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 화제의 신제품(?) 프라노사우루스 입니다.
지금은 화석으로만 볼 수 있는 골격 빌드와 여기에 살을 붙여 생전의 모습을 재현하는 공룡 빌드의 두가지 플레이벨류가 세일즈 포인트.
2023년 1월에 동시 발매, 가격은 티라노사우루스가 1300엔, 트리케라톱스가 1450엔.
이매지너리 스켈레톤에 이어 이 제품도 공룡 전문가 토미타 쿄이치 씨 감수로 되어있네요.
생전의 모습을 담은 박력 넘치는 패키지 일러스트가 일품.
동시 발매인 점을 노린건지 서로가 서로를 노려보며 전투준비를 갖춘듯한 분위기의 일러스트로 되어 있습니다.
우선은 티라노사우루스의 골격 빌드.
어릴때부터 정말 질리도록 봐왔지만 질리도록 멋있는 티라노사우루스 골격 표본의 모습 그대로.
명판은 영문과 일본어 표기의 선택식.
이매지너리 스켈레톤의 발굴 화석의 색을 따른 갈색이나 리맥스의 순백색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뼈의 색상에서 따온 옅은 아이보리 화이트 풍의 은은한 사출색이 일품.
군데군데 가동축이나 가죽 파츠를 결합하기위한 조인트가 보이지만 크게 신경쓰일 정도까진 아니네요.
지상 최강의 육식동물로 군림하게 만들어준 무기인 거대한 턱.
디테일은 꽤 간략화 되어 있지만 적어도 분위기는 그럴싸하게 갖추고 있네요.
가슴 중앙에 위치한 V자 모양의 뼈 "차골"은 이 공룡이 현생 조류와 같은 계통의 생물임을 증명하는 증거.
거대한 다리와 균형을 잡아준 꼬리의 골격.
주요 부위에는 관절이 심어져 있어 의외로 그럭저럭 포즈는 잘 나오네요.
PS 재질이라 석회석이 섞여 무른 감이 있던 리맥스에 비해 부담없이 갖고놀 수 있다는 점도 장점.
모형으로서는 적당한 곳에 장식하기 적당한 사이즈.
제품 크기(골격 빌드로 약 21cm)와 원종의 추정 최대치 13미터로 역산하면 스케일은 약 1/60 정도.
이 제품의 하이라이트이자 최대의 세일즈 포인트.
골격에 살을 붙여서 생전의 모습을 되살리는 공룡 빌드.
공룡 빌드.
최근의 연구로 수각류 공룡이 조류와 같은 분류이고, 공룡이 깃털을 가졌음을 증명하는 화석들도 발견됨에 따라
그러한 연구 결과를 반영해 깃털을 가진 모습으로 재현된 티라노사우루스.
다만 저는 깃털 공룡 학설 비선호자라서 두번 다시 이 모습으로 조립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깃털류는 씰로 재현.
막상 조립하고 보니 그래도 생각보다는 멋있는 모습이라는 느낌이었네요.
미디어 매체를 통해 익숙한 가죽과 비늘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
역시 티라노사우루스 하면 이 모습이죠.
중생대 백악기 후기, 약 6800만년~6600만년 전의 북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한 지구 역사상 최강의 육상 육식동물.
학명의 의미는 "폭군 도마뱀".
몸길이 최대 13미터, 몸무게 최대 9톤에 달하는 몸집으로 백악기 후기의 북미 대륙에 군림한 제왕이었죠.
6톤의 악력으로 먹잇감을 뼈째로 부숴 물어뜯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거대한 턱.
따로 별도의 파츠 없이 골격의 이빨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도 포인트.
비교적 가동이 자유로웠던 골격 빌드에 비해 공룡 빌드가 되면 다리는 거의 고정형 모델이 됩니다.
그래도 쥬라기 공원의 클라이맥스로도 유명한 포효하는 포즈 등 공룡이 취할만한 포즈는 무리없이 되네요.
대충 같은 스케일(?)인 건담과 함께.
공룡이 얼마나 거대한 생물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매력.
골격에 씌우는 가죽은 대부분 좌우 분할이기에 아나토미 모델처럼 반신의 골격을 드러내 전시할 수도 있습니다.
부품수는 스탠드나 고정용 조인트를 포함해 73개.
가죽 파츠의 절반은 깃털의 유무에 따라 선택조립이기에 일부는 잉여 파츠가 되네요.
얼핏 많아보이지만 골격 파츠는 1장의 런너에 모여있고, 가죽도 깃털의 유무에 따라 구분되어 있어 의외로 금방 조립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 조인트는 골격 빌드에서는 긴 쪽, 공룡 빌드에서는 짧은 쪽을 쓰도록 되어 있네요.
같이 발매된 트리케라톱스.
덩치가 있기 때문인지 가격이 미묘하게 비싸네요.
부속품은 심플하게 전시용 스탠드가 전부.
사족보행이라 자립할 수 있기 때문인지 별도의 스탠드 고정용 조인트도 없고
깃털을 가진 모습이 고정이기에 따로 교체용 외피 파츠 같은 것도 없습니다.
골격 빌드.
질리도록 봐도 질리도록 멋있는 트리케라톱스의 골격입니다.
트레이드마크인 3개의 뿔과 넓직한 머리깃이 특징적인 거대한 두개골.
길이만 2미터가 넘는 머리를 무기로 삼는 이 공룡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생명체였는지를 골격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커다란 프릴에는 혈관이 위치했던 흔적이 남아 있네요.
육중한 사지를 지탱한 두꺼운 다리뼈.
앞발가락은 3지로 지지하고 있다는 점도 충실히 고증하고 있네요.
몸통과 척추.
라이벌인 티라노사우루스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크고 두껍다는 인상.
공룡 빌드.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시기, 같은 지역에 번성한 각룡류 최대 크기의 종.
학명의 의미는 "세개의 뿔이 달린 얼굴".
몸길이 최대 9미터, 몸무게 최대 12톤의 몸집과 거대한 뿔을 무기로 티라노사우루스와 대적하며 북미 대륙에 번성했죠.
얼굴.
수백개의 이빨이 일렬로 나열되어 식물을 잘게 부수어 먹을때 쓰인 덴탈 배터리도 세세하게 재현되어 있네요.
뿔과 부리는 나름대로 색분할이 되어 있어 단순한 색조이지만 나름 볼만합니다.
몸통의 질감 표현.
아주 세밀하진 않지만 나름 볼만하게는 만들어져 있네요.
허리와 꼬리에 걸처 돋아난 깃털을 가진 모습.
설명서에 따르면 2001년 중국에서 발굴된 깃털을 가진 원시 각룡류의 화석을 근거로
그 후손인 트리케라톱스도 깃털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 해설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대형 공룡에 깃털은 매우 투머치 라는 느낌이라
티라노사우루스 처럼 익숙한 모습도 선택식으로 제공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싶네요.
하프 컷.
공룡 상품은 정말 많지만 대부분은 골격/생전/아나토미 중 하나만을 재현하고 있기에
이렇게 3가지 모습을 직접 조립하며 체감할 수 있다는게 가장 재밌는 요소 였네요.
부품수는 68개.
티라노사우루스는 선택 조립식이기에 실제 필요한 부품이 60개임을 고려하면 체감상 살짝 많은 정도.
실제 화석으로 남아있는건 뿔의 심재이고, 눈가의 큰 뿔은 표면이 케라틴 조직으로 덮여있었다고 해설하고 있는데
이러한 점도 고증하여 공룡 빌드는 골격 빌드의 뿔 위에 한겹 덧 씌워 좀 더 커다란 뿔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숙명의 라이벌과 함께.
티라노사우루스에게 강인한 턱과 다리가 있다면 트리케라톱스는 거대한 뿔과 프릴, 그리고 이를 내세운 몸통박치기가 있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였을거라 여겨지고 있네요.
기믹은 다르지만 멸종한 동물을 생전의 모습으로 복원한다는 컨셉은 동일한 익스플로링 라보 네이처 매머드와 함께.
이상 프라노사우루스 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멋있어! 재밌어! 굉장해! 라는 감상.
깃털의 유무를 선택식으로 고를 수 있는 점도 그렇고, 골격과 생전의 모습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점도 강점.
몇번이나 분해 재조립을 반복해도 크게 스트레스 받을 요소 없이 재밌게 갖고 놀 수 있는 상품이었네요.
이후 라인업으로는 이 둘에 이어 가장 인기있는 공룡 중 하나이자 쥐라기의 얼굴마담인 스테고사우루스,
그리고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의식한듯한 모사사우루스와 스피노사우루스가 예고되어 있는데 발매되는대로 입수해볼 계획이네요.
211.48.***.***
그래서 공룡이 살던시대에 퍼스트건담도 있었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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