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꼬레, 심해서함 <공모서희> 작업입니다.
개인적으로 카가를 무척 좋아하는데, 그런데 [카가= 공모서희]라서 언젠가 작업해야지 하다가 그나마 시간적 여유가 있는 년초 작업으로 선택했습니다.
칸코레는 의장개념이 있어서 이게 부피/질량이 커지거나 복잡한 구조체가 되면 작업량이 거의 2킷 정도 수준까지 올라가는 좀 곤란하다 싶은 태생적인 문제가 있는데, 각오는 했지만 대신 배색구조가 단조로운 편이라 괜찮겠지 하고 시작했습니다만.....
1/10 사이즈인데도 평범한 1/8급 2개 수준의 작업분량 나왔습니다!
인형체 쪽은 일단 부품 유격 문제와 머리카락 사이의 틈새들 지느러미들이 상당했고, 굴곡이 무척이나 다이나믹하게 잡혀있어서 표면 정리까지 포함해서 애로사항 만발했고
이게 킷의 유격입니다..... 벌려놓은게 아니라;
이것까지 포함해서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수정했습니다.
충치가 생겨서 레진으로 치료해줬습니닼ㅋㅋ
도색시 참조한 이미지 입니다. 기존 작례는 취향문제인 것으로.
1차 피부명암
2차 명암, 톤 조정은 생략
속눈썹 순서는 옐로 > 블랙 > 핑크 > 화이트 순으로 겹쳤습니다.
세라복은 [미드나이트 블루 / 울트라 블랙] 필승조합으로 넣어줬고,
사지 장갑은 메탈릭 펄, 오버코팅 후 미세조정하여 전반적으로는 블랙인데, 각도/반사광에 따라 블러드 레드 살짝 드러나는 느낌으로 신경 써봤습니다. 그리고 에나멜 레드/오렌지 조합으로 워싱.
이전 작업에서 머리 통짜라서 불편하다고 했는데...,
머리카락 파츠 7개짜리...그것도 뒷머리 3분할 된걸로 줬음. 인과율의 철퇴인가?
의장은 골격부 화이트 칠한 후, 마스킹
생체부 따로 구분해서 플래쉬 도료로 밑색 넣어준 후 서프레스 스킨, 유광 블랙으로 1차 톤 조정.
에나멜 레드/블루 적절한 붓터칭으로 디테일 올립니다.
내부 LED칩 배선처리하고,
광 발출부에 샐로판 색지 부착
접합부 접합선 처리해줍니다 ㅠ
마스킹 제거 후, 이빨은 유광블랙, 클리어 오렌지, 클리어 레드 적절한 순서로 도색후, 무광처리 했습니다
겸사겸사 led 체크
완성입니다.
기존 작례가 이상하거나 맘에 안들 때 변경할 수 있는게 레진 만드는 재미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조금씩 변경했고, 특히 입에서 불 뿜는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니다 싶어 빼버렸는데, 훨씬 낫다고 봅니다 ㅎ
작업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노가다성이 짙다고 해야할지.. 여러가지로 번거롭고 피곤한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기는 했어도 근래 작업 중에 만족도는 가장 높은것 같습니다.
카가가 수집라인에 있어서 공모서희도 작업했는데, 역시 생각대로 같이 놓고보니 세트같아서 좋습니다 ^^
긴 글 내리느라 수고하셨고, 밑으로도 이어지니 피곤하신 분은 뒤로가기 하셔도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