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바이오하자드 RE2 레온 S 케네디 피규어

[UniqueAttacker]

※원문 링크는 https://blog.naver.com/whithmag/221904165146 로, 오픈샷 외에는 내용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정가는 21만 원이었지만 재고가 남아돌고 DLC 유효기간이 끝나면서 덤핑이 되었던 그 한정판의 특전 피규어입니다.  

박스 자체는 딱히 샘플샷 같은 게 인쇄되어있지 않아 시컴하기만 한 상자로, 

밑면을 봐야 다국어로 적힌 주의사항을 확인할 수 있죠. 

바하2에서 익숙했던 그 경찰서 휘장을 보면서 개봉해보겠습니다. 

구성품은 1/6 스케일로 추정되는 김레온 한 체, 추가 파츠 두 개, 큼직한 베이스 하나입니다. 

저는 피규어 리뷰를 쓸 때 본체 외 구성품을 먼저 다루기에 베이스부터 살펴보기로 합니다. 

(출처 : 구글 검색) 

베이스에 사용되고 있는 RPD 디자인은 레온의 경찰 휘장에서도 찾을 수 없듯 원판(1998)에서 사용하던 것은 아니고, 

리메이크에서 새로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는 로고입니다. 

그도 그럴 게 게이머에게 익숙한 로고는 저렇게 officer가 적힌 휘장 혹은 스타즈라고 쓰리스타 있는 휘장일 테니까요. 

고정대의 위치는 휘장 정면을 기준으로 삼은 게 아니라, 레온 S 케네디의 이름이 새겨진 면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저 1969 숫자가 보이는 방향으로 전시를 하면 레온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 보니, 

조형사가 어떤 의도로 일부러 로고의 각도를 틀었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더군요. 

한편 큼직한 피규어를 안정적으로 받쳐주기 위해 상당히 두꺼운 베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는 너무 당연해서 누락이라도 시킨 것인지, 

밑면의 라이센스에는 캡콤의 이름만 적혀있습니다. 

추가 파츠로는 이렇게 손전등과, 레온이 애용하는 개인 권총 한 정이 있습니다. 

기존 작품에서의 마틸다 권총에는 로고가 없었는데, 

이번에 리메이크된 마틸다 권총은 원본과 유사하게 총신에 글씨가 있고 Matilda까지 새겨져 있습니다. 

촬영에 방해가 될 파츠들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러 무장 해제시킬 때 빼고는 쭉 손에 착용시킨 상태로 촬영하였습니다. 

참고로 피규어가 굉장히 안정적이라서 이렇게 베이스에 고정하지 않고도 자립은 가능합니다. 

모범적인 경계 자세로 안정감이 있는 데다가 축구화조차 상대가 안 될 정도로 촘촘한 스파이크가 있기 때문이죠. 

비슷한 걸로는 택티컬 부츠라는 것도 존재하지만, 그것조차도 이 정도로 스파이크가 많지 않으니 아마 이건 조형적인 과장일 겁니다. 

다만 아무리 스파이크가 바닥을 잡아줘도, 전시할 때는 당연히 안전을 위해 베이스에 연결하는 걸 권장합니다. 

그러니 이제 베이스에 우리의 영웅을 세우고 본격적인 피규어 리뷰로 들어가보도록 합시다. 

먼저 얼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원판의 신입 경관이 아닌 리메이크판의 배우 얼굴을 제법 잘 재현하였기에 특전 피규어치곤 높은 퀄리티라고 평할 만합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레온처럼 보인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눈이 사시로 그려졌기에 왼쪽 눈이 정면을 응시하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특히 시선이 향하는 각도에서 촬영하면 상당히 부자연스럽게 보일 정도죠. 

특이하게도 오른쪽 눈을 가리면 이 부자연스러움이 약간 해소되니, 

각도발을 안 타는 듯하면서도 타는 피규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리메이크판의 클래식 코스튬을 보면 좀 헷갈릴 수도 있지만, 

머리는 원판의 오대오 가르마가 아닌 4 이후의 레온에게 맞춘 가르마로 보입니다. 

겉은 갈색머리지만 뿌리 쪽은 검은색으로 칠한 디테일을 볼 수 있죠. 

목 쪽을 보면 사람귀답게 잘 만든 귀 밑으로 핏줄처럼 생긴 접합선이 보입니다. 

반대쪽 목도 보면 분명 마감이 덜 돼서 생긴 접합선이 맞을 텐데, 위치가 참 절묘해서 마냥 부자연스럽지가 않습니다. 

상반신으로 내려가기 전에 추가 파츠를 무장한 손들도 살펴보겠습니다. 

손가락이 다닥다닥 붙어있긴 해도 손톱 및 관절 표현이 잘 되어있는 왼손과, 

권총 끼우기 편하라고 세운 검지겠지만 방아쇠에 손가락을 끼우지 않은 모범적인 오른손을 볼 수 있습니다. 

깨끗한 얼굴과 함께 보면 조금 어색하지만, 손톱도 보면 일부러 손가락에 때 묻은 표현을 한 걸 알 수 있죠. 

앞서 말씀드렸듯 권총 크기가 촬영을 방해할 수준은 아닙니다. 

보시다시피 총을 치워도 오른쪽 뺨만 살짝 더 보일 뿐, 권총 때문에 안 보일 부위였으면 어차피 가르마 때문에 안 보입니다 -0-;; 

이제 상반신으로 내려가보도록 하죠. 

아무리 미국이라도 통상시에는 말끔한 제복을 착용하는데, 

좀비가 바글거리는 라쿤시티에서 살아남기 위해 방탄 무장을 하고 있습니다. 

방탄의 소재가 일단 섬유이기 때문에 피규어에서도 섬유의 촘촘한 느낌을 살리고 있죠. 

그러면서도 팔꿈치 보호대는 매끈하게, 

보호대의 끈은 또 섬유의 질감을 살리고 있습니다.  

전술했듯 RPD가 적힌 휘장은 제복에서 사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레온의 제복 역시 경관(Officer)이라 적힌 휘장이 붙어있습니다. 

초점이 이상하게 잡혔지만 섬유 소재 느낌 나게 살린 건 정말이지 최고입니다. 

등쪽에서는 송신기와 연결된 무전기의 케이블을 볼 수 있는데, 

이 케이블은 연질이라서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물론 미관 문제 때문에 일부러 이렇게 휜 채로 전시하는 사람은 없을 듯합니다. 

외근혁대는 피규어 몸체와 분리되어있기 때문에 무전 케이블처럼 손으로 만져서 움직일 수 있지만, 

케이블과 달리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손가락으로 계속 잡지 않는 한 금방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무전기와 수갑은 별도의 파츠가 아니라 벨트와 일체형이기 때문에 분리가 불가능합니다. 

이제 튼실한 하반신으로 내려와봅시다.  

보면 단정함을 보여주는 제복 바지는 확실히 아니고 그렇다고 투박한 청바지도 아니니, 

흔히 한국에선 검은색으로 볼 수 있는 그 경찰 기동복과 같은 옷을 모티브로 한 걸로 보입니다. 

측면을 보면 진압봉 착용용 홀더도 볼 수 있고, 

미국 경찰인 만큼 허벅지에는 권총용 홀스터까지 착용된 걸 볼 수 있습니다. 

홀더의 버튼을 제조하는 것도 단가를 높이는 행위이니, 아쉽게도 권총 수납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무릎 보호대는 팔꿈치 보호대와 확실하게 구별되도록 전체적으로 매끈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보호대가 바지를 압박하면서 생긴 보호대 위의 주름 표현이 무척 일품이죠. 

자세히 보면 끈 쪽에 파란 도색 미스가 많이 보이지만 게임 특전이니 이 정도는 넘어가는 게 낫습니다 -_-;; 

통이 큰 바지와 끈의 조임으로 생긴 저 주름 표현들을 칭찬합시다. 

신발 쪽을 보면 고정대의 위치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느껴집니다. 

raccoon과 police 사이에 고정대를 만들었다면 글씨도 안 가리고 정면 방향으로 전시할 수 있었을 테니까요. 

이 기동화 부분에서 재밌는 디테일을 하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복을 입고 단화(구두)를 신을 땐 깔끔함을 위해 양말만 가려지게 부츠를 약간 덮는 정도로 제복 바지를 맞추는데요. 

깔끔하게 입는 제복 바지와 달리 이 기동복 바지는 기동성을 최우선 목표로 만드는 바지라 통이 크다 보니, 

격렬한 상황 속에서 시위대나 다른 대원의 발에 바지가 밟히지 않도록 바짓단 부분은 저렇게 기동화 안에 최대한 쑤셔넣습니다. 

조형사 입장에서는 그저 바지 안 발목까지 만들기 귀찮아서 이렇게 만든 것일 수도 있지만, 

기동화에서 살짝 빠져나온 듯한 저 바짓단 표현이 참 재미있었네요. 

한 발만 쏘게 해달라는 레온을 끝으로 설명 마치며 남는 사진들을 풀어봅니다. 

이상으로 레온 피규어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으로 리뷰에서 다루었듯 얼굴 정면은 사시 때문에 못생겨서(…) 썸네일은 최대한 분위기 잡는 걸로 설정했었습니다만, 

네이버팀이 네이버 메인에 올릴 땐 배경지도 없고 사시도 보이는 적나라한 사진을 메인으로 선정해서 조금 슬펐었습니다. 

네이버 사진은 복붙이 안 되니 8장씩 올리며 글을 다시 입력하는 게 힘들었지만, 

제 리뷰가 루리웹에서도 재밌게 읽힌다면 기존에 썼던 리뷰들도 업로드하겠습니다ㅎ 

[루리웹-0219134283]

하청 맡겨도 메이커 이름 안쓰는 경우는 흔합니다.
옛날 게임 한정판들 보면 카이요도나 코토부키야 등 한정판에 든 것과 같은 포멧의 제품군을 만들어도 따로 언급안한 경우 많고 원산지 표시인 메이드 인 차이나만 표기하는게 일반적이더군요.

[UniqueAttacker]

제가 모았던 한정판 피규어에는 처음 보는 회사라도 메이커가 적혀있길래 이게 당연한 건 줄 알았는데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NEo]

김레논이군요 멋집니다

[루나틱돈]

바이오하자드는 거의 못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레온은 이미지가 선명하긴 하네요. 아재라 그런가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피규어는 참 멋지게 잘 뽑힌것 같습니다 ^^

[에이다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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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다웡]

왜 갑자기 눈물이 나죠?...

[기툴]

피규어 멋지십니다. ㅎㅎ.

[2020우승SK와이번스]

김레온 인간시절을 피규어로 만든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