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은 쓰레기다.
적어도, 녀석들의 성격파탄과 그것에 비례하는 것 같은 폭력의 정도라 한다면 말이다.
위대한 짐승들 중, 아직 육지의 패왕도, 바다의 패왕도 토벌하기 전,
[영웅의 수도]라도 칭해지는 미궁도시에서 녀석들의 방약무인(傍若無人: 사람이 없는 것처럼 거리낌 없이 지 멋대로 행동하거나 말하는 것) 아니 폭학무진(暴虐無盡:제한 없이 잔인하고 난폭하게 행동하는 것)의 모습은 심했었다.
대들면 쳐 날려졌고, 거스르면 걷어 차여졌고, 욕을 하면 천장으로 내동댕이쳐졌고, 약하면 아무것도 용서받지 못했다.
제우스와 헤라를 주신으로 모신[영웅들]은 결코 약자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검을, 방패를, 지팡이를 든 자는 예외 없이 녀석들의 세례를 받았고, 굴욕을 당했다.
그 시대를 살던 모험가, 아니면 싸우는 자들 중에서 그것을 받지 않는 존재는 전혀 없었다.
당시의 미궁도시는 제우스와 헤라인가, 아니면 “그 이외 인가,” 그 구분 이외에는 필요 없을 정도로 실력 차는 분명했다.
[영웅]은 쓰레기다.
제우스와 헤라의 2대 파벌 중, 주로 성격과 행동 기준이 끝나있는 것은 후자 쪽이었지만, 제우스의 권속이 문제를 일으켰고 헤라의 권속이 [사냥]을 시작했다.
그야말로 제우스의 방탕함을 알고 고주파를 내면서 땅 끝까지 악착 같이 쫒아 다니는 헤라처럼 말이다. 그리고 자신들은 그런 대 재해 항쟁에 부조리하게 말려들었다.
빌어 처먹을.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남편으로 삼아줄게.]
이쪽의 참격을 새끼손가락으로 튕겨낸 헤라의 여제(女帝)는 재미있다는 듯이 말했다. 피투성이가 된 채 일어서서는 떨리는 입술로 망할 미노타우로스와 맺어지는 편이 훨씬 낫다고 내뱉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몇 십체의 집을 꿰뚫고 거대 도시 벽에 내동댕이 쳐있었다.
[좋군, 너도, 그 멧돼지 녀석도.]
주신의 제지를 뿌리치고 역습(리벤지)에 나선 나의 의지를 제우스의 걸물(傑物) 포효만으로 꺾었다. 꼴사납게 양다리가 경련을 일으키면서 그런 대도 울부짖으며 달려들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길 위에 대자로 뻗어서는 피를 토하면서 어째서 인지 이슬로 일그러진 하늘을 보고 있었다.
그런 일 투성이 였다.
결코 손을 맞잡지 않았던 멧돼지나 파룸, 나머지는 엘프와 동포 녀석들과 함께 계속 차여졌다. 녀석들의 비위에 거슬려서 분쇄 당하든가, 도전해서 반대로 당해서 분쇄 당하든가, 과정은 틀리지만 결과는 언제나 같았다.
-앞 부분이 빠진 걸 깜박 하고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