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흐릿한 기억때문에 바이캄프가 제가 어릴때 사건과 추억이 있었던 골디안인줄 알고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 그래서 반다이의 초합금혼 바이캄프를 구매하고 한참동안 얘
가 이렇게 세련된 스타일이었었나...하고 고민을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진짜 눈썰미도 더럽게 없는것 같습니다 저는...ㅋㅋㅋ 일단 이 제품 사람에 따라 완성도에 대한 평가가
엄청나게 갈릴것 같네요. 저처럼 추억이 있는분은 완전 멋지다고 생각하실것이고...이 투사 고디안이라는 로봇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건 뭐 요즘 나온 초합금혼 맞냐고 하실듯
한 완성도 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론 애매하다... 입니다. 일단 이 반다이가 왜 합금 분배를 가장 큰 기체인 가빈에게 몰빵을 해놨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에 있는 기체중에 파란색
녀석만 말그대로 쇳덩어리같이 무식하게 무겁고 나머지 아이들은 한없이 깃털처럼 가볍습니다. 좀 아쉬워요. 그리고 메뉴얼을 잘 보고 포징을 취해야합니다. 마음대로 어깨관절
을 꺾다가는 파손되기 쉽겠더라구요. 성격이 급하시거나 메뉴얼을 잘 읽지 않으시는 분들은 주의를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아쉬운점이 있으면 당연히 좋은점도 있겠지요? ㅎㅎ
일단 구성이 푸짐~합니다. 너무 구식 무기들처럼 보일수 있겠지만 그래도 수많은 무기들과 사람인 다이고와 흑표범인 클린트까지 합친다면 무려 5개의 피규어가 들어있는 구성입
니다. ^^ 그리고 가장 큰 기체인 가빈의 크기가 어마무시 합니다. 더불어 움직이는 방향에 주의만 해서 합체한다면 합체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제품이 아닙니다. 간단하게 분리 합
체가 가능한 깔끔한 방식이 매우 큰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이제품 매우 만족합니다. 추억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가는것인데...제가 국민학교4학년 때였습니다. 당시 저희집 형
편에 고가의 장난감을 가지기가 힘들었는데 삼촌가족과 함께 서울에 살고 계신 외할머니댁에 갔다가 외삼촌의 아들인 동생의 킹라이온을 동생을 꼬셔 제가 가지고 집으로 왔었습
니다. 그후 등교를해서 당시 반에서 거짓말쟁이로 유명한 녀석이 자신은 골디안을 가지고 있으니 바꿔서 가지고 놀자며 학교로 가져와서 서로 교환해서 가자고 제안을 하더군요.
저는 킹라이온도 좋았지만 로봇안에 로봇이 들어가는 신박한 방식의 골디안도 너무 좋아했기에 그녀석에게 진짜 가지고 있는것 맞냐고 수차례 묻고 확답을 받은후 다음날 학교
로 킹라이온을 가지고 갔습니다. 킹라이온이 약 30센티가 넘는 크기다 보니 교과서 및 필기구들이 들어있는 가방에 힘겹게 넣어서 가져갔었죠...그리고 그녀석도 진짜 골디안을
가지고 왔더군요! 문제는 당시 담임 선생님이 어마어마하게 무서운 남자 선생님이 이셨는데(성함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으나 혹시나 쓰면 피해가 갈까 싶어 안쓰겠습니다.) 쉬는시
간에 저희가 교환하는 타이밍에 보기좋게 담임선생님께 발각이 되어서 둘다 로봇을 빼았겼습니다. 당시 킹라이온도 엄청난 고가였고 골디안도 그에 못지않은 고가의 로봇장난감
이었는데 담임선생님은 끝까지 돌려주지 않으시더군요. 당시 저와 비슷한 또래의 자녀가 있으셨는데 아마도 두 로봇은 선생님의 자녀들에게 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니 확실할껍
니다. 당시엔 선생님한테 이유없이 뺨을 수십대 맞고 볼이 부어서 집에가도 오히려 니가 얼마나 잘못했으면 선생님이 뺨을 그렇게 때리셨겠냐며 부모님께 2차로 혼날정도로 교권
이 하늘을 찌를때였으니 말이죠. 지금 돌이켜보면 아련한 느낌이 나는 추억이지만 그당시엔 정말 제겐 큰 사건이었습니다. 더불어 삼촌과 외할머니 어머니께도 혼이 났죠...왜 동
생의 비싼 장난감을 동생꼬셔서 가져왔다가 이런일을 저질러놨냐고 말이죠...^^ 이렇듯 쉬는시간 3분정도 잠깐 기쁘게 만져봤던 그 로봇이기에 반다이에서 제대로 리뉴얼해서 다
시 발매해준다고 하니 너무 반갑더군요.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구매를 했습니다. 고민한 이유는 고가라서요 ㅋ 예나 지금이나 어휴! 좋아하는것들은 다 비싸요! 그런고
로 추억이 있으신분들께 강력추천 드리는 초합금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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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지금은 그냥 추억인데 그당시에는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ㅋ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21.06.26 02: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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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동네형같이 생겼죠! ㅋ | 21.06.26 02: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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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아이는 심중악마라는 녀석입니다 ㅎㅎㅎ 가성비가 굉장히 좋았던 제품이었어요 ^^ | 21.06.27 13: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