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MP-54 리부스트
출전: 트랜스포머
제조사: 타카라 토미
발매일: 2021년 11월 27일
가격: 10,780엔
단 2화 출연, 대사 단 1마디로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스키즈의 뜬금없는 마스터피스화에 덩달아 혜택을 본 마스터피스 리부스트 입니다.
4월에 아마존 재팬에서 물건값 6600엔에 예약한게 잊고 살다보니 이제야 도착했네요.
마스터피스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을 따르면서도 콤팩트한 크기의 패키지.
정면의 로봇 모드와 비클 모드의 사진에만 유광 코팅이 입혀져 있습니다.
상단에 있는 트랜스포머 마스터피스 로고에는 은박 코팅이 입혀져 있고, 하단에는 차량 메이커 혼다의 정식 라이센스 표기도 수록.
뒷면에는 비클 모드의 차종 "혼다 시티 R"의 설명과 각종 기믹 설명, 리부스트의 캐릭터에 대한 해설 등이 쓰여있네요.
사실 이 리부스트란 캐릭터의 원 네타는 트랜스포머의 전신인 다이아클론의 "카 로봇 No.6 혼다 시티 R"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패키지의 설명으로는 "혼다 시티 탄생 40주년을 기념한 준 콜라보 적인 오리지널 캐릭터"로 취급하고 있네요.
비클모드의 차종이나 로봇모드의 디자인, 시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모토콤포 탑재 기믹도 다이아클론 시절의 기믹을 계승하고 있죠.
내용물.
설명서와 캐릭터 카드, 도금 처리된 무기 3종(레이저 건, 더블 레이저 건틀릿, 로켓 포드), 컴포넌트 X(모토콤포), 홀로미터 아바타.
같이 발매된 스키즈와 비교하면 무기가 하나 더 늘었고, 무기 하나의 종류가 바뀌 었으며, 모토콤포와 홀로그램 아바타가 추가된 구성이 되죠.
직책은 성도수비원, 일종의 수도방위대 정도의 포지션인데 그때문인지 캐릭터 스펙이 의외로 높은 편.
비클 모드.
차종은 1981년에 발매된 혼다 시티의 1세대 모델인 혼다 시티 R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실차는 기계가 차지하는 부피를 최대한 줄이고, 사람을 위한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맨 맥시멈, 머신 미니멈 컨셉으로 설계된 차량입니다.
경차에 준한 크기임에도 차고를 높여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하고 당시의 경차들을 웃도는 46마력 엔진을 탑재한 소형차였죠.
이렇게 작으면서도 의외로 넓찍한 내부 공간과 경차에 필적하는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이 차량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카 로봇 시리즈에 닛산 페어레이디 Z. 람보르기니 쿤타치, 포르쉐 935 터보 같은 쟁쟁한 차종들과 함께 간택받았다는 점에서 그 인기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언급한 차량들은 후에 트랜스포머에 편입되어 각각 초대 프라울, 사이드스와이프, 재즈가 되었죠.)
같이 발매된 스키즈가 G1 애니메이션 버전이라면 이 리부스트는 붉은색 보디의 혼다 시티 R이라는 점에서 다이아클론 카 로봇 완구의 오마주.
차량의 이모저모.
혼다 시티 브랜드도 깔끔하게 프린팅 되어 있고, 각부의 세밀한 도장이나 혼다 메이커 로고 등도 깔끔하게 도장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콤팩트하게 압축된 귀여운 차량이라는 인상이네요.
비클 모드의 기믹으로는 보닛, 양쪽 도어, 해치백 트렁크 도어가 오픈됩니다.
80년대의 테이스트를 느끼는 실차의 엔진 대신 들어간 보닛 내부의 메카 디테일이 일품.
도어는 양쪽 모두 개폐되며, 비클 모드의 조인트도 겸하고 있으므로 동체를 살짝 벌려서 조인트를 분리하고 당겨서 도어를 열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내부 공간은 로봇 모드의 신체를 구겨넣기도 바쁜 상황이라 내부 인테리어 재현 따위는 아무것도 없네요.
혼다 시티의 세일즈 포인트 중 하나였던 리어 도어.
원래부터 혼다 시티는 중장거리는 시티, 근거리는 모토콤포를 타고다니는다는 컨셉의 일환으로 모토콤포 적재를 전제로 하여 제작된 차량이기에
동종의 차량에 비해 크고 넓직한 트렁크를 갖추고 있었고, 이것이 이 차량의 세일즈 포인트이자 인기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였죠.
자동차 장난감으로선 어찌보면 당연한 기믹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잘 재현되지 않는 도어 기믹이 전부 살아있는건 과연 마스터피스.
변형시키지 않아도 비클 모드 만으로도 나름대로 재밌게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네요.
부속되는 홀로미터 아바타는 운전석(?)에 탑승 가능.
...이라고 하면 듣기 좋은 말이지만 실상은 그냥 차체의 빈 공간에 적당히 쑤셔넣는다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어찌보면 이 제품 최대의 세일즈 포인트(?).
혼다 시티의 단짝인 오토바이, 혼다 모토콤포 입니다.
컴포넌트 X(모토콤포).
설정상으로 리부스트는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모토콤포 상태로 도망친 후에 그대로 혼다 시티 R과 융합해 트랜스포머가 된 전사 라는 설정.
리부스트에 탑재된 특수한 생명중추 구조 덕분에 가능하다는 것으로, 트랜스포머가 된 후에 모토콤포는 자율조종 드론으로 운용된다는 모양.
손가락 마디만한 크기이지만 제대로 모토콤포스러운 이미지는 잘 갖추고 있습니다.
차량과 함께 이쪽도 모토콤포 하면 바로 떠오르는 오서독스한 붉은색 보디로 깔맞춤 하고 있네요.
지금은 자동차에 수납되는 초소형 오토바이로 유명한 모토콤포지만, 당시엔 단점이 치명적이라서 그렇게 많이 팔리지 못하고 단종되었죠.
이쪽도 홀로미터 아바타를 탑승 가능.
...이지만 이쪽은 이쪽대로 아무런 고정장치나 조인트 따위가 없기 때문에 안전성은 전혀 없습니다.
컴포넌트 X의 변형.
실제의 모토콤포가 그랬듯이 핸들을 90도로 접어 차체 내부에 수납하고, 좌석 앞부분을 180도로 돌려 커버를 닫으면 완료.
트렁크에는 컴포넌트 X, 혹은 무기 3종을 선택하여 적재할 수 있습니다.
비클 모드 자체가 작은데다 내부공간도 좁아터져서 모든 구성품을 적재할 수 없다는게 조금 아쉽네요.
자동차형 변신로봇 자체가 수중에 몇개 없다보니 그나마 일반적인 자동차 형태인 무비 마스터피스 MPM-05 바리케이드(좌), 휴먼 얼라이언스 범블비(우)와 함께.
원래부터 경차에 준한 크기의 소형차다보니 안그래도 큼직한 미국 머슬카들 사이에 끼니 더더욱 작아보이네요.
웃긴건 의도하고 모은 것도 아닌데 어쩌다보니 셋 모두 투도어(시티는 엄밀히 말해 해치백까지 스리도어 사양) 사양의 자동차라는 점...
통행금지 깃발이 어울려보여서 적당히 옆에 있던 넨도로이드 혈소판과 함께.
앞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드디어 리부스트, 트랜스폼!
마스터피스 라곤 하지만 변형 난이도는 꽤 간단한 편입니다.
정교하고 복잡한 변형 기믹을 즐기는 타입이라기보단 심심할때마다 만지작 거리면서 비클-로봇을 반복하는 재미를 즐기는 타입의 변형이네요.
보닛 부분이 그대로 흉부, 해치백 트렁크가 다리가 되고, 프론트 윈도우를 포함한 천장부는 등쪽에서 접혀지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오토봇 성도수비원(사이버트론 시타델 가디언) 리부스트.
체력: 8
지력: 7
속도: 6
내구력: 5
지위: 5
용기: 7
화력: 8
기능: 9
다이아클론 카 로봇의 감성을 그대로 21세기의 감성으로 리메이크 한듯한 느낌의 프로포션.
팔다리의 디자인이나 디테일 등도 카 로봇 시절의 디테일에 준하고 있습니다.
직책 때문인지 사령관이나 주력멤버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꽤 준수한 스펙의 패러미터를 보유하고 있네요.
상체.
대놓고 자동차의 보닛이 가슴에 오는, "자동차 변신 로봇입니다"라고 온몸으로 주장하는 디자인이 일품.
원래의 배색이 적/청인 것도 있어서 헤드 디자인과 합세해 모르는 사람에게 옵티머스 프라임이라고 우겨도 납득할듯한 느낌(...).
해치백 트렁크가 그대로 종아리가 되는 다리.
카 로봇 시절엔 리어 도어가 그대로 커버로 달려있었지만 리부스트는 비클 모드의 디테일을 살리기위해
리어 도어를 등으로 빼고 종아리의 빈 공간은 추가적인 커버를 덮는걸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대신 도어와 비슷한 디자인에 창문을 위시한 도색을 첨가해 원본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디테일도 챙기고 있네요.
비클 모드는 콤팩트하고 귀엽다는 생각이 드는 차였지만 로봇 모드가 되니 쑥쑥 커져서 거대한 로봇이 된듯한 느낌이 좋네요.
홀로미터 아바타와 비교해보면 그 작달막한 비클 모드에서 얼마나 거대해졌는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무기는 3종류가 부속되지만 조인트의 문제로 두개만 장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왼팔의 로켓 포드와 오른팔의 더블 레이저 건틀릿.
요즘은 보기 드물어진 도금 처리된 번쩍거리는 무기가 80년대의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더블 레이저 건틀릿은 아마도 스키즈와 같은 무기(트윈 전자 블래스터)로 보입니다.
또 액체 질소 라이플 대신 로켓 포드와 레이저 건이 추가로 제공되는 구성이 되죠.
로켓 포드의 탄두는 별도 부품으로 탈착 가능.
스키즈와 리부스트는 특이하게도 무기를 손에 쥐거나 장비하는게 아니라, 팔뚝 위쪽과 바깥쪽의 하드포인트에 접속하는 방식입니다.
레이저 건.
유일하게 그립을 손에 쥐고 본체를 팔의 하드포인트에 접속하기에 고정성은 튼튼합니다.
굳이 그립을 쓸 필요 없이 다른 무기들 처럼 하드포인트에 접속하는 것도 가능.
더블 레이저 건틀릿과 레이저 건을 장비할 경우 남게 되는 로켓 포드는 탄두와 본체를 분리해 트렁크 안에 수납해두면 관리하기 편하네요.
각부를 움직여서 액션!
어깨 관절이 타이어를 축으로 도는 특이한 구조인걸 제외하고 보면 오서독스한 관절 가동을 갖추고 있습니다.
고관절은 아머 채로 움직이는 구조이며 자동차형 로봇의 변형 구조상 의외로 생략되는게 빈번한 허리 회전도 가능.
전체적으로는 직관적인 관절 구조라 적당히 포즈를 취하며 갖고노는데 최적화 되어 있네요.
"노친네는 이제 그만 폐차장이나 가시지!"
"이 버르장머리 없는 쉐키야! 내가 다이아클론 시절까지 따지면 짬밥만 40년이다!"
크기비교 용으로 늘 등장하는 MG/RG 퍼건, 적당히 옆에 있던 세라복 미쿠와 함께.
넨도와 비교해도 자그마한 자동차에서 길쭉한 팔다리가 전개되는 변형 기믹의 손맛이 재밌는 제품이었네요.
비클 모드로도 같이 등장한 무비 마스터피스 바리케이드, 휴먼 얼라이언스 범블비와 함께.
자동차 형태로는 크기 차이가 상당했지만 의외로 로봇 모드가 되면 그렇게 큰 차이는 없네요.
범블비는 원래가 피규어 탑승 기믹도 있어 큰 편이지만 바리케이드는 차체가 접혀저서 신축되기 때문에 전고가 낮아진 것도 있을듯.
자동차 로봇으로선 가장 오서독스한 리부스트, 어딘가 생물적인 느낌도 드는 실사판 범블비, 아예 괴물같은 인상의 실사판 바리케이드로
셋 다 같은 승용차 로봇이지만 원래가 장난감이었던 80년대의 다이아클론과, 정교하고 복잡한 21세기 실사판으로 디자인 컨셉의 극과 극을 볼 수 있습니다.
완구 리뷰어 오타파 님의 평대로 "마스터피스 스타터 세트"로 적격인 제품.
합금 부품이 없는 탓도 있어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변형 기믹도 마스터피스 다운 호쾌한 손맛을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심심한 G1 스타일의 스키즈 보다는 좀 더 플레이벨류가 풍부한 리부스트를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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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가 80년대의 다이아클론 출신이고 차종도 그 시절의 것이다보니 유독 더 그래보이죠 | 21.12.03 1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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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봤습니다.볼 때마다 심슨 트랜스포머 패러디 에피소드에 등장한 대장님이 생각나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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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발매되는 트랜스포머 시즈나 스튜디오 시리즈를 추천드리네요 마스터피스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상이 전제라서 추천드리긴 좀 그렇구요 | 21.12.03 1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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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12.03 1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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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생긴것만 비슷하지 사령관하고 연관성은 없지만요 ㅋㅋㅋ 마스터피스 브랜드기도 하고, 정식 라이센스 상품이기도 해서 차량 재현도가 꽤 좋더라구요. | 21.12.03 1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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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이미 저희집 에선 프라임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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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널텍들이랑 잘 어울리는 제품이더라구요 | 21.12.17 13: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