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페터 사의 T-64 1972년 형입니다.
제가 냉전기 소련 전차들을 참 좋아 합니다만. 이상하게 T-64만큼은 정이 안가는 전차 입니다.
냉전기~ 현용 소련 전차 콜렉션 만들어 보겠다고 만들기 했는데 역시 마음이 잘 안가서 그런지 그냥 의무감으로 만든것 같습니다.
바탕색을 평소보다 어두운 색으로 했는데,
피그먼트가 너무 부자연스럽게 뜨는 느낌이 들어 많이 가라 앉혀 주었습니다.
피그먼트 작업 할 때는 바탕색과 피그먼트 색과의 어울림도 좀 신경을 써야 할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이중 치핑도 시도해 보았습니다.
버프 계열의 밝은 색으로 먼저 치핑하고, 그 위에 훌 레드로 치핑을 살짝 올려 페인트가 겹으로 벗겨지도록 보이는 스킬인데요
상당히 고급 테크닉이라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일단 대략의 감을 잡은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T-64는 냉전기에 등장한 전차로,
땜빵전차 T-62(땜빵인데 약 2만대를 생산한 소련 대다내요!) 를 대신할 진정한 소련 차기 주력 전차였습니다.
소련 지형은 광활한 평원이며 구릉이 많은 서유럽과는 작전환경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헐다운 중심의 설계를 한 서유럽과는 달리,
전차를 최대한 작고 낮게 만들어 탐지 및 피탄 감소를 컨셉으로 잡았고,
자동 장전장치도 그런 맥락 때문에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동장전 -> 장전수를 안써도 된다! -> 장전수가 없으니 포탑이 더 작아도 되겠네!)
그러나 너무 급진적인 기술을 도입하여, 고장이 잦았고 자동장전장치는 승무원의 손을 씹어먹는등
갖가지 문제들이 속출하였다고 합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지만, 망신당하기는 충분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사고라 NATO군 보고서에도 올라간 사례라네요. )
이에 신형 전차 개발을 서두르지만, 소련도 공산주의 관료제 정점의 국가!
여러가지 어른들의 사정이 결합되어, 이 문제많은 전차도 어찌어찌 약 8천대를 생산했다고 하네요,
(대다내요! 소비에뜨!)
그래도 자동장전장치, 2인승 포탑, 125mm라피라 계열 주포등은 T-72, T-80, T-90등 현대 소련~러시아 전차들의 특징으로 자리 잡느니만큼
기술적 맥락에서는 의미가 있는 전차라 할 수 있겠네요.
지금은 러시아에선 거의 안쓰고 우크라이나에서 주로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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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맛에 소련전차 만드는 것 같습니다. | 20.02.16 11: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