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의 1980년대 로봇 프라모델은 조형이 꽤 좋습니다.
하지만 고관절과 발목 관절 때문에 멋을 까먹죠.
레이즈나 시리즈의 브레이버. 고관절이 벌어지지 않고 발목도 꺾이지 않아서 거의 11자 차렷 자세인 게 문제입니다. 이 시리즈는 보다시피 다리를 아주 약간 벌리고 발끝도 아주 약간 밖으로 향한 상태로 조형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걸로는 많이 부족하죠.
그래서, 일단 고관절을 살짝 개조했습니다. 뭐, 개조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지만... 다리를 벌리고 바깥쪽으로 돌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고관절 축을 깎고, 자세 유지를 위해 고무장갑 자른 조각(...)을 끼워넣었습니다.
발목 쪽은 볼관절을 심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걸 샀습니다.
이 중 아래쪽 것의 제일 작은 것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처음 볼관절 심기를 해 봤는데, 그럭저럭 됐네요.
발목은 맨 뒤에서 발등 사선까지 평평하게 잘라서 1mm 플라스틱 판을 붙인 뒤에 거기다 볼관절을 심었는데, 바깥쪽 틈이 너무 많이 벌어져 보여서 앞쪽에 원래 잘라낸 조각을 덧댔습니다.
이렇게 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왼발이 개조한 상태.
한 켤레를 다 만들었습니다!
완성.
사진들.
이전에 다리를 개조했던 녀석들과 함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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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4.09.20 19: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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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원본이 좋아서 자세만 약간 고쳐도 더 멋져지는 것 같습니다. | 24.09.20 2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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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80년대 반다이 조형은 (기술이나 능력, 설정화 자체의 모순이라는 한계 내에서) 설정화를 충실히 따르려고 노력한 게 보이는 것 같아요. SMP 레이즈나 시리즈는 주연인 레이즈나와 자칼을 빼면 기존 구판으로 나온 SPT들은 피해서 낸 것 같더군요. 구판과 SMP를 합치면 컴플리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함께 세워 놓아 보면... 역시 SMP 쪽이 요즘 스타일로 약간 어레인지가 되어 있어서 살짝 스타일이 안 맞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 24.09.21 1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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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24.09.21 1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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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불그렌도 다리를 좀 벌려 놓으니까 좋아지더군요. 디자인과 조형은 기본적으로 멋진 것 같아요. | 24.09.22 12: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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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즈나 주제가군요! | 24.09.26 05: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