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이스턴 모형 아이언맨 1 - 아이언맨 마크 2 / MK.2

[듀난협회]

안녕하세요?ㅎ

듀난협회 입니다~^^*

오늘 여러분들께 소개 해 드릴 제품은 바로!

이스턴 모형 아이언맨 1 - 아이언맨 마크 2 / MK.2

입니다~

이스턴에서 오지게 쏟아지기 시작한 아연맨 시리즈

인워와 엔겜을 기점으로 당시에 핫한 슈트를 먼저 발매해왔다가

아연맨 시대의 끝이 도래하자 1편 슈트부터 차례로 뽑아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마크1은?

째뚠 그리하여 발매된 맠2

아니나 다를까 제가 오지게 욕했던 이스턴 품질과 조립감 답게

최신 발매 킷임에도 극악스런 퀄리티를 자랑하지만

또 역시나 풀도색된 아이언맨은 아이언맨이라고 완성 후엔 엄청나게 이뿐 비주얼을 자아냅니다.

이.. ㅁㅇ과도 같은..

단점과 함정이 너무나도 많아서 몇개 집어서 담아낼 수가 없네요.

하쥐만 넘나 머쉿는 것ㅜ

바로 보시쥬!

박스맨

조형퀄과 도색퀄은 역시 준수합니다.

다리부터 후딱 만들어봄니다.

..?

무슨 자신감으로 시전한 설계인지 모를 고관절

당연하지만 고정성은 1도 없는 산낙지 입니다.

첫 걸음 부터 총체적 난국이네요.

순접보강 오지게 해서 살렸습니다.

H12 그냥 까우면 개발살 납니다.

핀은 무릎 관절이기도 하니 H12의 구멍을 손봐주세영

초대력 금강지로도 닫히지 않는 관절 커버

갈거나 깎기 귀찮아서 실리콘 스프레이를 발라서 덮어줍니다.

그리고 이 때 까진 설명서상의 치명적인 오류 존재 여부와 그것이 야기할 결과물,

그리고 이 커버를 덮어선 안된다는 것을 몰랐고

결과적으로 저길 실리콘 스프레이로 닫아준건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가야할 것이 있습니다.

처음 발매된 마크85 와 아이언 스파이더, 그리고 이번 마크2 까지 전부 같은 합금 허벅지를 사용하는데

합금 허벅지 파츠는 좌우 데칼코마니로 대칭이지요.

저 합금파츠의 무릎관절 연결 구멍은 어떠한 적절한 구조로 설계되어있습니다.

무릎관절 파츠의 핀을 구멍에 넣을 때, 처음엔 널널하게 시작하지만 핀을 넣을 수록 합금파츠의 구멍이 좁아져서

결과적으로 조립은 편하고  관절강도는 튼튼해지게 되는 것이지요.

잘했습니다.

잘한 설계인데

마크 85와 아이언 스파이더에서의 문제는 설명서상 합금파츠의 번호가 좌우 반대로 기입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구멍의 좁은 부분부터 핀을 끼워넣게 되지요.

구멍으로 핀을 갈아버리게 되는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기존 설계의도와는 정반대인

조립은 개빡빡한데 관절은 낙지가 되는 것입니다.

이건 설명서 오기여부만 알면 해결되는 문제니까 다행히 길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합금파츠를 동일하게 이번 마크2 도 사용했는데

그럼 설명서상 제대로 기입되었는지를 봐야겠지요?

다행히도 설명서 번호 기입 자체는 제대로 되어있었는데

합금파츠가 좌우 데칼코마니 대칭이면 따라와야 하는 필수 사항이 하나 더 있지요.

바로 무릎관절 파츠도 좌우 데칼코마니 대칭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허벅지는 좌우 대칭파츠로 구멍의 좁아지는 방향이 서로 반대인데

무릎 관절 파츠는

좌우 '동일한' 파츠를 사용하여 핀이 돋아있는 방향이 둘 다 똑같습니다.

..어느 한쪽은 무조건 개뻑뻑 조립이자 개낙지 관절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건 설계 자체의 미스이기 때문에 순정으로는 손봐줄 길이 없고

그냥 개빡빡 조립으로 갈아버리게된 핀과 구멍에 보강조치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그렇게 어찌저찌 조립해줍니다.

참고로 강제로 잘못 조립해야만(!) 하는 관절은 왼쪽 무릎 입니다.

그런데 조립하고 보니

합금 파츠가.. 휘어있다?

이건 다 그런 건 아마 아니고 제 뽑기운이었던 것 같은데

진짜 제대로 휘어있습니다.

얼척이 없네요..

민폐 안끼치게 아파트 옥상에서도 별도로 있는 어떤 구조물 안의 계단에서 망치질을 오지게 해줍니다.

펴줬슴다스

살다살다 이런 망치놀음을 하게되다니..

결과물이 이쁘니 화도 잘 안납니다..

하지만

이게 끝일까요?

아까 제가 무릎 커버를 실리콘 스프레이로 덮은게 신의 한 수 였던 이유가

분명 '설명서상의 치명적인 오류' 때문이라 말씀드렸습쥬

..그렇습니다.

이 다리는 머잖아 전부 다시 분리하게 됩니다.

일단 계속 보시쥬

아따 이뿌다

발 관절인데 합금파츠 넘버가 좌우 반대입니다;

이뻐

고튜와 응딩이의 중간파츠인데 앞뒤 구분을 안해줬습니다.

그림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구멍과의 여유가 좁은 부분이 앞입니다.

힘 없이 덜렁이는 목 관절

고정성은 개뿔도 없는 플랩들

일단 완성입니다.

제품 전반적으로 발목 연장, 발목 옆으로 꺾기, 무릎, 고관절 볼, 팔꿈치, 어깨 축으로의 벌림 관절

정도를 제외하곤 낙지이거나 좀 스트레스 주는 정도로 느슨한 느낌입니다.

갖고놀며 잠시 찍은 사진들

이 때 까진 마냥 이뻤습니다.

그리고 먹선이 좀 필요해 보이네요.

먹선 전 비교를 위해 찍은 전신 샷

잘 보시면..

무릎부터 발 까지 뭔가 인간이 아닌 듯 한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일단 여기 도오색

그리고 리뷰서 액션샷 전인 제품 소개 파트인 확대샷 촬영 중 그 위화감의 정체를 알게되었는데

종아리 뒷모습 입니다.

이게 사람의 다리라면 어느 다리 같습니까?

왼쪽 다리지요.

무릎 관절을 기준으로 아래로 직선을 그으면 발목 관절로 갈 수록 안쪽으로 다리가 휘어

발목이 그 직선보다 안쪽에 위치하는 이 모습,

종아리 근육이 바깥으로 더 튀어나온 이 모습,

누가 봐도 명명 백백 이것은 왼쪽 다리의 종아리 입니다.

박스아트나 공개되었던 공식사진 또한 이것을 왼쪽 다리로 조립하였습니다.

그리고 설명서대로 조립한 이 다리는

오른 쪽 다리 입니다.

..맞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설명서상의 치명적인 오류는

무릎 관절파츠를 시작으로 아래로는 '무릎 커버' 와 '발' 을 제외하고의 정강이는 전부 좌우 반대 조립으로,

단순 넘버링 표기 오류가 아니라 그림 자체가 반대로 되어있습니다.

그 파츠 그림들에 따른 넘버링 표기는 정상이네요.

아까 H15 파츠를 언급하였는데

그 파츠부터 정강이는 좌우 반대로 조립해주시면 됩니다.

제가 잘못 본 줄 알고 몇번이나 재확인 했습니다.

정강이 구조 조립 자체가 비대칭 구조여서 잘못볼래야 잘못 볼 수가 없습니다.

아까의 H15만 해도 H15를 먼저 꽂고 무릎 관절을 꽂느냐, 무릎 관절을 꽂고 H15의 대칭파츠를 꼽느냐로

조립 순서 자체가 정반대이며

결정적으로 정강이 앞쪽의 분할 라인이 좌우 반대입니다.

설명서대로 조립하고난 다리와 공식사진의 다리는 그 분할 라인이 반대네요.

아까 느꼈던 위화감은 정강이가 반대로 휘어있어 느껴진 것이었습니다ㅜ

가볍게 사진 가시졍..

액션은 전투씬 같은거 말고 1편의 시운전 씬만 찍어봣슴미다.

사진 큐!

- 자비스, 있어?

- '말씀하세요.'

- 비행 제어표면 체크해.

- '분부대로.'

- '점검 완료, 전원을 내릴 준비하고 진단을 시작합니다.'

- 어.. 그래, 기상이랑 항공교통현황 확인하고 지상 관제 청취 해.

- '실전 비행에 앞서 필요한 수치 계산이 남아있습니다.'

- 자비스? 걸음마 떼기 전에 달려야 할 때도 있는 법이야.

- 준비됐어? 3, 2,

- 1

- 꿈 같은 느낌인걸

- 좋아 성능 좀 보자고, SR-71 기록은?

- '최고 비행 고도가 85,000 피트에요.'

- 기록은 깨라고 있는거야, 가자!

- 주인님, 치명적인 얼음 축적이 진행중입니다.'

- 계속 가!

- 더 높게..!

- 얼어버렸어, 자비스! 플랩을 펴!

- 자비스?

- 어서! 얼음을 깨야해!

- 느으아ㅡ하하하-!

- 전원 꺼.

끝까지 함께 읽어주셔저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뮤전트]

와....당시 14년전 봤던 아이언맨1에서 마크2의 첫 비행장면이 다시금 기억이 나네요.

초판이라 설명서가 오류인건지....재판때는 수정되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멋진글 잘 봤습니다 :)

[용사니케]

중국제품들이 설명서 표기 오류가 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나저나 합금관절 휘어있는건 진짜 킹받네요..

묵직함이 좋다지만... 이스턴모형 제품들은 그냥 합금아닌 일반관절 사용하는게 더 좋은거 같네요..

그리고 저 어깨좀 어떻게 개선이 안될지 ㅠㅜ

[trrre]

엄청 빨리 받으셨네요!
세관에 묶여 있던데

[Project Pt]

빨리 받으셨군요. 전 아직 바다 건너 입니다. 이 시리즈 계속 모으고 있지만 조립감이나 고정성이 그렇게 엉망은 아니었는데, 리뷰만 보면 마크2는 상당히 안 좋은 느낌이네요. 거기에 이번엔 설명서에 치명적인 오류들이 있나보네요. 유의하겠습니다.

[히말라야소금커피]

제꺼도 곧 오겠죠.. 저도 아이언스파이더 다리 조립하다가 합금관절 반대로 조립해서 결국 재분해했었죠.. ㅋ 설명서 진짜 짜증나.. ㅠㅠ

[루리웹-9433920736]

프라모델인데 정작 조립과정에서 화가 나니 안 사게 되더라고요
가끔 고토와 비교하시는 분 계신데 어불성설임

[겜덕이었지만이젠 건덕]

이스턴 걸프라에 인력을 죄다 갈아넣어서 그런가...사성수랑 금의위시리즈는 정말 좋았는데 아이언맨이 문제가 많나보군요

[사과맛]

어이쿠 영화 한장면 제대로네요 ㅎ

[도미너스]

마크46 한번 사서 조립해볼까 하다가 이 글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양파 파쇄기]

우왕 떼깔 정말 죽이네요!!

[엘로천사]

조립시 주의점이 많군요. 참고하겠습니다.

[무명군]

중국산 제품은 초판은 설명서 오류가 많아서 재판에서 수정되거나 아니면 쪽지형식으로 수정본 넣어주더군요

[있는데요]

닥스2 보고 아이언맨 재탕 중인데 영화재현 잘하셨네요 ㅋㅋㅋ

그나저나 합금파츠 설명서 표기 오류라니.... 경악스러운 짓을 태연하게 저질러놨군요...

[초아민트]

ㅋㅋㅋㅋㅋㅋ 매뉴얼대로 조립했을때와 공식사진 조립된게 다른게 보이군요 ㅎㅎㅎ 참 매뉴얼이랑 조립감이랑 관절 강도랑 쓸대없는 부품분할 언더게이트만 없애면 진짜 최강인데 그게 잘안되는가 보군요 이것도 발견하신게 놀랍습니다 진짜 잘만드 셨네요 저도 얼른 오기를 기다려야죠 ㅎㅎㅎ

[SolidSnake™]

오랜만에 아모켓 보고 싶다...
잘 지내고 있겠지?

[소라넷]

자비없는 자비스

[SNOW-I]

아 ㅋㅋㅋㅋ 아이언맨 1편 명장면 재대로 보고 가네요 ^^b

[자칼의날]

아 이 사진 보니 아이언맨 1편 다시 보고 싶네요.

"잉센을, 잉센을 낭비하지 말아요" ㅠㅠ

[행인A씨]

이스턴 모형 아이언맨 참 충격적이더라구요...

중국 프라모델은 다 걍 짭에 품질 떨어지는것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바꼈었음

물론 본문에 지적하신대로 미흡한점도 많지만 한번쯤 만들어볼 가치가 있는거같습니다

[착한사랑]

멋진연출~

[엄마쟤또흙먹어]

저렇게 잘 뽑아놓고 왜저런데;무서워서 사겠나..구래도 살만큼 잘나왔네;

[그런데그것이실제로]

이래서 아이언맨은 그냥 중국 아주머니들이 대신 수고해주신 핫토이를 사는게 맘편하네요

핫토이 짱짱맨

[DoMook]

영화의 한장면을 그대로 담았네요. 그때 처음 아이언맨 봤을때 충격이 다시한번 느껴지는것 같네요 굳

[미니파파]

중국이 기술은 점점 좋아지는데 설명서 오류같은 문제는 예나지금이나 여전하네요. 제품 출시하기전에 충분히 확인을 해서 오류가 있으면 수정해서 다시 프린팅을 하던가 아니면 정오표라도 만들어서 넣어주는게 정상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