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이렇게 거창하게 작업할 생각까진 없던 킷인데, 하다 보니 뭔가 해야겠다는 느낌이 들어 나름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일단 제가 만져본 코토부키야 킷 중 가장 단단하고 안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건프라 만큼은 아니더라도 만들면서 꽤 즐거운 부분이었습니다.
도색 관해서는 주변에 물어보니 압도적으로 사막색을 추천해서 그쪽으로 갔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부품을 잃어버렸는데 하필 손목이라 거기는 조인트 부품을 넣고 전선 등으로 땜빵했습니다. 그냥 뭔가 현지 긴급 수리... 같은 느낌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요.
잃어버린 손목은 이렇게 조인트와 전선 등으로...
멀쩡했으면 이렇게 고정됩니다. 그나저나 안 보일 것 같아 대충 다듬은 부분이 적나라하네요-_-
1/24 키트로서 거버너라는 병사가 탑승하는 건데... 거버너는 안 샀습니다.
어쨌든 탑승을 위해 해치 오픈이 가능합니다.
머리는 두 가지가 제공되는데, 세련된 놈 대신 투박한 걸 골랐습니다.
역동적인 포즈를 해보려했는데, 이런 쪽은 그닥 안 어울리는 듯 하기도 하네요.
엉덩이 쪽에 포 본체가 있어 왼팔에 고정된 포신과 결합하는 기믹이 있습니다.
사실 저 탄창 안에 포탄 디테일도 있긴 합니다만, 안 보이는 부분이라 슬쩍-
손모가지 말고 또 없어진 부분... 그래도 여긴 잘 안보이니 그러려니, 넘어갈 수 있습니다.
모니터 퀄리티를 높이려면 자작 데칼 같은거라도 만들었어야 할지도요....
정면의 투박한 맛... 다른 헥사기어들과 다른 맛이 좋습니다.
브이토르만해도 뭔가 얍실한 것 같단 말이지요.
전시는 이 자세로 해둘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