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란 [패자]다.
[언덕을 자른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멍하니 서있는 나의 시선의 앞에 칠흑의 갑옷을 두른 무인은 말했다.
[“성이든 거인이든” 베어낸다. 그걸 하지 못하면 검사라고 칭하지 말라고, 망할 애송이.]
미궁의 깊은 안쪽, 36계층에 걸쳐있는 심층영역. 거기서 [일격]에 의해 베어진 계층주---양단된 [검은 사체의 왕]의 쳐다보면서 남자는 콧방귀를 켰다.
[알피아에게 부추겨져서 여기까지 따라 온 건가? 멍청이, 멍청이 라고 생각했지만, 목숨도 헤아릴 줄 모르는 바보였나.]
아무리 지나도 언덕을 자를 수 없는 것에 화가 나서, 혼자서 미궁에 내려가는 칠흑의 등을 쫒았다.
자신이 아는 한, 이 무인의 남자가 제우스와 헤라의 권속들 중에서 1,2위를 다투는 검기의 달인이었다. 그래서 몹시 화가 났지만 녀석의 기술을 훌치려고 생각했다. [장렬한 참격]을 오감의 모든 것으로 느끼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억지로 뒤를 쫒아서, 실제로는 목숨을 놓을 것 같으면서도, 두 명의 여행이라고는 입이 찢어져도 말할 수 없는 결사행에 임했다.
그리고 녀석은 어떤 상처도 없었고, 자신은 다 죽어가는 상태로 백아의 궁전에 발을 들이고는 ----고왕(孤王)의 거구는 베어졌다. 다름 아닌 무인의 검으로, 한순간과 일격을 통해서.
절대적 기술이었다.
지금까지 자신들이 “쓰다듬어 졌다.”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의 [참광(斬光)]이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떨리는 입술로 묻고 있었다.
그렇게 까지 강해져서 어떻게 할 거냐고.
[어디까지, 바보인거냐 네 녀석은]
돌아온 것은 낙담의 한숨.
가까스로 고개를 돌린 투구의 사이에서 던져진 것은 진심으로 어의 없다는 눈빛.
[우리들은 모험가다. 그리고 이 땅은 [영웅의 수도]다.]
그렇다면 해야 하는 것은 한 가지.
당연하다는 듯이 무인은 그렇게 말했다.
[언덕을 자르고, 성을 베고, 마지막에는 위대한 짐승들을 토벌에 이른다.----그것 뿐 인게 당연 하잖아.]
모든 것은 기술의 갈고 닦는 것의 연장선, 이 미궁에서의 나날도 사명의 조각. 이 절대적 기술은 위대한 3마리의 짐승을 토벌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단언했다.
하계의 비원을 짊어진 그 등이 너무나도 사나이답고 용감하다는 것을 그때에 겨우 알아차렸다. 겨우 개인의 감정에 싸우는 자신이 훨씬 하찮고 왜소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일부러 보여주었다. 남기기 말고 먹어치워라.]
남자는 지켜준 값을 원하는 듯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알렸다.
[소질이 있는 것은 너하고, 그 멧돼지. 파룸과 엘프, 또 한명의 드워프는 꿰뚫던가, 없애던가, 쳐 부스던가. [자르는]것은 네 녀석들밖에 할 수 없어.]
그렇다면, 라고 남자는 어떠한 아까움 없이 말했던 것이었다.
[빼앗아 봐라. 기술을 빼앗은 네 녀석들을 다음에는 내가 먹어치워 주지. 먹어치우고 나서 괴물 녀석들을 잘라버리는 양식으로 바꾸겠어.]
무인은 어디까지나 탐욕스러웠다. 어디까지고 굶주려 있었다.
언젠가 절대적 기술을 터득한 자신들을, 한층 더 위의 궁극의 기술을 만들기 위한 [식량]으로 밖에 보지 않았고, 그 진위는 알 수 없었지만 미래에의 씨앗을 심었다.
[영웅]이란 [패자]다.
과혹만이 기다리고 있는 패도(覇道)를 걸어 나가는 것을 결정한 자.
모든 존재들을 이용하고, 종언의 짐승들을 죽이는 것을 맹세한 구도자.
적어도 제우스와 헤라의 권속이라 칭하는 녀석을(영웅들)은 그랬다.
그리고 결과로써---무인의 남자는 [위대한 짐승]중 한 마리를 베어냈다. [육지의 왕자]를 자른 그 일격을 자신이 보는 것은 이룰 수 없었다.
그렇기에 그것을 직접 본 멧돼지는 적은 말투로 말했다.
-패자의 일격 이었다. 라고.
-자신의 몸도 돌아보지 않은 폭식의 궁극의 기술 이었다고.
-두 번 다시 검을 잡지 못할 것이라고, 흔해빠진 영웅의 말로라고.
[바다의 패왕]을 멸한 영웅의 모습을 눈동자에 강렬히 새긴 것은 그 뒤였다.
[영웅]은 [패자]이면서, 그 [패도]의 앞에는 파멸이 기다렸다.
그렇다고 해도,
계승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도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언덕도 성도 가르고, 그 앞으로.
마지막에 남은 용을 토벌하기 위해서.
그 절대적 기술인 [참광(斬光)]일 단절되게 해서는 안 되었다.
거기다가.
저 빌어먹을 영웅들은, 패자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파멸조차 뛰어 넘어 봐라. 햇병아리들]
그것이 남겨진 영웅의 작법이라고, 얄미울 정도로 말할게 뻔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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