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하나 올립니다.
마지막에 올린 글이 작년 4월이더군요.
그 이후 반년 정도 손을 놓고 있다보니 찾아오지 못했습니다.
반다이의 MG Mk.V 제작 사진입니다.
찍어둔 사진이 꽤 많아서 완성 사진은 따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무척 잘 나온 제품이지만 생각하는 이미지와 다른 점이 있어 여러 곳에 손을 대었습니다.
왼쪽은 몇년 전에 만들었던 1/100 레진 제품입니다.
당시에는 꽤 크다고 생각했는데 MG와 비교해 보니 한 치수 작네요.
모양도 왠지 모르게 어설퍼 보입니다.
그래도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이 쪽에 더 가깝습니다.
둥글둥글한 가슴을 각진 모양으로 바꿔줍니다.
바닥만 남기고 위와 옆을 모두 들어냈습니다.
플라판과 각재로 벽을 세웁니다.
플라판으로 뚜껑을 덮어주면 모양이 나옵니다.
가슴 인테이크를 새로 만들기 위해 플라판 4장을 같은 모양으로 다듬습니다.
줄, 사포로 갈아내고 얇은 플라판으로 핀을 만들었습니다.
종아리 부스터입니다.
급격하게 좁아지는 형태가 마음에 안들어 플라판을 덧대 주었습니다.
늘어난 폭에 맞추어 노즐도 늘려줍니다.
얇은 곳이라 잘 부러져 조심스럽게 작업했습니다.
둥근 뒷발굽(?)에 약간 각을 세웠습니다.
앞꿈치(?)는 플라판으로 폭과 길이를 늘리고 역시 각을 세워줬습니다.
발 모양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무릎 커버의 크기를 키웠습니다.
어깨는 바깥쪽이 슬라이드 되어 열리면서 미사일 포트를 끼우게 되어있습니다.
평상시는 닫아두게 되어있지만 여기를 닫으면 어깨가 볼품없이 좁아집니다.
항상 열어두기 위해 노출되는 미사일 커버 장착핀을 가려줄 부품을 만듭니다.
작당한 굵기의 플라 파이프를 끼우고 각도에 맞게 자릅니다.
플라판을 모양에 맞게 재단한 후 적당한 정크 부품으로 디테일을 만들었습니다.
다리가 늘씬하기는 한데 허벅지가 많이 빈약합니다.
앞쪽은 폭을 4mm, 뒷쪽은 2mm 늘려서 단차를 주었습니다.
본체의 형태 수정을 마쳤습니다.
우주 광선총(...맞기는 합니다만...)처럼 생긴 총이 마음에 안들어 다시 만들어 줍니다.
이리저리 톱질해서 사용할 부분을 이만큼 남깁니다.
여기에 총구 부품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플라판과 플라 파이프 등으로 모양을 잡아 줍니다.
개머리판 뒤에 둥근 부분은 타미야 1/35 게파드의 로드휠입니다.
굴러다니던 레진 부품과 플라 파이프, 옵션 부품 조합으로 조준 센서를 만듭니다.
정크 부품과 플라판, 각재 등오로 디테일을 만듭니다.
대충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디테일 작업을 시작합니다.
단순히 선만 새기는 것 보다 얇은 플라판을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가슴 전방 덕트 노즐입니다.
전체적으로 각종 인테이크와 노즐에 비슷한 디테일을 새겼습니다.
허리 옆의 둥근 부품입니다.
대칭으로 새겨야 하는데 실수로 같은 모양을 만들어서 지우고 다시 새겼습니다.
가슴 덕트 부분 디테일입니다.
가슴 어깨 부분 덕트 디테일입니다.
상체를 조립해 보았습니다.
키트와는 모양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머리는 약간의 선을 새기고 메탈 비즈가 들어갈 부분을 뚫어주었습니다.
어깨에도 디테일이 추가되었습니다.
상체는 생각했던 모습대로 나와 주었습니다.
팔의 동력선을 금속 부품으로 바꿨습니다.
허벅지 사이드 아머의 길이를 줄여줍니다.
다리 부품들에 선을 새기는 모습입니다.
종아리 장갑에서 보이듯이 샤프를 이용해 여러번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합니다.
왜 여기에 이런 선이 필요한지를 가장 많이 고민합니다.
다리의 수정이 끝났습니다.
원래 방패에는 선을 새기지 않습니다.
공격을 막아야하는 곳이니 조각이 나뉘는 부분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Mk.V의 방패에는 부스터 기능이 들어있습니다.
부스터 실드라는 설정이 좀 황당하기는 합니다.
적의 공격을 막아야 할 방패에 부스터 기능을 넣다니, 공격을 막고 나면 기동성을 잃는 것일까요.
어쨋든 기능이 들어있으면 정비를 위해 분리되는 판들이 나뉠 거라는 생각으로 선을 새겼습니다.
이래저래 방어력도 약해지겠네요.
반대쪽 선이 완전히 잘못 새겨져서 지우고 다시 새기다 보니 지저분해졌습니다.
잠깐 방심하면 이런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백팩에 연결된 리어 아머에도 디테일을 새겨줍니다.
전체적으로 작은 디테일들을 추가해 주고 수정을 마쳤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옛날 부터 생각해 오던 Mk.V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 눈에 거슬리던 종아리 부스터 바깥쪽 원형 몰드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옵션 부품 몇 가지를 가공해서 조합했습니다.
한동안 부품을 만들 때 디지털에 많이 의존하다 오랜만에 플라판을 잘라 만드는 수작업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몇년간 가장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완성 사진은 바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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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O.C.K.의 추억입니다. | 22.01.19 17: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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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부품은 잘라내고 플라판으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 22.01.19 17: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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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2.01.19 17: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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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22.01.19 2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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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완성 사진은 제일 위에 링크해 두었습니다. | 22.01.25 01: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