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3박5일 (비행기에서 1박) 짧은 두바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진기가 따로없고 핸드폰으로만 찍다보니 사진상태가 안좋은점 양해 부탁드려요.
5일 야간근무 중에 이런 문자를 받고 멘붕으로 시작한 여름휴가 입니다.
시작부터 험난함이 예고된 문자...
이 문자를 받자마자 케세이퍼시픽 운항일정 검색해보니 이것만 캔슬되고 오전,낮 비행기는 정상운행이길래
회사 조퇴하고 어머니 깨워서 바로 공항으로 향했네요.
다행이 공항도착하니 바로 변경이 가능했고 홍콩에서 스탑오버 할 겸 해서 홍콩행은 오전 비행기
홍콩에서 두바이행은 새벽으로 잡았습니다.
다행이 바뀐 비행기 시간이 1시간 30분정도밖에 안남았는데
항공사에서 패스트트랙권을 줘서 바로 들어 갈 수 있었어요.
진짜 발권하고 면세점구역까지 들어가는데 10분도 안걸리더라고요.
아주 좋았습니다.
특이하게 원월드 소속인데 스타얼라이언스인 아시아나 라운지를 이용하더군요.
한 40분정도밖에 시간이 없긴한데 새벽부터 나오다보니 배고파서 그냥 가볍게 음식 가져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탑승
창가자리 앉고싶었는데 어머니께 양보해드리고 전 중앙쪽 자리
기종은 A330-300
인천-홍콩행 비지니스석 메뉴입니다.
짧은 구간이라 그런지 베버리지에서 알콜류는 없더라고요
그래도 가져다 달라면 가져다 줍니다.
저는 샴페인 한잔 마셨네요.
샴페인은 도츠 브뤼 였습니다.
이후 이륙 한 뒤 시작된 식사가 진행됩니다.
그냥 먹을만 했어요.
어차피 기내식...
이후 홍콩 도착해보니 말그대로 지옥이었습니다.
무더기 결항으로 인해 환승구역은 어디가나 사람이 꽉 들어차서..
나중에 알고보니 시위때문에 일부 직원들이 파업했다는거 같더라구요
저 날 200여편 무더기 결항;;
그래서 스탑오버 관광은 포기하고 그냥 바로 16시 비행기로 변경했습니다.
비지니스라 그나마 사람 적어서 1시간정도 기다려 변경한거지 이코노미쪽은 줄이 뺑뺑 돌다못해 구역을 벗어나 반대편까지 줄이 이어지는 어마어마한 광경
변경후 2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바로 라운지로 향했습니다.
케세이 퍼시픽은 홍콩국제공항에 여러 라운지를 가지고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피어 라운지로 갔습니다.
피어 라운지의 특징 중 하나인 누들바
완탕면,탄탄면,어묵국수 같은 여러 메뉴를 주문하면 바로 준비해줍니다.
저는 완탕면을 하나 시켜먹었네요.
피자도 조금 가져다먹고..
다시 두바이를 향해 비행기를 탑승하러 갑니다.
단거리 구간과는 다르게 헤드셋 있는 곳에 물이 1병씩 있었습니다.
참고로 기내 서비스 생수는 전부 에비앙
그리고 어매니티셋트(안대,칫솔,치약,수면양말,립밤,핸드크림,수분크림,1회용 구강청결제)
이런것들이 들어있습니다.
상표는 줄리크
그리고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모포 한개씩 발치에 놓여있구요.
이륙 후 바로 서빙되는 저녁 메뉴와 착륙 직전 서빙되는 야식 메뉴판입니다.
이건 저녁
디저트도 있었는데 배도 부르고 하루종일 못 잔 상태라 졸리기도 해서
그냥 포트와인 연거푸 2잔 마시고 잤습니다.
그렇게 5시간 정도를 자고 일어나니...
또 다시 준비되는 식사
진짜 기내 사육이 뭔지 보여주는 하루
그리고 비행기는 거의 도착해가고 있습니다.
창가 너머로 보이는 두바이 시내입니다.
입국심사 할 때 이런 유심을 주더라고요.
로밍해가서 결국 출국때까지 안썼지만...
그리고 가장 놀란건 여기저기 도배되다 싶이 널려있는 에세 광고
입국장 자동문에도 출국장 자동문에도...카트에도
진짜 광고가 여기저기에
비흡연자라 몰랐는데 슬림담배류 중에 잘나가나봐요.
이렇게 두바이에 도착해 호텔로 들어가 쉴 수 있었습니다.
진짜 이날은 아무것도 안하고 바로 잠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