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타늄 보이입니다.
오늘 살펴볼 피규어는
쓰리제로 로보도 장갑기병 보톰즈 스코프독입니다.
벌써 예전에 받은 샘플이지만
많은 신작들에 밀려 이제야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늦게 시작한만큼 다른 제품들과 비교도 정리해보겠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가격은 149.99달러이고요
국내 예약가격은 219,000원입니다.
이전에 발매한 래비들리독보다 10달러 오른 가격입니다.
쓰리제로 특유의 벨크로 방식으로
앞부분을 열어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 그럼 본체를 꺼내보겠습니다.
역시 꺼낼 때 적당히 묵직한 느낌이 좋습니다.
먼저 안테나를 보면
재질은 일반 플라스틱이 아니라
연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크기도 얇고 파손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재질을 선택한 것 같네요.
무게를 재보겠습니다.
손에 딱 들어오는 묵직한 느낌과
만질 때 느껴지는 플라스틱 질감이 훌륭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분 좋은 만듦새였습니다.
크기가 예전에 발매되었던 래비들리독에 비해
훨씬 작아지고 무게도 줄었습니다.
그 이유는 공식 설정 자체가 차이가 납니다.
미드클래스 AT인 스코프독이 3,804m
헤비클래스 AT인 래비들리 독이 4,137m입니다.
제품은 각각 약 146mm, 159mm로 제작되었습니다.
논스케일 제품이지만 쓰리제로의 같은 제품군이라서
스케일을 맞춘 것으로 추정됩니다.
굳이 스케일을 따지면
1/26~1/27 스케일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여기서 스코프독의 디테일을 보겠습니다.
역시 웨더링이 정말 끝판왕입니다.
대충 봐도 훌륭한데 자세히 보면 더 대단합니다.
래비들리 독도 굉장히 훌륭한 디테일을 보여줬는데
스코프독은 녹슨 느낌의 웨더링 디테일과
전투적인 카키색과 어울려 더욱 감탄을 자아냅니다.
이런 밀리터리 디테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지는 그런 제품인 것 같습니다.
주요 관절은 역시 합금으로 만들어져 있고요.
래비들리 독과 마찬가지로
어깨 외장 또한 합금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울퉁불퉁한 주물 표현이 예술이었습니다.
파일럿이 탑승하는 곳의 내부 디테일도 놓치면 안됩니다.
(근데 여긴 너무 새삥...)
외장의 매트한 느낌과 상반되게
메탈릭한 도장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제품의 대단한 점은 보이지 않는 곳까지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시트 쪽 몰딩도 래비들리 독과의 차이점을 보여주며
원작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줬고
헤드의 천정부분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조형으로 대충 때울 수도 있는데
래비들리 독과 차이점을 분명히 해줬고요.
래비들리 독에서는 콕핏을 열 때
불안했던 지지대 부분이
약간 더 두꺼워지고 내구성이 좋아졌습니다.
열 때마다 불안했던 부분인데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럼 이제 키리코를 태워보겠습니다.
태우기 전에 키리코 피규어를 살펴보면
작지만 꼼꼼한 도색 디테일이 인상적입니다.
다 좋은데 이번에도 역시 가동이 되지는 않습니다.
이젠 좀 하이메탈처럼 가동되는 피규어를 넣어주면
금상첨화일 것 같은데 말이죠.
조종간을 이렇게 치워주고
키리코 피규어를 태워줍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손잡이를 끼우기가 쉽지 않은데
어차피 연질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팔과 손을 벌려서 끼워주면 됩니다.
키리코가 탔을 때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가동성을 보겠습니다.
우선 터렛 스코프는 돌아가는 것은 물론
좌우로 충분히 가동이 되고요.
바이저를 열어서 키리코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파일럿을 살펴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네요.
헤드는 역시 360도 잘 돌아가는데
이쯤에서 탈착이 가능한 구간이 있습니다.
다시 고정할 때는 역순으로 하면 됩니다.
그리고 파일럿의 발 쪽에도
이렇게 열리는 해치가 존재합니다.
여기도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다음은 가동성을 보겠습니다.
이 제품은 다부진 디자인에 비해 가동성이 매우 좋습니다.
팔 돌리기, 암 베이스 회전도 360도 잘 돌아가고요.
팔꿈치도 완벽하게 접힙니다.
손목 가동과 암펀치 기믹도 들어가 있습니다.
어깨도 이렇게 상하 좌우 움직입니다.
추가적으로 어깨는 이렇게 독립적인 크랭크가 존재해서
이중으로 가동이 되는 기믹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빼서 올려 줄 수도 있고
내려간 어깨도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허리가동은 돌아가는 것 외에
숙이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스커트는 들어올리는 것은 물론
빼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리 부분은 벌리기, 앞으로 들기
뒤로 빼기도 충분히 가동되고요.
관절 강도는 꽤 강한 편입니다.
허벅지는 돌아갑니다만
가동폭이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다이캐스트로 만들어진 이 부분을
당기면 이렇게 연장되는 기믹이 존재합니다.
단독 가동은 아니고 좌우가 연결되어 동시에 가동됩니다.
덕분에 더 디테일한 포징이 가능해집니다.
무릎은 가동폭이 살짝 아쉬운 편입니다.
종아리 쪽 커버를 열어 꺾어주면
약 90도까지는 가능했습니다.
발목 가동은 약간 돌아가고
앞뒤좌우 꺾여지는데 무난한 편이었고
다부진 조형에 비해
접지력은 괜찮았습니다.
턴픽은 양쪽 모두 빠지는 기믹이 들어가 있고요.
그런데 샘플이라 그런 건지
강도가 썩 맘에 들지는 않네요.
원작에서 보톰즈의 특이점은
롤러 대시가 가능한데요.
발의 앞꿈치를 꺾으면 자동으로
롤러가 돌출되는 재밌는 기믹이 있습니다.
그러나 롤러가 돌아가지 않는 건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은 몇몇 옵션 파츠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암펀치에 사용되는 탄피와 이펙트입니다.
도색의 디테일이 매우 훌륭했고요.
이펙트는 클리어 연질이고 장착이 용이했습니다.
롤러 대시를 하면서
암펀치를 날리는 장면을 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헤비 머신 건입니다.
웨더링을 포함한 메탈릭한 도색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총구가 분리가 되지만
하이메탈처럼 숏배럴로 활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탄창은 3개가 동봉됩니다.
1개는 이렇게 헤비머신 건에 장착하고
나머지 2개는 기체의 허리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 스커트에 붙은 파츠를 제거하고 장착합니다.
손파츠는 기본 주먹을 제외한
총 4종류로 편손과 무기를 잡을 수 있는 손 등이 포함됩니다.
다음은 스탠드바이 모드를 재현해 보겠습니다.
먼저 다리 전체를 뒤로 90도 꺾어주고요.
무릎을 꺾어주면 되는데 그대로 꺾으면
무릎에 간섭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우선 무릎은 뒤로 접어준 후
역으로 다시 꺾어주면 됩니다.
다음은 발목 뒤스커트를 열고
발목을 최대한 연장시켜줍니다.
그리고 앞으로 최대한 붙여주고
본체를 수평으로 맞춰줍니다.
반대 부분도 똑같이 만들어 주면 끝!
여기에서 심심하다 싶으면 콕핏까지 열어줍니다.
이제 완벽한 스탠드바이 모드가 완성됩니다.
총평입니다.
이 쓰리제로 스코프독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역시 웨더링과 데칼의 디테일이었습니다.
웨더링을 너무 과하게 표현하면
지저분해 보이기만 할텐데
적당하게 선을 지키면서
디테일을 살린 건 정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크기는 좀 작은 느낌이 있지만
기분 좋은 무게감에
갖고 놀기엔 최적으로 느껴졌고요.
다이캐스트 때문인지 무게에 의한
소체 밸런스가 매우 좋았습니다.
어떤 포징을 잡아도 무게 중심이 무너지지 않아서
굳이 스탠드 동봉이 필요없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뭔가 아쉬운 건 슬롯은 있는데
백팩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부분입니다.
아무리 스코프독 기본형으로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10달러 저렴했던 래비들리독에도 있던 파츠를 제외한 건
추가 무기를 포함해
별도 판매하려는 상술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어쨌거나 쓰리제로 보톰즈 시리즈는
점점 끝판왕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적인 부분은 물론이거니와
완성도 면에서도 흠잡을 곳이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 짤 나갑니다.
지금까지 threezero 보톰즈
스코프독을 정리해봤고요
티타늄 보이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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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24.08.10 1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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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정말 프라모델로 보톰즈 만들던 로망이 있었는데 말이죠… | 24.08.10 1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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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드립니다! ^^b | 24.08.10 1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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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죠~ 홍콩 | 24.08.10 1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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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작은 거 빼곤 아주 좋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8.12 0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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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프로포션이 좀 더 낫긴한데 생프라 느낌이 너무 크긴 크죠. ㅎ | 24.08.12 0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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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함이 아주 좋네요. | 24.08.12 0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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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살짝 녹슨 부분처럼 도색한 부분이 진짜 가슴한켠을 간지럽히네요... | 24.08.12 0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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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녹슨 표현' 하면 삼영사~ ㅋ | 24.08.12 10: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