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MSV 박스 아트 좌 하단의 건담을 올려다보며 아빠 미소를 짓고 있는 장교는 팀 레이...?!
안녕하세요,
달롱넷에서 주로 서식하고 루리웹은 10년째 눈팅만 하다 용기를 내어 첨으로 올려봅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디가 이상해져 버렸지만 오랜동안 '진심을 그대에게'라는 닉네임으로 살아왔습니다.
왠간한 HGUC에 오랜동안 손대고 보니 결국 남는 1/144 스케일은 구판 뿐.
그리하여 작년부터 조금씩 손을 대던 구판 믹스 작업의 결과물을 간만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생업에 바빠 사진을 찍을 시간도 정리할 시간도 없던 와중에
조금은 여유가 생겨 잊기 전에 후다닥 올려봅니다.
늘상하던 대로 전체 락카 붓도색 후 무광마감.
건프라쟁이로서의 의무감에 프로토타입 건담을 손대지 않을 수 없었는데
구판 MSV 그대로 만들어보니 너무나도 앙상한 다리가 계속 맘에 걸리던 중에,
건담베이스의 한정판으로 나온 페인트 모델 EG는 딱 좋은 대체품이었습니다.
여기에 팔은 어깨 제외 전체가 구판 (손목용 HG 사이즈 폴리캡 삽입 개수),
이외는 오른쪽의 허리의 에너지 팩 커버/빔 라이플 일부/발목의 가드를 구판에서 가져왔으며
EG특유의 부실한 발을 볼륨감을 보완하고자 신발창 부분은 HGUC에서 유용했습니다.
제작 중 한 컷. 구판에서 가져온 것은 이게 전부, 그나마도 믹싱 빌드입니다.
EG의 어깨가 자로 잰 듯이 딱 구판과 맞아떨어지는 것은 기분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가장 여러 부품이 조합된 라이플 부분.
오리진 HG의 원형을 자르고 썰고 적당히 정크 추가하고
구판과 조합하여 HGUC의 손에 쥐어주었네요. 흰색 부품들이 구판입니다.
발목의 구멍난 프로토타입 특유의 가드 부분만 구판. 관절과 발의 본체는 EG.
발목 가드 옆의 동그란 부분을 포함한 나머지는 HGUC.
HGUC는 너무 발이 크고, EG는 너무 작아 적당히 타협을 본 모양새입니다.
팔을 어떻게 EG와 연결시킬까를 고민하다가 걍 C자 가공의 응용으로 남던 폴리캡을 활용.
아까와 묵혀두기만 했던, 1/144 버전으로는 최초의 (완전) 변형 코어파이터. 최초의 HG 건담에 포함된 90년생이니 32년 전의 물건이군요.
이번 기회에 완성을 보고자 고딩때 구입한 것을 한정판 MG의 도색 패턴을 바탕으로 프로토타입용으로 도색 완성.
기수의 수납 방식이 지금 보면 아스트랄하고 (위의 가조립 사진을 보시면 설계미스로 캐노피 아래에 큰 틈이 생긴다는...)
아랫쪽은 골다공증이 작열인지라 프라판으로 메워줘야 하지만, 최초의 시도라는데 의미가 있다죠.
프라판으로 간격을 매워주고 골다공증을 없애주니 조금만 가동해도 도색 피막에 자국이 남더라는... T T
HGUC 보다 살짝 작지만, 변형이 된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줄 수는 있겠네요.
2004년에 발매된 HGUC G-fighter에 포함된 변형상태 코어블록과의 비교.
점점 사실적으로 진화한 설정의 흐름을 엿볼 수 있네요.
10년만에 꺼낸 HGUC G-Bull 인지라 사진도 한장 찍어주었습니다.
아래는 주요 개수부 디테일 샷과 액숀샷으로 마무으리.
간만의 촬영이라 재미있었지만 대딩이 되어 서울로 떠난 딸래미의 빈방에서 찍으니
한편으로는 싱숭생숭하기도 하고..
백만년만에 스튜디오를 짜서 배경지도 제대로 사다가 찍어보았는데,
아래에서 찍으니 특촬물의 느낌도 좀 나는군요.
워낙에 프로토타입 건담의 컬러지정이 거대로봇계열을 일군 마징가에 대한 오마쥬로
나중에 갖다 붙인 설정이니 분위기상 슈퍼보봇적 연출이 어울릴지도 ....
이리하여 시작된 진심의 구판 일년전쟁 시리즈.
스크롤 내려주심에 감사드리며,
담엔 더욱 재미있는 완성작 메들리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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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당.. 리타더를 섞으면 락카도료도 붓자국을 줄일 수 있고, 마감제 매직으로 매끈하게 정리할 수 있어 의외로 할만한 방법입니다. | 22.05.23 08: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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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 22.05.23 08: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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킷이 워낙 동세가 잘 잡히도록 뽑혀서 말니다... | 22.05.23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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굥항도둑
냄세는.. 아크릴 제외하면 뭐 없는 도료가 없지만 락카가 좀 세긴 하죠. 환기와 마스크가 필수이긴합니다. | 22.05.24 13: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