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3-15
Mesquite Springs Campground, Death Valley, California, USA.
원래 계획했던 장소와는 달리 날씨가 좋은 곳을 찾아 우여곡절 끝에 결국 찾아가게 된 Death Valley.
LA에서 다섯 시간, 이름이 무색하게 너무나 멋진 풍경과 밤하늘을 보여주었던 그 곳.
Nikon D7200
Death Valley.
Mesquite Flat Sand Dunes
Mesquite Flat Sand Dunes
모래가 가득한 사막 지형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클라이밍 초크처럼 부드러운 촉감. 아주 작은 모랫덩이도 햇빛을 받는 면은 따뜻하고, 반댓면은 계곡 물처럼 차가웠던 촉감이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캠프그라운드. 어찌나 한적하고, 웅장하며, 아름다웠던지요.
맥주를 깝니다.
두 번째로 좋아하는 브루어리, LA Aleworks.
해가 집니다.
석양은 정말 다양한, 멋진 색을 가져다 줍니다.
가슴이 벅차 오르는 저녁이 찾아옵니다.
정말 멋진 실루엣.
근처 화산 분화구를 찾아가, 살면서 본 가장 멋진 밤 하늘들 중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낮에도 찾아가게 되지요.
푸른 플라이아데스
붉은 알데바란
초란 혜성.
다양한 색깔은 우주를 조금 더 멋지게 만들어줍니다.
인간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마침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찾아왔습니다.
새벽 1시, 2시 사이, 여기저기 유성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은 낮은 흐렸습니다.
적당히 따뜻하게 잘 쉬다, 분화구를 찾았지요.
아래가 저기 보이니 내려가지 않을 수 없지요.
낯선 지형.
화성에 온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내려오는 것은 좋았는데, 올라가는 건 정말 힘들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브루어리의 맥주.
흐린 날이 불러우는 절제된 아름다움.
멋진 색깔들의 돌멩이들.
흐렸던 오후는 너무나 마음을 움직이는 노을과 함께 다시 멋진 밤 하늘로 이어졌습니다.
걷히는 구름, 겨울 은하수, 그리고 별똥별.
겨울철의 스타, 오리온.
그 아래의 텐트.
무난하지만 정말 맛있는 맥주.
마쉬멜로우 + 초콜렛 + 비스킷 = 스모어.
아.
무심한 하늘은 계속 돌기만 합니다.
감탄할 수 밖에 없는 하늘.
아쉬운 밤은 깊어만 갑니다.
타임랩스.
너무나 멋진 풍경이 많아 카메라가 여러 대 있기를 어찌나 바랬던지요.
정말, 정말 멋지고 다양한 지형과 풍경을 가지고 있던 Death Valley.
그 곳이 가지고 있는 아직도 많은 것들을 보기 위해 또 돌아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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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아주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 18.12.20 18: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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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컬럼비아 조금만 올라가면 세상에 얼마 없는 어두운 하늘을 볼 수 있으실겁니다! | 18.12.24 15: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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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다만 학생이라 차가 없다보니 다운타운 근처만 돌아다니는게 참 아쉽습니다 ㅠㅠ... | 18.12.24 16: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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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생이라 차가 없었다가, 파트타임 일하며 천천히 돈을 모아 차를 사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네요. 언젠가 기회가 올 겁니다. | 18.12.24 17: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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