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반다이몰에서 20퍼센트 할인 쿠폰 주길래 갑자기 피규어라이즈LABO 하츠네 미쿠를 사서는 얼마만인지 모를 정도로 오래간만에 프라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이전에 있던 도구들은 실종이라, 집 근처 다이소에 가서는 2000원짜리 양날 니퍼 사고, 어차피 간 김에 커터 하나 사서는 니퍼로 런너까지 여유있게 자르고는 칼로 자르고, 1000원짜리 플라스틱 도마 사서 받침대 삼고, 사포와 줄 대신 종이막대에 6단계 세밀도로 붙어 있는 네일 버퍼 사고, 콤파운드 대신 쓰던 치약 짜서 바르고 문대고, 핀셋 대신 족집게 가지고 어떻게 완성을 했네요.
조립 시간보다 게이트자국 다듬는데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렸는데 역시 칼은 아트나이프다 싶습니다. 부품들이 생각보다 깔끔하게 안 잘려서 게이트자국 다듬는데 너무 시간이 쓰이더군요.
하여간 그래도 다이소에서 산 싸구려들 이용해서 완성하고 나니 기분 좋습니다. 그래도 아트나이프는 다시 하나 사두는 게 좋겠다 싶네요.
머리결 하나 부러진 게 문제지만요.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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