비슷하실 것 같은데, 어린시절 '공룡'하면 로망아닙니까. 동심으로 돌아가서 공룡보러 다녀왔습니다.
김포 롯데몰에서 열리고 있는, '쥬라기월드 특별전' 입니다.
특별전 관람 시, 주차는 3시간 무료입니다. (나갈때 아예 검사도 안하더군요;;;)
다들 아이와 함께 온 젊은 부모들...그야말로 성인은 저희뿐이었습니다.
어쨋든 34세에 공룡보러 가고 싶다고 했을 때, 따라와 준 와이프에게 감사를.
입장권을 주고 게이트를 통과하니, 무려 이슬라누블라섬 행 페리를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컨셉질 오졌구요)
두근두근 기다립니다.
급당황 + 시무룩
진짜 배타고 막 가면서 구경하는 그런 거 생각했는데, 그냥 스크린 보는 게 전부네요.
이슬라누블라 섬 들어가는 페리를 타고, 섬에 들어가기 전에 대략적인 설명을 듣는 설정입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반겨주는, 29번 지프!!
쥬라기공원부터 등장해서, 쥬라기월드에서는 주인공 형제가 시동 걸어서 탈출할 때 사용했던 차량입니다.
쥬라기공원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게이트가 매우매우 축소(?)된 형태로 있구요.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것은 파키리노사우루스 입니다.
이런 류의 공룡이라면 트리케라톱스가 간지폭발인데...
다음은 브라키오사우루스, 거대한 공룡이다보니 상반신 위주로만 만들어져있었습니다.
꽤 현실감있게 계속 움직여요, 덕분에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했으나 사진찍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파라사우롤로푸스, 존재감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특별전에서도 별 주목을 못 받던 공룡.
대망의 티라노사우루스, 간지폭발입니다.
전기펜스 뒤에서 왔다갔다 한다는 설정인데, 크기도 크고 사운드도 웅장한데다가 움직임도 많다보니 포스가 철철 넘칩니다.
회차 형식으로 관람하는 형식인데, 두번봤어요 ㅋㅋ
동영상도 올려봅니다.
다음은 해먼드 연구소 뭐 이런건데, 추억속의 호박 속 모기도 있구요.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인데, 실제 영화촬영에서 사용된 소품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랩터 울타리인데, 벨로시랩터 그것도 블루를 만날 수 있다고해서 엄청 기대했는데...이것만큼은 퀄리티가 매우 실망입니다.
인형이라 해야하나? 아무튼 장치로 움직이는 모형이 아니라, 사람이 뒤집어쓰고 움직이는 그런 모형이었는데요.
랩터의 민첩함을 표현하기 위함이었겠지만, 어른의 눈에서는 퀄리티가 매우 아쉬웠어요.
거기에 사람인가 최대한 감추려고 불도 제대로 안키고 하다보니, 엄청 어두워서 사진은 아예 못찍었습니다.
랩터도 동영상 찍어봤습니다.
어두운데다가 가장 움직임이 많아서 사진찍기 힘들었으나, 포스는 티라노사우루스를 압도했던 이도미너스렉스 입니다.
눈부터 시작해서 진짜 사악하게 생겼는데,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공교롭게 서있던 위치에서 아이컨택이 좀 되다보니 좀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중간중간 헬기가 라이트를 비추면서 뭐라뭐라 떠드는 씬이 있는데, 그때마다 윗쪽을 응시하면서 포효하는 게 꽤나 멋졌습니다.
포스가 좋아요.
쥬라기월드 세계관 최고의 포식자가 옆에서 난리를 치는데, 평화롭게 풀이나 뜯고 있는 스테고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를 마지막으로 특별전은 모두 끝났고, 굳즈샵으로 나옵니다.
공룡들이 사실적이었고 역동적이라서 보는 재미는 쏠쏠했는데, 인간적으로 루트가 너무 짧네요. 너무 짧아.
왜그냐면 이게 성인1인 당 25,000원 전시회거든요, 와이프랑 둘이 50,000원 내고 들어갔습니다.
근데 중간에 티라노랑 인도미너스렉스는 2회차 까지 관람하고, 키오스크에 설명도 거의 다 보고 나왔는데도 1시간컷 입니다.
1시간 동안 동심으로 돌아가는 비용, 25,000원.
하지만 저는 호구니까요.
이와중에 또 8,000원이나 주고 마그넷을 구매합니다, 냉장고에 한 자리 차지했습니다.
까페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디저트, 무슨 공룡카레가 12,000원....솔직히 먹고 싶었는데...
와이프랑 저녁에 뭐 맛난 거 먹기로 해가지고, 참고 돌아섰습니다.
개인적으로 카레는 지금도 아쉽습니다.
by Canon EOS 2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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