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대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에서 활동중인 SJP입니다.
도색수강 포함해서 세번째 도색완성인데, 깔끔 도색만을 했던 앞선 두번과는 달리 이번엔 웨더링에 도전을 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아마 웬만해선 다시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ㅠ
박 디자이너님께서 감사하게도 순조 상태와의 비교샷도 만들어주셨습니다. (☆킹갓 달롱넷☆)
조색 당시 파란색만큼이나 신경썼던 부분이 흰색이었는데요, 순백색보다는 창백한 흰색을 만들고 싶어 코발트 블루를 좀 섞었습니다.
이번에 작업하면서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이 바로 '최대한 원작 설정을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설정한 방향은
- 지상전은 배제하고 우주전만의 흔적 표현
- 근접전을 위주로 하는 엑시아의 특성을 반영
- 롤아웃 컬러를 생각하여 도색 까진 부분을 표현
뭐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지상전이 아니다보니 녹, 흙먼지, 진흙등의 표현은 제외하고 오로지 도색까짐과 파츠 손상, 빔 병기에 의한 그을림 표현만 하게 됐습니다. 또 근거리에서 처치한 상대의 파편이 튀어 이곳저곳에 다 도색 까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자잘한 부분에도 넣었습니다. 말단부위와 GN 소드 부분은 일부러 더 심하게 했네요.
참고로 나x위키에 롤아웃 컬러 버전 이미지가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파란색, 빨간색 외장의 도장 전 하도 색깔은 회색임을 볼 수 있었는데, 이 때문에 심하지 않은 도색 까짐은 메탈릭이 아닌 회색으로만 표현을 했습니다. 물론 메탈릭으로 했다면 훨씬 기계스러운 느낌을 줄 수는 있었겠지만, 그냥 철저한 설정충을 해 보고 싶어서 그렇게는 안 했습니다.
메탈릭은 아예 파츠가 파손된 단면이나, 칼날과 총열 총구부분에만 썼네요.
다만 칼날, 총열, 총구는 사용감을 주기 위해 무광 마감을 올렸습니다. 너무 반짝거려도 이질감이 심할 것 같았거든요.
이번 엑시아 리페어 작업을 처음 시작한게 작년 8월 말이었고 완성한게 올해 3월 초반쯤이었으니 기간만 따지면 무려 6개월이 넘더라고요..? 물론 학교때문에 3개월은 못 나왔지만, 어쨌든 실제 작업 기간만 해도 3개월정도는 됐었습니다. 그 중 두 달 가까이가 웨더링이었나....
정말 무지함에서 나오는 패기였던 것 같고 어느 순간부터는 작업하는 날이면 날마다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완성이라는걸 할 수는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웠고 끝이 안 보이는 터널을 걸어가는 느낌이었는데요, 어쩌다보니 결국 완성을 하기는 했습니다...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전 솔직히 별 감흥이 없어져서 잘 된건지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웨더링에 입문시켜주시고 옆에서 늘 도움을 주시며 사진 편집까지 잘 해주신 박 디자이너님, PG 엑시아 리페어의 경험을 통해 웨더링 표현에 도움을 주신 티엠님, 포징과 사진으로 실물을 뛰어넘는 결과물을 만들어주신 건지작 실장님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소소하게나마 응원의 한마디씩 해 주신 건지작 회원님들께도 힘이 됐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음 결과물은 훨씬 일찍 나올 수 있길 바라며, 웨더링은 적어도 한동안은 no...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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