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만들었던 시바에 이어 이번에는 루드라를 완성했습니다.
원래 시바와 루드라 둘 중 하나만 구할 생각이었고 그래서 압도적으로 추천을 받았던 시바를 먼저 만들었는데,
막상 시바가 완성하고 보니 생각보다 미묘하게 좋지 않은 퀄리티여서 실망을 금치 못했었죠.
그래서 루드라도 그러려니 하고 작업했는데, 의외로 완성하고 나니 오히려 시바보다 무기 갯수가 적다는 것만 제외하면
훨씬 포징이 편하고 부분도색이 강제되는 부분도 적어서 편했습니다.
밋밋한 디자인 때문에 좋은 소리가 별로 안 나왔던 전용 빔라이플.
디자인이야 어쨌든 시바에게는 없던 빔라이플이 생긴 덕분에 시드 특유의 에일 스트라이크 포즈가 훨씬 자연스럽게 취해집니다.
특히 루드라는 시바처럼 어깨 가동을 방해하는 장식이 없다보니 훨씬 포징이 편했죠.
여타 시드 기체들처럼 루드라도 백스커트에 빔라이플을 거치할 수 있습니다.
루드라의 근접전 무장인 대함도는 왼쪽 백팩의 서브암에 거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만지면서 들었던 의문인데, 왜 하필 대함도의 거치 방향을 손잡이가 아니라 핸드가드가 앞으로 향하게 해놓은 걸까요?
그간 백팩에 대함도 수납하는 기체들 중에 손잡이 대신 핸드가드가 앞쪽으로 향한 기체는 못 봤던 거 같은데요.
아쉽게도 저 서브암의 금형이 철저히 왼쪽 백팩에만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탓에 반대 방향으로 거치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시바의 빔사벨 색과 동일한 검붉은색 빔날이 인상적인 대함도.
소드 스트라이크의 슈베르트 게벨, 소드 임펄스의 액스칼리버나 데스티니의 아론다이트보다는 빔날의 길이가 짧고
막 커다란 대검이라는 인상은 없지만 그래도 양산기가 들고 휘두르기엔 적당한 디자인이죠.
손잡이의 길이가 다소 애매하고 각진 형태라서 양손으로 들려주는 건 조금 어렵습니다.
빔라이플과 대함도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저번에 아스타로트 오리진을 구매했던 지인 집에서
걍슈트롬 빌드하고 남았다는 팔크스 G7 빔 액스를 다른 파츠와 교환해와서 루드라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시장판 본편에서 루드라 4기는 전부 빔라이플과 대함도 2개만으로 획일화되어 있었는데, 기왕이면 빔라이플과 대함도뿐만 아니라
각 파일럿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추가 무장도 들려주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실제로 저랑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제법 있던 건지, 건스타 등 건프라 작례를 올리는 곳에서 루드라 작례들 중에
다른 기체의 장병기(예를 들면 구엘 전용 딜란자의 빔 파르티잔)를 들려주는 작례들이 제법 보였습니다.
빔 액스를 들려주니 이제서야 뭔가 근접전에서도 데스티니에게 안 밀리고 어느 정도 대적할 거 같은 인상이 되었네요.
이전에 완성했던 시바와의 투샷.
디자인이나 무장 구성은 시바가 더 좋았지만, 색분할이나 포징의 편리함은 루드라가 더 좋았습니다.
"런너가 있던 박스로 돌아가라, 여자에게 약한 동정 대장!" / "생각없이 사는 놈의 머리속 주령에게 털린 놈이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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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나이트 애들은 도끼가 잘 어울리긴하더군요 딜란자의 도끼도 잘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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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것도 보기 좋네요 | 24.12.05 22: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