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봐 주신 분들 및 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가조립 자체는 상당히 오래 전에 해 놔서 아쉽게도 가조립 비교용 사진을 마련하지 못 하였습니다.
작업기에도 있지만 그래서 비교용 사진을 달롱넷의 사진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네요...
사진 사용 정책 등 달롱넷에는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http://www.dalong.net/reviews/hg/h36/h36_p.htm
이번에 완성한 HGUC 디오, HG THE O 입니다.
옛날에만 해도 이런 쪽은 전혀 취향이 아니었기에 무슨 이런 걸 만드나 ㅋㅋ 라고 했었는데
최근 제타 애니를 보면서 나왔던 시로코의 행적도 상당히 재밌게 감상하였고
그리고 주인공인 제타와 같이 둘까 하고 세트병이 도져서 그만...
2002년 발매된 킷으로, 벌써 20년이 되어가지만 최근 키트들과 비교해도 퀄리티가 좋은 편입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발매시기 등을 감안했을 때 이야기지 상당히 손을 봐 줘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전의 다른 작업들과 마찬가지로, 너무 과다하게 디테일을 추가하지 않고
최대한 원래의 킷(기체) 느낌을살리는 정도의 디테일업을 해 준 다음 무광 처리를 해 주었습니다.
오래된 키트인 만큼 수축이나 단차 외에도
금형 내부에 손상이라도 갔는지 오렌지필 현상이 일어난 도색면마냥 끓어오른? 외장 부품도 몇 개 있었습니다.
사진에도 보이듯 사포질을 했음에도 폴리퍼티가 남아있는 곳들이 보입니다.
그냥 게이트같은 곳 뿐만 아니라 면들을 전체적으로 사포질했다 보시면 되겠네요.
이런 기초적인 것 위주로 작업, 이후 곳곳에 조금씩 디테일을 넣어 주었습니다.
세척 후 서페이서, 이후 다시 2차 사포질 후 세척.
지금 사진에도 퍼티로 메운 패널라인 자국들이 보이는 것처럼
디테일업 작업을 하면서 너무 과하다 느껴지거나 뭔가 아니다 싶던 패널라인들은 과감하게 다시 메워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발이나 가슴, 스커트 등에 가로 패널라인을 추가하였으나
괜히 디오의 유려한 곡선만 해친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사진에 보이는 어깨, 팔 등등 구조가 접합선 수정을 하면 조립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특히 버니어 도색 관련 문제가 많았으나..
어차피 한 번만 만들고 끝낼 킷인데 그런 것을 그냥 둔 채로 완성도가 떨어지게 작업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이어가겠습니다.
사진은 HG가 아닌 MG 디오의 머리입니다.
MG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머리 중앙을 가로지르는 접합선이 존재하는데 HG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곳도 그렇지만 접합선 수정을 하면 조립이 불가능하거나 까다로워지는 구조인지라
참고로 하려고 했던 타 해외 작례들도 이런 것들을 그대로 두었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게 두면 완성도가 허접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후회할 것이 뻔하기에 전부 수정해 줍니다.
비교적 수정이 쉬운 머리와 허벅지는 곧바로 무수지와 퍼티를 이용하여 가공.
어깨와 팔은 수정을 하면 깎아내는 가공을 해도 조립이 불가능한 구조이기에
아예 미리 도색, 이후 접합선을 수정하고 그 부분만 사포질 후 다시금 마스킹하여 도색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예전에 도색했던 MG 윙버카 날개 접합선 도색과 비슷했네요.
동력선은 흔히 반다이 킷에서 볼 수 있는 약수터 레드 반연질이기에
안정적인 피막을 위해 따로 메탈프라이머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들어갈 부품들을 미리 도색/데칼/마감작업을 해 주고
이후 조립, 접합선을 수정 후 사포질하여 마스킹하고 재도색해 주었습니다.
너무 많이 갈거나 혹은 너무 두껍게 뿌리면 경계면을 따라 도색피막이 뜨니 주의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수정작업이 끝나면 다시금 2차, 3차 마스킹을 하여 투톤 분할을 해 주었습니다.
사실상 부품당 3~4번의 마스킹을 거쳤었네요.
어깨 안쪽의 노란색 부분이 좀 더 짙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색상과 비교하면 이 정도의 톤으로 칠하였습니다.
HG 디오를 만들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째 생프라 사출색은 연두색을 상당히 섞은듯한 톤입니다.
(예시로 같이 첨부한 달롱넷 사진이 밝기가 어둡기도 하지만 킷 자체가 원래 그런 색)
동력선들은 전부 오버코팅 작업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오른쪽은 그냥 단순 GX 메탈릭레드를 뿌린 사진으로 발색 차이가 확연하게 보이는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번쩍거리는 것은 디자인 상 좋지 않기에 오버코팅 후 반광으로 마무리.
대충 엑피같은 느낌입니다.
데칼은 이전에도 그래왔듯 부착 후 유광마감-이후 컴파운드를 사용해 데칼 단차를 없애 주었습니다.
그리고 무광마감을 2~3번에 걸쳐 마무리를 해 주었습니다.
사진은 아직 코션데칼을 적용하기 이전 상태 및 메탈부품을 부착하기 위해 타공한 모습이네요.
통짜이던 백팩같은 경우도 전부 분할하여 도색해 주었습니다.
저런 탱크같은 곳은 특별히 지정색상이 없기에 어떻게 할까 싶었으나
하이뉴, 풀아머 장비 등 연방계 기체의 탱크는 흰색 탱크인 경우가 많았기에 흰색으로 도색.
뒤쪽으로 다른 분할도색 및 디테일업한 곳도 보입니다.
(설명서의 공식 작례 사진)
그리고 작업 중 가장 난관이었던 버니어입니다.
버니어가 어렵나 싶기도 하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으나...
문제점이 꽤 있었습니다.
우선 디오의 버니어 특징은 버니어 내벽만 초록색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버니어인 만큼 중앙은 검정색(뚫려 있는)이어야 하나, 단순 워싱작업만으론 이것을 재현하기 힘들었습니다.
에나멜 특성상 저런 곳에서 발색이 좋지도 않고 원하는 수준으로 뽑자니 피막이 필요 이상으로 두꺼워지구요.
HG인 만큼 크기가 너무 작은 버니어들도 있다는 것 역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설명서 공식 작례도 그냥 저 수준에서 끝내고, 제가 봤던 것 중 일부 작례들도 저 수준에서 끝냈으나
앞서 적은 것처럼 접합선 수정도 그렇고 완성도 떨어지게 작업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결과적으로 돌고 돌아 그냥 모든 버니어를 일일히 마스킹하여 따 주었습니다.
작아서 재단/부착도 그렇고 정말 재미 없기는 했지만 단순했던 이 방법이 가장 정답이었던 것 같네요.
의도했던 것처럼 중앙 부분만 완벽하게 따내게 되었습니다.
작업 시간의 거의 절반 이상은 이 버니어에 쏟은 것 같네요.
이렇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먼저 적었듯 패널라인 등의 디테일 추가는 최소화하였습니다.
작업기에 있는 사진처럼 패널라인을 기껏 파 놓고 다시 메우기도 하였는데,
처음 작업할 때 버카같은 스타일을 위해 꽤 많은 데칼을 붙일 예정이었고
여기에 각종 라인데칼이 들어갈 것을 고려했을 때
너무 많은 패널라인은 오히려 디오 원래의 느낌을 해칠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또한 디오의 코션데칼들은 대부분 검정색인 것 역시 패널라인의 색상과 겹치게 되니
시선만 괜히 어지럽힐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패널라인, 레드포인트, 양각 등은 전부 데칼과의 조화를 고려해서 작업했다고 보면 되겠네요.
무장들 역시 비슷한 컨셉으로 작업하였습니다.
손 같은 경우, 무기손밖에 없어 모양새가 영 빠졌기에 사진에 있는 별도 주먹/편손을 구매해 주었습니다.
빔 샤벨은 이펙트 그라데이션으로 작업하였습니다.
기존 손과 비교한 사진입니다.
아직 조인트를 맞게 갈아내는 중이라 볼 부분이 살짝 지저분하네요.
완성된 주먹손의 형태.
원래의 그 감자같은 손으로 마무리하지 않아 만족입니다.
디오 특유의 폴딩 암(히든 암) 입니다.
사실 나이팅게일도 그렇고 별로 좋아하는 기믹은 아니라 별도로 무기를 쥐어준 사진은 없습니다.
무장을 장착한 상태입니다.
실드 등 다른 무장이 없어 조금은 편했지만, 그만큼 라이플 구조가 단순하여
분할 도색을 하는 데 시간이 걸렸네요.
사실 아까부터 별다른 포징 사진이 없는데 디오에 특별히 포징이 어울리는 것 같지도 않고
실제 작중상 모습이나 설정상으로나 디오가 큰 가동에 어울리는 기체는 아니다 보니
그냥 이 정도가 적절한 것 같습니다.
그나마 살짝 박력을 추가한 포즈.
마지막은 엊그제 구매한 컨버지 디오입니다.
HG 원래 사출색도 그랬지만 이것도 어째 색상이 초록빛을 띄는 색으로 설정을 했나 보네요.
저 역시 여러모로 많은 공부가 됐던 HG 디오 작업이었습니다.
HG시난주에서 기초스킬은 다 사용했다 생각했는데 한술 더 뜰 줄이야...
혹시나의 이야기지만, MG 디오가 구해지게 된다면 나중에 작업을 해 볼까 싶기도 했습니다.
다만 없는 물량 덕에 가격도 가격이고 만약 재판하더라도 가조립으로만 구할 수 있겠지만요.
원래 목표인 메탈로봇혼 제타와 같이 세워둔다고 작업했는데 막상 둘이 같이 사진을 찍지는 못 했네요.
요즘은 의뢰도 많이 끝내고 조금 널널하니 나중에 별도로 사진을 같이 찍어 봐야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powerhosin
현재 작업기 및 완성기들을 일부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원래 작업기에 블로그를 따로 적지 않았는데 몇 달 전에 공부한답시고 글을 전부 지워버리는 바람에 그만...
전부 백업하지는 못 하였으나 혹시나 다른 작업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쪽에서 감상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121.153.***.***
디자이너가 골수 우익만 아녔으면 진짜 최고였을텐데
(IP보기클릭)113.30.***.***
기본에 충실한 것이 진정한 고수라던데, 딱 그 표현이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IP보기클릭)59.6.***.***
대작의 작업기네요~!!!
(IP보기클릭)119.75.***.***
이제 움직이면 완-벽
(IP보기클릭)119.197.***.***
정성스런 작업기 잘봤습니다. 멋진 작품에 눈호강 하네요
(IP보기클릭)59.6.***.***
대작의 작업기네요~!!!
(IP보기클릭)121.147.***.***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8.31 23:30 | |
(IP보기클릭)1.227.***.***
(IP보기클릭)121.147.***.***
의도도 정확하게 봐주시고 많은 칭찬 감사드립니다 ㅎㅎ | 21.08.31 23:31 | |
(IP보기클릭)119.197.***.***
정성스런 작업기 잘봤습니다. 멋진 작품에 눈호강 하네요
(IP보기클릭)121.147.***.***
좋게 보였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21.08.31 23:32 | |
(IP보기클릭)125.242.***.***
(IP보기클릭)121.147.***.***
다른 등급이나 로봇혼으로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ㅋㅋ | 21.08.31 23:32 | |
(IP보기클릭)116.33.***.***
(IP보기클릭)121.147.***.***
정말 감사합니다! | 21.09.01 00:22 | |
(IP보기클릭)121.129.***.***
(IP보기클릭)121.147.***.***
프레임은 그렇다쳐도 저런 머리 접합선이라던지 이런 설계를 보면 뭔가 싶긴 합니다 ㅋㅋ | 21.09.01 00:22 | |
(IP보기클릭)116.43.***.***
(IP보기클릭)121.147.***.***
감사합니다! | 21.09.01 00:23 | |
(IP보기클릭)218.149.***.***
(IP보기클릭)121.147.***.***
이게 만들어보니 저 버니어 도색을 양산단계로 넘긴다면 어떻게 할까 싶더라구요. 분할은 절대 아닐거고 로봇혼들 마스킹을 생각하면 중앙부분 도색까진 안 되있을 것이 뻔하니... 로봇혼은 없던 접합선도 만들어내고 그러니 머리 접합선만이라도 해결되서 나오면 좋겠습니다 ㅋㅋ | 21.09.01 00:29 | |
(IP보기클릭)121.153.***.***
디자이너가 골수 우익만 아녔으면 진짜 최고였을텐데
(IP보기클릭)118.41.***.***
(IP보기클릭)121.172.***.***
(IP보기클릭)119.75.***.***
이제 움직이면 완-벽
(IP보기클릭)59.19.***.***
나제 우고캄!!!!! | 21.09.16 23:03 | |
(IP보기클릭)221.168.***.***
(IP보기클릭)113.30.***.***
기본에 충실한 것이 진정한 고수라던데, 딱 그 표현이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IP보기클릭)124.49.***.***
(IP보기클릭)121.138.***.***
(IP보기클릭)223.39.***.***
(IP보기클릭)112.187.***.***
(IP보기클릭)220.70.***.***
(IP보기클릭)39.119.***.***
(IP보기클릭)218.157.***.***
(IP보기클릭)106.248.***.***
(IP보기클릭)118.34.***.***
(IP보기클릭)115.95.***.***
(IP보기클릭)121.150.***.***
(IP보기클릭)115.138.***.***
(IP보기클릭)106.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