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말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고가의 피규어를 샀는데 장식장에서 정말 가슴 아픈 자유 낙하가 이었습니다. 이야기 게시판에서도 얘기 해보고, 구입한 곳에도 문의를 넣어봤는데, 만족할 만한 답은 얻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박스에 넣어놓고 봉인을 해두었죠. 그런데 최근에 건프라 pg 밴시를 조립하면서 갑자기 이 녀석이 떠올라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부러졌을 때는 도구도 마땅치 않고 멘붕이 심해서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밴시 조립하면서 이 녀석도 고쳐줘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부러진 부분을 다시 끼워넣기 위해 어깨 아래 부분을 쪼개 줍니다. 원래는 접착제와 피스가 박혀있어 잘 안떨어집니다. 하지만 이미 모 아니면 도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기에 과감하게 뜯어줍니다.
저런 모양으로 쪼개졌었습니다. 수지 접착제로 붙여준 다음 마르면, 무수지로 다시 한 번 붙여줍니다. 자세 잡을 때의 고정성은 좀 메롱 이겠지만 스탠딩은 문제 없을 겁니다. 그렇게 믿습니다....
왼쪽 어깨의 스프링 고정부도 부러졌었습니다. 저 부분이 제일 문제였죠. 답이 없어요 ㅠㅠ부품 자체가 너무 작고 접착제를 발라도 바른 상태에서 붙게 고정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접착제를 바르고 테이프로 고정을 시켜줬습니다. 접착제가 다 마르면 테이프를 떼야겠지요. 아마 이후에는 절대 가동 못할겁니다 흑흑
소체만 덩그러니 찍어봤습니다. 애잔하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품질 참 좋은 녀석인데, 제 부주의로 이런 꼴을 당하다니 미안합니다.
자 수리 완성했습니다. 가동은 좀 무리가 있어보여도 스탠딩이 끝내주니 괜찮습니다. 이쁘네요. 핫토이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 프로포션이나 다이캐스트의 묵직함은 전혀 밀려보이질 않으니 상당히 만족한 제품이었습니다.
마지막은 싱싱했던 시절의 녀석
(저 옆의 일러스트 북이 쓰러지면서 떨어진 겁니다. 나쁜 놈!!)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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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같지않아 눈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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