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작업기 입니다.
다시 풀메탈패닉의 세계관으로 들어갈 계획이 없었지만, 미리 준비했던 그랑조트가..
그만 너무 괜찮은 퀄리티로 발매가 되었지 뭐에요
불행인지 다행인지...제작기를 쓸만큼 만들기전에 발매를 해줘서 다행입니다 비교당할뻔 했습니다
그래서 급선회를 해서, 첫작인 아바레스트의 아쉬운점들을 보안하는겸
공유하는 프레임이나 외장도 상당수가 있다보니, 울즈소대로 결정을 했습니다
전신의 모습입니다. 모델링이 아직 다끝나지 않았고 무장을 제외한 80~90퍼 정도는 만들어 졌습니다. 원래의 비율보다는
대두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 비율이 제 취향인거 같습니다.
전작 아바레스트와 모델링상 크기비교 입니다. 스케일을 다소 줄여서 MG퍼스트 정도의 사이즈에 맞추었습니다.
이유는 다양했는데 23센티 급은 생각보다 크기가 컸고, 그로인해 레진소비도 의외로 큰데다...무엇보다 이번은 '소대'이기 때문에
사이즈를 줄였습니다. 어차피 거의 공유되는 파츠가 없고 비율만 따온만큼 싹다 새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리뷰를 작성하려고 끄적이던중 몇가지 치명적인 문제로 인해 모델링과 프린팅의 결과가 다소 다릅니다만...이번 목표 자체가
최대한 폴리캡을 자제하고, 관절을 이전 알테미의 경험을 살려 관절제작에 촛점을 뒀습니다.
디테일을 다소 줄이고 기믹같은걸 뺴더라도 좀더 단단한 형태를 원했습니다.
발바닥의 디테일 부위입니다. 전작의 아바레스트와 모양은 같기에 디테일부분은 그대로 살려왔지만 구조는 전혀 달라져야 했습니다.
일단 발목가드를 위한 폴리캡 1개는 어쩔수 없이 썼습니다. 힘을 세게 받는 부위가 아닌만큼 폴리캡으로도 충분하단 판단이였습니다
사실상 힘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가 무릎,발목이다 보니 저부분에 실패도 많이하고 힘도 많이 썻습니다. 종아리의 골격에 들어간
RIB부위는 뒤틀림을 막기 위한것도, 외장 조립을 위한 돌기 역활을 하는 용도입니다.
상,하 각 대략 75도 정도 나오게 설계했습니다. 실물을 본 누군가의 "왜 근데 이건 무릎앉아가 안되"라며 반다이의 제품과 악의없는 비교를
하는바람에...네 기필고 이번은 무릎을 꿇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발목 조인트 부분에 특히나 신경을 썼습니다...아니 애초에 이번은 신경을 많이 갉아먹는 설계였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꺽입니다.
모든파츠 들어 설계하고 조립하고 움직이다 파손해먹고...몇번이나 정크까지 뽑아가면서 테스트했던 고관절의 볼조인트 입니다.
내가 더러워서 기존품 안사고(못사고) 만들어 쓴다!! 의 결과물입니다.
기존 프라류의 볼조인트보다 결코 작은게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재의 역량과...공차 정밀도 등에 의한 오차때문에
한계를 많이 느낀 부위입니다.
그래도 이번엔 어느정도는 만족하게 결과를 얻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느낌인데...꽤 두텁게 설계했는데도 파손은 몇번이나 면치못해서 재설계를 반복했습니다.
기존 프라라면 저정도의 파이값을 가진 조인트라면 어느정도 빡빡하게 끼워지면 안빠질텐데, 무게때문에 자꾸 헐겁게 빠지는 터라
허벅지의 연결부위에 쐐기형태로 빠지지 않도록 잡아줘야 했습니다. 안빠지는건 좋은데..나중에 접착까지 끝냈을때
파손이 만에하나 생기면 통짜로 들어내야하는 위험부담이 생기긴 했습니다
외장장갑을 붙이는 방식은 기존의 아바레스트때의 설계방식과 거의 같습니다. 다만 끼우는 방향이나 방식을 좀더 심플하게 하되
더 단단하게 조립이 되게 조정을 많이 했습니다.
조립이 되는 선에서만 다듬어 두다 보니, 적층라인부터 갈아낸 잔재까지 지저분 하네요
풀메탈패닉 기체들의 다리라인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라 합니다. 튼실하면서도 잘빠진 곡선과 직선! ...저걸 다 언제 다듬는담...
무릎앉아의 싹이 보이는 가동모습입니다. 기필코 무릎을 앉아서 동전을 줍든...무릎쏴 자세를 하든 꿀리려고 합니다.
고관절 부위의 하체입니다. 고관절을 회전하는 방식은 아직까지 너무 버겁게 느껴지고, 대신 허리를 살짝 위로 들어올려서 다리가동을 좀더 높이고자
허리를 올려야 했는데, 그냥 회전 기믹이면 무게때문에 무조건 내려앉을 터라...머리를 싸맨끝에 나온 방식입니다.
회전축을 만듬과 동시에 앞부분에 스토퍼 역활을 하는 기믹을 만들었습니다.
앞쪽 장갑을 당겨서 스토퍼를 밀어내면 허리축이 움직입니다. 다시 뒤로 당기면 단단하게 고정이 되여 내려앉지 않습니다
쓰다보니 애를 안먹인 부분이 단 한곳이 없군요...허리 가동축 입니다. 허리장갑도 움직여야 하고 상체도 움직여야 하고...
공간은 좁고, 허용가능한 살두께(T)는 정해져있고.
사진으로 설명을 잘하고 싶었는데, 이건 해놓은 제가봐도 모르겠습니다....이걸 어찌 설명한담
대략 이런 프레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움직이겠다는 처절한 결과입니다.
해서 이렇게 상체는 움직임의 폭이 나옵니다, 허리장갑덕에 완벽하게 저만큼의 가동을 챙기진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잡혀주었습니다
허리장갑까지 장착시킨 모습입니다. 축이나 관절이 다행이 드러나 보이는 부분은 없네요
목을 움직여서 콕핏이 드러나게 해야하다보니 부품을 분할해야 했고...그걸또 접착제없이 일단 고정이 가능해야 했고...
그와중에 가슴장갑은 쪼개진 디자인이고 해서 나온결과가 복잡한 형태입니다.
설계한대로 뽑히고 그게 제대로 됐을때가 가장 짜릿한거 같습니다.
가슴장갑 라인이 벌어져 보이네요...덜다듬었던지 같은 공차 적용에도 이렇게 결과값이 다르기도 하다보니
이런부분은 재설계보단 손으로 마무리 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헤드파츠 입니다. 색분할및 프린트 분할을 위해서라도 울며 겨자먹이로 나누었습니다...조립방식과 프린트 방식까지 생각하면서 설계하기
너무 어려워요
어려운건 어려운거고...잘나왔을땐 보람이 있습니다. 헤드발칸의 모양도 그럭저럭 잘나왔고...모노아이 형태로 이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부품을 나열하고...합체! 녹색의 바이저 역활을 하는 투명레진은, 완전하게 투명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그냥 이정도면 레드썬을 해도 될거같네요
슬쩍 안쪽에 모노아이가 보입니다. 저걸 언제 다듬지...
역시 두상이 좀 큽니다만...역시 제취향입니다
어깨관절도 고관절 이상으로 4개나 붙어버렸습니다...크지도 않은데다 너무 복잡해서 걱정을 좀 했는데.
무게나 힘을 덜받는 부위다보니. 생각외로 만족스럽게 설계가 끝났습니다.
대충 어깨 조인트의 크기입니다...
당당히 설수 있고, 비굴한 무릎꿇어도 가능합니다
엎드려쏴를 위한...다이빙!! 허리관절을 올리고 스토퍼로 고정한 보람이 있습니다. '소대'인만큼 당연히 혼자는 아닙니다..
그리고 또 한녀석까지 같이 가야 합니다.
이번은 개체도 한개체가 아닌...세개체를 가야하고, 설계도 아직 다 안끝난 상태라 얼마나 더 오래걸릴지 모르겠습니다.
바짝 달려서 올해가 지나기 전엔 아마 도색까진 끝낼수 있을듯 합니다.
긴 작업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은 완성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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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가 없어서 흠칫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1.11.30 0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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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똥손... | 21.11.30 09: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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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외관을 형태만 잡아두고, 그다음 내부로 들어갑니다. 다만 그러다보면 안쪽에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생기는데, 헤드와 같이 디자인상 민감한 부분은 외관에 맞춰서 내부를 어거지로 맞춰서라도 형태를 잡고, 그게아니라면 내부에 맞춰서 외관을 조금씩 변경해 주고 있답니다 | 21.11.19 1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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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선은 형태를,그 다음에 기믹과 내부에 맞춰 수정해주시는거군요!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할게요! | 21.11.19 12: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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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의 UGNX같아보이네요 상당히 비싼 프로그램인데ㄷㄷㄷㄷㄷㄷ | 21.11.30 0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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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를 체계적으로 남겨서 조절을 하려면, 정확한 패밀리 모델링의 밑그림이 가능할때나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복수정 작업을 거치면 매 파트하나하나 유지 관리하기도 어렵구요 대게 그렇게 히스토리를 다 갖추고 작업하는 경우는 단순반복 작업에 ex-pression을 스케치상에서 관리하는 경우가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레고블럭 같은 경우가 적합한 경우 같네요 | 21.11.30 2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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