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은 반다이의 비가동 피규어 라인업 Figuarts ZERO와
가동 피규어 라인업 S.H.Figuarts이 결합된 세트 패키지 제품인 '북도의 사와타리 농장 세트'입니다.
포근한 농장 배경과는 안 어울리는 가면라이더 그리스와 북도 삼우오(산바가라스) 삼총사들이 인상적인 패키지 아트입니다.
사실 S.H.Figuarts 가면라이더 그리스는 이미 2018년 8월에 혼웹한정으로 출시된 적이 있는데,
2019년 6월에 Figuarts ZERO 북도 삼우오 세트가 나오면서 재생산을 하여 따로 세트 패키지로 구성한 것입니다.
웃긴건 삼우오 세트 제품이 인기가 너무 저조해서 그런지 중고 시장에서 가치가 떡락하는 바람에,
가면라이더 그리스 단품 새제품의 가치가 9500엔 정도 함에도 이 북도 농장 세트를 만엔 초반대에 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이 제품의 미개봉 새제품을 11000엔에 가져왔으니 그냥 가면라이더 그리스를 사면 삼우오를 덤으로 주는 셈이죠.
블리스터 구성은 삼우오에 가면라이더 그리스 블리스터를 그대로 옆에 붙인 모습입니다.
즉, 그리스를 수납하는 왼쪽 블리스터 돌출부만 없으면 북도 삼우오 세트의 구성과 동일합니다.
먼저 삼우오 중 캐슬 풀 보틀을 사용해 변신하는 '캐슬 하드 스매시' 아카바입니다.
흔히 Figuarts ZERO라 하면 완전 비가동에 전용 베이스가 딸린 구성인데,
이건 베이스도 없고 팔이나 허리, 목, 어깨의 그랜드 램퍼트를 제한적으로 가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두번째는 사슴벌레 풀보틀을 이용해 변신하는 '스태그 하드 스매시' 아오바입니다.
이건 팔목과 목을 제한적으로 가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세번째는 올빼미 풀 보틀을 이용해 변신하는 '아울 하드 스매시' 키바입니다.
이것도 목과 팔이 제한적으로 가동합니다.
삼우오 중에서 가장 도색 미스가 많았던 제품이라서 역시 떡락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ㅅ -;
삼총사가 모여 북도 삼우오(호쿠토 산바라가스)!!
Figuarts ZERO가 아니라 그냥 S.H.Figuarts로 잘 만들어져 나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개발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기도 보장이 안 되니 그냥 비가동으로 퉁친 거 같아서 아쉽네요.
하지만 삼우오에 비해 가면라이더 그리스의 퀄리티는 정말 압권입니다.
스크래시 드라이버의 레버도 움직이고, 스크래시 젤리의 디테일도 좋고 탈착도 가능합니다.
무기인 트윈 브레이커도 가동이 되며, 동봉된 피닉스 풀 보틀과 로봇 풀 보틀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도 삼우오 세트에는 삼우오의 군번줄을 쥐고 있는 핸드 파츠가 들어있어서
먼저 전사해버린 부하들의 군번줄을 쥐고 전의를 다지는 가면라이더 빌드 26화의 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군번줄을 쥐고 엔진 브로스를 탈탈 털어버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원래는 북도의 농장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어야 할 그들이 강화시술을 받고 군인이 된 상태를 제품으로 만들어 놓고
'북도의 사와타리 농장 세트'라고 이름을 지은 반다이의 센스에 감탄을 하면서 리뷰를 마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