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사진을 찍고 나서 배경지 밖 부분은 제거하는 식으로 하는데
이번에는 도저히 각이 안나와서 그냥 적당히 찍었습니다
막샷 로봇혼 나이팅게일 어깨 한쪽이 휙 올라간 건 사진 다찍고 뒷정리 끝낸 담에 알아서 다시 찍긴 힘들었네요
(몇 사진에 하얀 박스가 처진 부분은 혹시나 싶어 모자이크 대신 처리한 부분입니다)
일단 HG나이팅게일의 장점을 쓰자면 이렇습니다
- 가격 대비 매우 풍성한 볼륨과 크기
- 나름 여기저기 신경 쓴 티가 보이는 구조
- 튼튼한 관절들과 리백에서는 재현되지 않았던 기믹들의 재현이 이루어짐
분명 HG라는 규격 안에서는 최상급의 품질을 자랑하는, 올해에 이거보다 더 진심인 HG가 나올지 모를 정도입니다
다만 달리 말하자면 이 킷은 부여받은 등급내에서 최상급인 거고 단점이 아예 없는 킷은 아닙니다
- 여기저기 신경 쓴 티가 나는 곳이 있는 만큼 평소 HG 만들던 대로 만든 부분은 더 대비되서 눈에 띔(실드 장착 방식, HG시난주의 빔파츠 유용 등)
- 빔 토마호크 고출력 모드의 빔 이펙트를 신금형으로까지 뽑아 놓고는 덩치에 비해 너무 가늘고 작음
- 옆스커트를 단순 볼관절로 연결해놨는데, 다리 가동은 그보다 더 될 수 있어서 움직이다보면 자주 튕겨서 빠짐
- 여기저기 관절을 튼튼하게 만들어놨는데 어깨를 앞으로 뽑는 부분 관절만 유난히 좀 느슨함 메가 빔 라이플등을 높게 드는 포징 시 스르륵 앞으로 내려옴
또한 비슷한 스케일의 로봇혼하고 비교가 안될 수가 없는 킷인데요
위의 이유들이나 이런거 저런거 따지며 만져본 소감으론 제품 자체만 놓고 봤을 때 역시 로봇혼이 더 낫긴 하다는 생각입니다
좀 더 원작 지향에 가까운 프로포션, 클러치와 합금 관절을 통한 확실한 관절 강도에 그에 따른 소체 대비 무장 크기의 큼직함, 그외 기타 등등....
다만 HG는 아무리 그래도 나이팅게일 크기가 크기에다 지지대로 2개를 써야되다보니 매우매우 까다롭긴 해도
스탠드 사용에 좀 더 자유가 있어서 스탠드 각도가 딱 2개로 고정되어 있는 로봇혼보다는 포징 면에서 편리한 측면이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 제품 간의 가격 차이가 거의 5배에 가깝기 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서 HG가 너무 우위에 있다보니
종합적으론 동위호환이라 생각합니다
저같이 둘 다 사는 흑우가 아니라서 하나만 사고 싶다 싶으시면
어지간하면 HG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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