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자작 클레이 피규어, 'Devilman Crybaby. Fudo Akira'.

[파크동린]

안녕하세요, 파크동린 입니다.

방학이면 한개라도 자작 피규어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마음에,

오랜만에 아이클레이를 뜯어봤습니다.

이번에 만들어본 자작 클레이 피규어는,

'데빌맨 크라이베이비'의 주인공, '후도 아키라'의 악마형태 입니다.

재료는 방금 말했다시피 아이클레이구요, 그럼 작업기 나갑니다 ㅎ.

항상 그렇듯 머리부터 조형.

사실 이 얼굴 조형에 관하여 고민을 많이 한것 치고, 실제 제작시간은 무척 짧았습니다.

인상적인 장면의 재현을 목표로 조형중인 얼굴이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맘에드는 얼굴이 나와 한시름 놓았습니다 ㅎㅎ.

이렇게 얼굴을 만들고, 몸의 뼈대가 될 덩어리들을 말려둡니다.

대충 여러굵기의 원기둥들을 임의로 밀어두고 말려두며, 얼굴을 마무리.

만들어진 머리의 크기에 맞춰서 전체 몸의 비율을 잡습니다.

대충 그려도 됩니다. 비율만 잡는거니까요^^.

뼈대 덩어리들이 잘 굳었다면 그려놓은 도안에 대어 보며

적당한 굵기의 뼈대를 골라내고, 철사를 넣어서 서로서로 이어줍니다.

이제부터는 각 부분에 근육을 붙여주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이번 제작에서 머리를 만들었다면 사실상 몸 제작이 수월한 이유가 있습니다.

목표는 인상적인 극중 장면의 재현인데, 그 부분의 작화의 왜곡이 특히 심합니다.

더불어 액션씬이 무척 역동적인 작품이라 작화의 널뛰기도 심하구요.

덕분에 꼭 지켜야 할 고증 없이 제가 마음가는 느낌으로 몸의 비율을 구성하되,

극중의 전반적인 모습이 담기도록 노력했습니다.

고증에 얽매이지 않아서 수월하다는 거지요^^.

어짜피 비전공자라, 근육표현 같은것은

그냥 피그마 하나 세워두고 비슷하게 바르는게 다 입니다.

(PTSD가...)

그렇게 사지를 추가해주며, 살을 붙여가면 몸체가 완성됩니다^^.

더불어 복실한 하반신의 질감 표현도 더해주고요 ㅎㅎ.

마지막으로 날개와 꼬리를 만들어 붙여주면,,

데빌맨 원형이 일단락 됩니다. 하핳ㅎ

그럼, 약간의 작품 스포와 함께, 완성사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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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여리고 착한 주인공 '후도 아키라'는, 남을 위하여 울 줄 아는 사람입니다.

'아키라'는, 악마를 연구하는 소꿉친구 '료'를 따라가게 된 파티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고, 그 결과 악마의 힘을 얻게 됩니다.

최강의 악마 '아몬'의 힘을 얻게 된 아키라는 그날 이후 성격도, 신체도

완전히 달라지게 되지요.

악마보다 못한 인간, 그리고 그런 인간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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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man Crybaby, 후도 아키라' 입니다.

제작기간 : 5일.

재료 : 아이클레이, 공에용철사.

도색: 조소냐 아크릴.

이번에 만든 클레이 피규어는 주인공이 악마의 얻은 뒤 처음으로 힘을 발현한 장면을 보고 만들었습니다.

이 장면의 포인트라면, 인간의 형태를 했지만, 인간이 아닌,, 그런 기괴함 같습니다.

아주 인상깊었던 장면 입니다.

이하 사진들.

동 스케일 피그마 성인 남성과의 크기 비교. 머리크기가 같아요.

실제한다면 무시무시할 덩치 입니다.

머리의 크기는 요정도.

'데빌맨', 마징가를 만든 '나가이 고'의 작품인데요,

제가 넷플릭스에서 시청한 '데빌맨 크라이베이비(Devilman Crybaby)'는 

원작을 리메이크하여 2018년에 나왔던 작품입니다.

원작인 '데빌맨'이 꽤 오래된 작품이라 제겐 접점이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이 리메이크 버전의 작품으로 감상을 하게 되었네요^^,

리메이크판의 오프닝 영상을 본 순간, 끝까지 볼수 밖에 없는 작품임을 느꼈습니다..ㅎ.

특정장면들에서 보이는,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높은 프레임 수, 엄청

역동적인 액션씬과 아주 깔끔한 그림체, 그리고 귀를 사로잡는 웅장한 삽입곡들과는 

별개로,,, 작품은 정말, 단단~ 히 19금인 작품입니다.

씁다.

매운맛, 쓴맛을 넘어 작품이 씁니다. 끝까지 완주해서 감상하신다면, 어마무시한 '씁'을

느끼실겁니다. 저는 하도 그림체가 발랄해서,, 청소년 성장물인줄 알았지요.....

굉장히 충격적인 작품이라, 추천드리기는 조심스럽습니다.

저는 다 보고 한동안 넋이 빠진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유전'이나 '미드소마'보다 훨씬

충격적이고 여운이 길었네요;;. 

 애니메이션은 정말 명작!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자극적인 것이 싫으신 분께는 강력 비추 합니다.

이상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파크동린]

감사합니다! 막 완주를 했을때 느꼈던 이.. 아린느낌.. 하지만 저도 워낙 인상깊게 봤던 작품이라 몇번을 다시 봤네요^^.

[sciboviator]

크으 마지막 눈물은 영상을 본사람이라면 알겠죠
정말 너무 멋진 작품이네요

[파크동린]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ver3]

썩 오른쪽으로 가지 못할까!!!! 추천드립니다.

[파크동린]

아이고.. 감사합니다!!

[파크동린]

감사합니다^^, 저도 그 둘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긴한데,, ㅎㅎ 추후 도전해 보겠습니다^^

[게이머 [since1985]]

훌륭합니다. 혹시 안 보셨다면 이 두 편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원작을 상당히 잘 재현한 OVA 탄생편, 요조 시레누편입니다.
메종일각, 공각기동대, 패트레이버로 유명한 카와이 켄지의 음악도 매우 훌륭합니다.
https://youtu.be/n4111EFy6YA
https://youtu.be/MAE4olADdvU

[파크동린]

헉 정말 감사합니다. 꼭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게이머 [since1985]]

탄생편도 자막이 있는 영상이 따로 있었네요^^
https://youtu.be/IYOfXn-QgV4

[파크동린]

아, 감사합니다. 탄생편 앞부분은 제가 본 영상이군요 ! 두편 모두 잘 보겠습니다. 여전히 내용은 충격적이네요^^;;

[표범의성난발톱]

갠적으론 ova가 진짜 잘 만들어진 작품이고, 크라이 베이비는 좀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시레누 매춘신은 정말이지 문제가 있었다 생각되네요

[Dr.A]

금손은 추천이라 배웠습니다!

[파크동린]

잘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BAZOOKA]

말씀하신것처럼 찝찝한 여운이 남는 간만에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이었죠!

[파크동린]

공감합니다, 분명 강렬한 작품입니다!

[★アニメ 大王]

저랑 같네요 충격적이면서도 엔딩에서 여운이 한동안 가시질 않았습니다ㅠ

[파크동린]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 정신 못차렸는데,, 다행히 바로 아래쪽에 추천으로 뜬 '킬라킬'로 중화 시켰습니다^^; 킬라킬 다 보고 나니 재시청할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하하;

[RAHARU]

와 좋네요! 데빌맨 크라이베이비에서 튀어나온 듯한 프로포션!

[파크동린]

많이 부족한데 좋은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잠돌뱅이]

여주인공의 마지막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 작품이네요

[파크동린]

저도 여러번 재주행 하는데 그 장면은 계속 넘기고 있습니다..^^;;

[중정품]

마지막에 왜 우냐요? 설마 스포 관련인가

[파크동린]

딱히 스포는 아닙니다 ㅎ. 제목이 우는아이니까요^^

[중정품]

난 또 비극적인 사연이 있어서 우는줄알았네
ㅋㅋㅋㅋㅋㅋ

[파크동린]

... ^^;;

[평재]

데빌맨이란 만화의 스토리가 비극 그 자체인데 ㅋㅋㅋ

[루리웹-6388521520]

우와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넷플릭스에서 데빌맨이 뭐지? 하고 눌렀다가. 오프닝 음악이랑 영상 보는 순간, 이건 명작이다! 싶어서 하루만에 다 봤네요. 물론, 그 후로 멘탈이 깨져서 며칠 동안 앓아 누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크동린]

오프닝의 감각적인.. 와. 정말^^ ㅋㅋ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이라면 디즈니 코코를보고 응당 울어야 하는것 처럼,, 데빌맨을 보고 앓아 눕는것도 당연한건가 봅니다. 저도 정말 충격받았어요 ㅎㅎ.

[철인87호]

좋은 거 봤으니 추천.

요 데빌맨 크라이 베이비 볼 때 생각한 건데....후도 아키라라는 캐릭터가 참 울보잖아요.데빌맨이 되기 전이든,되고 난 후든.
그런데 지금 저렇게 데빌맨 상태에서 우는 게 훨씬 더 슬퍼보이고 가슴을 후벼파는 게 있더라구요.이 작품에서는 그게 느껴집니다.

[파크동린]

정말 좋은 평가 감사드립니다!! 장면의 재현을 위해 눈물은 추후 포샵으로 그려봤지만, 눈물을 그렸을때도 극중의 느낌이 나타나길 바라며 조형했습니다! 말씀대로 악마의 눈물이란게,, 보지 않은 사람으로 하여금 '대체 뭔 일이길래 악한 악마가 눈물을 흘릴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본 사람한테는 비극을 더더 극대화 시키는것 같습니다. 제가 본 작품중에 최고 비극이었습니다.ㅎ

[renoir55]

헉 클레이로 데빌맨.. 멋진 작품 잘보구가여!!

[파크동린]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Feed]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것 같네요 ㄷㄷ

[파크동린]

감사합니다^^ 날개의 넓은 면적을 클레이로 만드는데 고군분투 했는데 잘 달려 있어 참 다행입니다.. ㅎㅎ

[분쇄쿠키]

정말 멋집니다.
애니는...너무 잘 만들어져서 보는 입장에서 맨탈이 갈갈이 찢어졌던 작품이죠.

[파크동린]

공감합니다. 저도 온몸에 힘이 쭈욱 빠져버렸던.. 그렇다고 스토리가 허무맹랑한것도 아니고.. 교훈이 있는 내용이라 여파가 더 쓰라렸네요;;

[Granduke]

시레누 서서 절명하는 그 장면이 아직도...ㅠㅠ

[파크동린]

정말 멋진 장면이지요.. 크기때문에 입체화의 꿈은 잠시 접어뒀습니다..^^

[dova]

좋아하는 애니이자 만화인데 너무좋네요 누구보다 눈물이 어울리는 악마 흑흨

[파크동린]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애니였다고 생각합니다 ㅎ

[루리웹-1395089300]

놀라울 정도네요 완성도가 ㄷㄷ

[파크동린]

잘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에로데우스]

테마곡이 신나고 작화도 역동적으로 뽑혔길래
원작보다 덜 매울 줄 알았는데
다이나믹 하바네로가 되어서 돌아왔음...

분위기 엄청 잘 살리셨네요
추천박고 갑니다

(알레와달레다~달레다~달레다~)

[파크동린]

ㅎㅎ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데빌맨 주제곡 및 음원을 정말 엄청 들었습니다. 운동할때 정말.. 힘내게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