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세이야 2부 해황 포세이돈 편에서 인도양의 해저 기둥을 수호하는 해장군,
크리사오르 크리슈나가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크리슈나의 특징은 바로 헤드 파츠의 설계가 지금까지 나온 다른 해장군들과 완전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다른 제품들은 바이저나 투구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앞머리 파츠를 구멍 뚫린 파츠로 교체하고 바이저를 장착하는 방식이었는데,
크리슈나는 이마가 훤칠하게 까져있기 때문에 앞어리가 아닌, 뒤통수 파츠를 교체해서 관자놀이 구멍쪽으로 바이저를 고정시킵니다.
크리사오르의 스케일을 장착한 모습
그리스 신화에서 포세이돈과 메두사 사이에서 태어난 크리사오르의 모습을 딴 갑옷답게
포세이돈의 삼지창과 비스무리한 '브랏싱 랜서'을 무기로 사용합니다.
설정상 '절대로 부술 수 없는 랜스'여서 본편에서는 이 창으로 드래곤 시류의 방패와 성의가 모두 개발살을 내지만,
코스모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시류의 엑스칼리버에 의해 두 동강이 납니다.
필살기 '마하 로시니'를 발동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플레이 밸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멋지네요.
하지만 저렇게 어처구니 없이 투사의 급소인 성명점이 세로로 일자라는 것이 노출되는 바람에
시류의 엑스칼리버 한방에 모든 성명점이 다단히트 되어 이 세상을 뜨고 맙니다.
멋있긴 하지만 저 성명점 파츠가 너무 부러지기 쉬운 구조라서 조립에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베이스 파츠를 제외한 상태에서 한 컷.
그런데 그리스 신화가 배경인 작품에서 힌두신의 이름을 딴 '크리슈나'가 이름이라는 점,
코스모 대신 '차크라'를 사용한다는 점, 힌두어로 '위대한 빛'을 의미하는 '마하 로시니'라는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이
그리스 + 힌두의 짬뽕이라는 점에서 혼합주의를 지향하는 작가의 사상이 드러나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응?!)
크리사오르 스케일의 오브제입니다.
오브제 디자인 또한 그리스 신화의 크리사오르의 이미지와, 힌두신 크리슈나의 이미지가 절묘하게 혼합된 모습입니다.
맨몸의 크리슈나와 같이 한 컷.
지금까지 나온 해투사들을 다 모아봤습니다.
이제 남은 건 스킬라 이오, 시호스 바이런, 륨나디스 카사, 이렇게 3명이네요.
내년부터 전개되는 신투사 라인업을 고려하면 나머지 해장군이 다 나오려면 1년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