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걸린 할머니 5달 가량 요양 하다가
요양원에 모시고 기분이 너무 씁쓸해서 잊자.. 잊자.. 하고 있을 무렵
앞에 설명서 데칼 부분 설명란이 있기에
제일 좋아하는 건담 아닌 기체에 지금 할 수 있는 기술을 다 넣어서 조립해보자 하고 만들기 시작했으나..
문젯점들 하나하나 처리하다가 보니 너무 이뻐보여서 참가했는데..
음.. 뭐랄까.. 도색작들 사이에 전신 광사포+부분 도색이 있으니..
음....
파티 한다고 해서 갔는데 혼자 드레스 입고 간 캐릭터가 이 기분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기있는 캐릭터처럼요..
(할머니 이야기를 하나하나 주저리 주저리 썼었는데.. 제가 쓴 글로는 저는 최선을 다해 모신 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알아본 손자 타이틀에 치매걸려서 제정신 아니신 상태로 이렇게 잘하는 사람은 시아재밖에 없다는 소리도 들었고..
60세이상 차이나는 할머니 한테 들은 말이지만.. 이야기는.. 너무 길어서 스킵했습니다. 좀 울면서 썼는데..
쓰다 보니 난 진짜 잘해준 손자구나 하며 좀 위로 받은기분이네요.)
영상을 반복재생으로 틀어놓고 조립을 해야지..
하고 봉투들 하나하나 까다보니
3번째 조립인데 (18년도 나왔을 때 처음 , 티타늄 피니쉬 버전 두 번째, 이번이 세 번째)
어릴쩍엔 한번 조립해 보면 거진 다 외운 체로 조립을 했던지라
소체는 설명서를 일절 안보고 조립해보자 생각이 들어
소체 부분은 설명서도 안보고 조립했습니다..
트윈 베스바 부분만 보고서 조립했네요.
일부 햇깔리는 부위는 있었지만
다 만들고 트윈 베스바 만들면서 확인해봤는데 다 맞게 조립이 됬더군요..
이게 왜 된걸까 하면서 신기했습니다.
이번 조립 컨셉은
강철의 7인에서 토비아가 킨케두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가
화목한 목소리가 들려서 킨케두씨에게 부탁은 포기하자 하고
조용히 목례만 하고 돌아가는 것이 원래 스토리지만
돌아가다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진 후 킨케두가 놀라서 문을 열어보니
토비아가 있었고 사정을 알게 되어서 함께 사나리에 함께 갔고
어머니를 만나 설명을 하는데 라플레시아 전에 활약한 기체를 회수해
개수를 마친 후 창고에 숨겨둔 기체 F91가 있다고 가져가라고 하여 참전한다는 컨셉을 두고
기존 베스바+트윈 베스바 조합으로 조립했습니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전시했습니다.(왜 일까요 뒤에 피카츄랑 펭도리가 더 눈에 띄는건..)
골반에 스텐드 조인트는 높이도 너무 높기도 하고 고정성이 별로같아서
등 커넥터를 잘라서 개조했습니다.
만들면서 부분도색이랑 데칼 관련으로 고민은 많이 했는데
위 영상에 나온 모습이랑 비슷하게 만들자 하고 만들었습니다.
부분도색이 필요한 부분만 도색, F,91만 데칼링 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광사포를 거의 기본적으로 깔아줬으며..
수축부위 파팅라인 거의 다 사포질로 없엔 후 광사포까지만 하고 제출했습니다.
스프레이 도색을 한건 빔런처가 에나멜 도료로 갈라져 버린 탓에 본드로 붙인 후
사포질 후 흰색으로 뿌려줬고.. 방열핀과 빔런처 일부 개수 한 부분 말고는 스프레이 도색은 하지 않았습니다.

본드로 붙히고 서페이서는 안뿌리고 도료 바로 뿌렸는데
서페이서의 중요성을 깨닫는 이번 조립이었네요
서페이서 뿌렸으면 한,두 번 뿌리고 말았을텐데
그것도 모르고 흰색 스프레이만 5겹을 뿌렸나...
패널라인 열심히 팠는데 패널라인 판게 다 의미가 없어져선 또 다시 팠었던가.. 했던거 같네요
소체에는 마감제를 쳤다가 대차게 망해 버려 마감제도 안치고 그냥 사포로만 밀어버리고 제출했습니다.
대충 이런식으로 망해버려서.. 저렇게 망한 거 다 다시 사포질로 밀어버리고 하느니라 제출일이 늦었네요..
위에서 부터 무엇을 했느냐 하면..
(좌:티타늄 피니쉬 가변형 얼굴 / 중간: 이번에 조립한 가변형 얼굴 /우: 티타늄 피니쉬 교체형 얼굴)
변형용 얼굴 같은 경우 헤드발칸 부위가 회색으로 프레임이 있으나 발칸부위가 분할이 안되어 있고
교체형 헤드에선 프레임이 빕니다(3번째 사진 발칸 위 아래부분 참고)
교체형 헤드의 발칸 부위를 잘라서 프레임에 발칸 부위도 잘라내고 접착 해주었습니다.
부위부위 찍은 사진들 초점이 왜 다 이러냐...
파츠가 작아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서 양 헤드의 장점을 합쳐줬고
패널라인을 0.1mm 패널라이너로 다 추가적으로 그어줬으며
변형으로 인해 패널라인이 아닌 부위는 에나멜 도료로 쉐딩을 줘서
패널라인에 먹선 넣은 것 같은 효과를 줬습니다.
눈과 센서 부위들은 메탈릭 마커를 칠한 후 에나멜 도료를 칠해 오버코팅과 같은 효과를 줬구요.
(이 사진만 보고 흠... 뇌절 말고 그냥 원본 프라로 전시했어도 멋졌겠는데 하고 음... 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방열핀 부위 미분할 부위는 마스킹 후 스프레이로 도색을 해줬습니다.
에나멜 이쑤시개 도색 해보겠다고 별짓을 다 해봤습니다만..
울퉁불퉁하게 보이고 이쁘지가 않아서 스프레이로 뿌려줬습니다.
방열핀 위에 어께 좌우사이에 끼는 흰 파츠는 쓰러스터로
원작에서는 내부는 오렌지 옐로우로 칠해져 있더군요
이렇게요
그래서 샵에 오렌지 옐로우 런너 체로 가져가서
도료 바닥부위 하나하나 뒤져서 찾아보며 비슷한 색 사다가 도색을 해줬습니다.
만들면서 대충대충 사진 찍으면서 만들었더니..
초점이 나갔네요..
저런식으로 도색 한 후 워싱으로 튀어나온 도료는 지워줬습니다.
영상을 보면 작붕이긴 한데 빔라이플을 버리는 장면에 왼 팔 뿐이 아닌 오른 팔에도 빔쉴드형 팔이길레
음.. 저거 활용하면 좋겠는데 싶어서 양 팔에 빔 쉴드형 팔을 장착해줬습니다.
기존에 F91에 왼팔을 잠시 빌렸습니다.
그리고 빔쉴드에 내부에도 오렌지 옐로우가 되어있어서 도색도 해줬습니다.
빔 계열 무장을 활용을 잘하는 캐릭터였기에 더 좋을 것 같았구요
크로스본에서 빔 쉴드 두 장+빔 잔바로 베스바를 막아냈다던지 한 장면들이 나와서
양 사이드 스커트 모두 다 빔 쉴드 형으로 할까 했으나 빔 샤벨 활용도 잘했으니 그냥 뒀습니다.
허벅지는 다리를 움직이면 좌,우로 벌어지기에 예전에는 무수지로 접착을 했었는데
그때 당시도 마감을 안쳤는데 황변나고 지저분하고 분해는 안되고
아니 저걸 왜 저렇게 했지?.. 이유를 알고 그 부분을 수정해야지.. 아유
하고 보니 고관절을 돌릴 때 마다 내부에 핀부분들이 걸리면서 벌어지기에
걸리는 부분을 잘라서 결합이 깨끗하게 됐습니다.
제가 이 킷을 정말 싫어하는 이유는..
제가 만들어 본 킷은 적지만..
이렇게 단차와 파팅라인이 심하게 보이는 킷은 이게 처음인것 같더군요..
18년도에 나온 프라모델인데..
그 전에 나온 네임드 mg는 버카 더블제타 rg에선 톨기스와 유니콘이 나왔건만 왜..
물론 좋아하는 기체 프라모델이라 그런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만.
모르겠습니다...
왼쪽 사진은 니퍼로 런너에서 자른 직후 사진이고..
오른쪽 사진은 왼쪽 다리가 가공한 다리.. 오른쪽 다리가 과거에 만든 다리인데
파팅라인이 적나라한데 모양새도 기묘하게 생겨서
사포질 하기 진짜 힘들었네요
거기다가 파츠 하나하나가 작아서 계속 날아가고 찾고 사포질하고 를 반복한 거 같습니다..
사포질 한 모든 파츠 거진 다요..
그리고 조립 하는데 단차가 보인것도 처음 이였던 거 같습니다..
다리 좌 우를 결합 후 사포질을 하는데 한쪽면만 갈려서 뭔가 했더니 장갑에도 단차가..
그리고 파팅라인 그거 뭐 얼마나 심하다고 그러냐 하실 분이 계신다면..
티타늄 피니쉬입니다..
저 선 보이실까요...?
진짜 볼 때마다 어지럽습니다..
그리고 빔 샤벨 이펙트 파츠가 너무 안들어간다 라는 반응들이 있는데
파팅라인 때문입니다..
알고난 후 다듬고 나니 잘들어가더군요
저는 이 프라킷 때문에 파팅라인에 민감해져서 모든 플라스틱 제품에 파팅라인이 보이면
눈이 돌아가는 저주가 생겼습니다..
다리 부분은 파팅라인을 다 잡아준 정도로 넘어갔고..
영상에서 발 바닥을 보고나니 도색이 되어 있어서 부분도색도 해줬습니다.
발꿈치 부분이 분할이 어려운 구조가 아닌데 왜 이런식으로 만든걸까.. 하고
빨간부분에 음각 부분을 뒤집어서 자르니 깔끔하게 잘리기에 잘라버리고
기존 프레임부분에 런너를 잘라 넣어서 분할해줬고 빨간 발바닥에는 기존에 샀던 에나멜 도료로 도색해줬습니다.
사진 상으론 스프레이 뿌렸던거같은데 색이 달라서 지웠습니다..
진짜 런너에 색맞추기란 너무 까다롭군요..
원래 내부 면에는 옐로우 오렌지 도료를 칠해 줘야 되는데..
레벨이 딸려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가서 도구도 기술 레벨도 올라간다면 재현 해주고 싶네요..
대충 아크릴 계열 프레임 비슷한 색으로 칠하고 말린 다음 오렌지 옐로우로 덧칠 한 후 지우면 될 꺼 같긴 한데..
아크릴을 다뤄본 적이 없어서... 큼..
다음에 해봐야겠습니다..
원래는 마감제를 치고 완성을 했다면
6월 1일에 완성을 해서 뒤에 배경지 깔고 사진 찍어보고 했을텐데..
좋은자리 다나갔겠다!!! 하고 부랴부랴 사포질 다 되자마자 들고 나가서
그 부분은 매우 아쉽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지인에게 선물용으로 RG퀀터에 광사포+마감제 조합으로 광이
우레탄 마감수준으로 광으로 전시하면 쩔겠다..
생각을 했는데 그부분도 삑나서 아쉽기도 하구요..
만드는 과정에 찍은 사진인데
출품한 거 회수 하고 나면 사진 찍는 기술들도 좀 공부 좀 하고 찍어서 올려보고 싶네요.
혹시 용산 건담 베이스 가셔서 제 작품을 보실 일이 있으신 분들은
원작에서 어느 부분과 같을까 다를까 하며 보시는 것도 재밌는 관람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위에 F91과 같이 전시하고 싶다고 마개조 한 풀 클로스가 있었는데
뒤에 장착한 메뉴버 스트라이커가 너무 부피를 크게 차지해서 못한거도 아쉽기도 했구요..
(예전에 RG 뉴건담 비율이 크로스본이랑 비슷한 거 같다..? 싶어서 대보니 비슷해서
허벅지,허리를 뉴건담 파츠로 개조하고 손에 숫핀, 무장들 암핀 개조했습니다
그래서 골반의 스윙기믹, 허리에 연장후 숙이는 기믹 등 가능합니다. 무장들도 사진에서와 동일하게
무라마사 블레스터, 피콕스메셔 둘 다 쥐는데 지장없구요)
왈큐레 라이브 뷰잉 보러 가기 전에
아 깜짝 공개로 신작 발표나 났으면 좋겠다.. 하고 주저리 하고 갔는데
진짜 내준다고 발표가 났고..
제 작품도 높은 분이 보셔서 애니화나 크로스본 애니화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12.218.***.***
39.123.***.***
포뮬러 시리즈 팬은 크로스본 팬들 말곤 안보이던데 엄청 반갑네요.. 사실 저는 방열모드 얼굴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처음 2.0 만들 때 그때는 사포질 처음해서 사포질을 막해가며 광사포 올리고 가공해서 그런지 볼 때 마다 너무 잘생겼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마 제 생각으로 팬 수가 적은 것, 인지도가 적은 건 짧은 시간에 스토리를 다 때려 넣어야 해서 스토리 컷들이 많이 된 영향이 아닐까 하고 행복회로 돌리고 있는데 섬광의 하사웨이가 잘 되어서 F91도 애니화가 되어준다면 너무 고마울 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F91 설정에서는 바이오 컴퓨터와 사이코 프레임이 들어간다고 들었는데요.. 후쿠이가 유니콘 등장으로 사이코프레임을 금지한다는 스토리를 만들어서 어떻게 될지 진짜 팬으로써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ㅡㅡ;; 성우분 돌아가신 것도 아쉬운데 이런 설정 꼬인 것도 골치 아픕니다... | 23.06.09 13:07 | |
211.251.***.***
39.123.***.***
그 일본에서 트윈베스바 리뷰 작례 보면서 와 저게 된다고...? 근데 난 저걸 안샀다고?? 왜지????... 하고 예약 언제 다시해주나.. 일본에선 또 받아주던데... 하고 목 빠져라 기다리다가 당근으로 겨우 겨우 구매해서 조립한건데요 제가 만들어 전시한 것처럼은 아니더라도 킨케두가 디키투스 막으러 가는 전투에 일반 F91이라도 탑승해서 참전했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뭐 기존에 풀클로스VS 다키투스 ,무라마사 블래스터VS 빔액스 로 싸우다가 스컬헤드 너클에 브랜드마커까지 써서 이긴 결말도 좋지만 이런 망상으로 프라 만들면 그것 또한 재미닌까요 | 23.06.09 13:16 | |
222.232.***.***
39.123.***.***
이터널 윈드.. 엔딩곡에서 이별이 가르쳐 주었어요 당신의 진정한 다정함을.. 이라는 가사에서 처음엔 세실리와 시북이 헤어졌을 때를 의미 하는 건가...? 싶었는데 토미노옹의 따님분이 가출 이야기를 듣고서 어.... 토미노 옹의 이야기인가 생각했던게 생각나네요 이터널 윈드도 최애곡이였는데 요즘엔 그대를 바라보며도 들어보니 좋은곡인데 알려지지 않은것 같아서 아쉽더군요. | 23.06.09 13:34 | |
183.99.***.***
39.123.***.***
저는 처음이 풀 클로스 일뻔 했는데... 머리만 조립하고 학원 다녀오니 완성이 되있었더렜죠... 아.. 그때 포징하면서 갖고 놀다가 양 다리가 부러져서 이게 왜 이러지 하면서 프레임 관련으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에는 출품한다면 아래에 풀클로스로 해보고 싶네요. | 23.06.09 15:35 | |
116.84.***.***
전 슈로대 때문에 F91을 좋아하게됐는데 ㅎㅎ
39.123.***.***
저는 캡파에서 압도적인 성능에 빠져서 좋아하게 된 기체였는데 트윈베스바를 한번도 플레이 못해본게 너무 아쉽네요.. | 23.06.09 15:44 | |
39.123.***.***
39.123.***.***
저도 동의합니다 1.0이 이쁘다 2.0은 저게 뭐냐 하는 반응들 이였지만 저는 오히려 설정화에 맞는 2.0이 훨씬 더 좋더라구요 어릴 때부터 록맨을 접해서 그런지 록맨 아머같다는 생각도 자주 들어서 그런지 친근감에 좋기도 했구요 | 23.06.09 18:13 | |
125.140.***.***
39.123.***.***
동감합니다.. 인체같고 너무 이뻐요. 그리고 이번 2.0같은 경우에는 복부 정강이 부분에 방열판 부위에 넣는 코팅 파츠들이 이쁘게 은은하게 보일 때마다 감탄 나오기도 하구요 | 23.06.10 13: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