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X베X스에서 3000원 주고 산 올드프라 1/144 앗그를 수개월 만지작거리다 최근에야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완성하여
이렇게 캐릭터 모형 게시판에 글을 올려 봅니다.
처음에는 눈구멍만 뚫어 주고 내부 축에 투명 런너를 잘라붙이고,
조금 꾸민 모노아이를 붙여 위아래로 움직이는 모노아이를 만들 예정이었습니다만...
작업기를 보던 지인이 '모노아이는 좌우로 두리번 거리는 게 국룰인데...' 라며 지나가듯이 말하는 바람에 개수방향을 조금 바꾸게 되었습니다.
등을 뚫고, 백팩 안 쪽에 폴리캡을 넣어 모노아이를 움직일 수 있는 틀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백팩과 등이 접하는 면에 네오디움 자석을 심어서...
이런 식으로 몸통을 조립한 후에도 백팩을 탈착할 수 있도록 개수했습니다.
그 다음은 지루한 접합선 가리기를 거쳐...
검정색 바예호 프라이머를 대충 붓으로 치덕치덕 발라주고
몸통을 제외한 나머지는 마찬가지로 바예호 모델컬러를 붓으로 발라줬습니다.
몸통 외 부분을 반광 마감하고, 몸통 안에 들어가는 톱날은 마스킹하여 조립한 뒤...
몸통 접합선을 접착제와 퍼티로 가리고 다시 가는 지루한 과정을 거쳐...(어차피 갈아야 하는데 멍청하게도 프라이밍을 먼저했습니다)
빨갛게 잘 익힌 다음...
조립하고 집에 굴러다니는 습식데칼을 붙이고 무광 마감하여 완성
최대한의 액션 씬
하지만 까진 도색과 오른발? 오른다리? 데칼 뜬 것만 크게 보이는 사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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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긴 것도 단순하고 계획도 복잡하지 않았건만 몇달을 잡아먹은 3000원짜리 키트.
덕분에 천천히 이것저것 연습해 볼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만들면 나온다는데 HG, MG 앗그는 과연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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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데칼과 무광 마감 덕에 자국이 많이 가려진 걸로 보여 다행입니다. | 22.11.29 2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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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긴 힘들겠지만 1/60 이상 사이즈 앗그 키트가 나오면 좋겠군요. 거의 머리만 있다보니 크기가 아담한 게 장점이자 단점 같습니다. | 22.12.01 1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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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보다 해명 감사합니다. 차라리 더 더럽혔으면 자연스러워 보일까 사진 찍고나서 고민했지만, 웨더링 제대로 해본 적도 없고, 멀리서 보이면 깔끔해 보여 그만 뒀다는 뒷사정이 있습니다. | 22.12.01 11: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