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녀석의 디오라마를 끝내고 간단한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던 차에
어째서인지 다음 의뢰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프라모델이 아닌 피규어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다가
타오바오와 기타 피규어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결국 집으로 도착한 블러드본의 헌터 피규어.
처음 작업하게 되는 피규어는 '미소녀 피규어겠지' 하고 있다가 남성캐라는데서 1차 충격 그리고 받고나서야 알게된 킷의 사이즈에 2차 충격.
크기가 커서인지 서페를 뿌릴때도 힘들고 뿌려 놨더니 덜 지워진 이형제 덕분에 자시 작업하고 하...
피규어 제작이 처음이다 보니 하는 것들 죄다 처음...
얼굴에서 가장 중요한 눈을 그려봅니다.
파란눈의 남자 사람을 그리고 싶었기에 눈동자를 파란색으로 올려 줍니다. 얼굴은 전부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붓도장.
눈동자의 사이즈가 다르지만 조형도 양쪽 눈이 다르게 되어 있고 한쪽은 거의 다 보이는 눈동자를 한쪽은 조금 덜 보이게끔 그렸습니다.
동공을 그려주고 하이라이트와 음영을 넣어 줬습니다.
눈동자를 칠하면서 미스난 부분을 수정하고 눈물샘 등을 표현하기 위해 추가로 색을 칠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에 유광 클릭어를 칠해 눈을 촉촉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음침한 캐릭터인데 너무 흰자위가 밝고 청순한 느낌이 들어 나중에 클리어 옐로우(에나멜)를 이용해서 흰자위 색을 조금 탁하게 하고 세필을 이용해 핏줄도 넣어 주었습니다.
처음 바지를 도색할때 어째서인지 청바지 계열로 생각하고 도색을 했습니다. 덕분에 바지색은 5번이나 바뀝니다.
청바지에 오래된 느낌을 주기 위해 조금 탁한 느낌으로 음영을 넣습니다.
색을 올린 후에는 일단 유광으로 마감을 해줍니다. 다른 색을 올리거나 혹은 워싱을 해야할 경우를 대비하는건데 그것 이외에도 피를 표현하기 위해 에나멜을 쓸 예정이었던터라 거의 모든 파츠의 마무리는 유광으로 해두었습니다.(하지만 노멀버전이 마음에 들었는지 피칠갑은 나중으로 미루어졌습니다. feat 의뢰자)
조색하고 뿌리고 더럽히고 닦고를 반복하다 보면 코트가 완성 됩니다.
각반은 구두를 포함해서 5개 파츠로 되어 있는데....... 아... 맞추기 정말 짜증이었습니다. 원형의 문제인지 복제의 문제인지 심한 파팅라인에 거기에 저런 문양들이 섞여 있다보니 다듬기가 여간 짜증나는게... 그래도 만들어 놓으니 보기는 좋네요. 어지간한 HG 씹어먹는 하반신의 길이... 나도 좀 길었으면...
톱단창의 날을 도색하고 붕대 부분을 붓도색을 했는데 디테일이 전부 사라졌습니다. 게다가 아래에 깔린 색의 차폐가 하나도 안 됐습니다. 열심히 고민하다가 결국은 신너탕.
지옥같은 마스킹을 경험하고 원하는 도색을 하고 난뒤에 에나멜 도료, 아크릴 도료, 색연필 등으로 붕대의 질감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톱날을 정리해 주었습니다.
원작과는 다르게 나무 부분이 매끈한 채로 나오지 않고 결이 과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원작처럼 매끈하게 해볼까 하다가 그렇게 되면 너무 시간이 늦어지고 아직은 조형을 할 능력은 없으니 적당선에서 타협을 합니다. 나무 색은 어떻게 내는지 몰라서 여러 색을 덧칠하면서 마음에 드는 느낌이 날때까지 작업했습니다.
살색같은 색을 시작아로 마지막 워싱까지 더하면 7~8개 색을 올려서 뽑았습니다. 집중하면서 작업을 한터라 사진이 완성 되었을때 뿐이네요.
총렬쪽의 음영이 적은거 같아 추가로 작업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조립만을 남겨둔 상태. 도색전에 여러번 조정을 한터라 조립하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조립하면 가려질 부분들을 사진으로 따로남겨두고 착착 진행이 되는 조립.
눈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머머리?)
베이스의 숫핀이 하나도 맞지를 않고 킷이 크기에 발다닥에만 고정해서는 답이 없을거 같아 황동선 두개를 깊게 찔러 넣어 세우기로 했습니다.
베이스의 경우도 피를 추가로 도색하려고 쿠게 힘쓰지 않았는데 의뢰자인 친구가 도색된 킷을 보더니 일단 노멀한 형태로 진열을 하다가 추후에 좀 질리게 되면 피를
덧칠하는 것으로 하는 바람에 스탠드도 약간 모자른 듯한 느낌이 없지 않네요.
이렇게 해서 두달여 간의 작업은 마무리가 되었고 완성 사진은 아래에서 감상부탁 드립니다.
건담을 하면서 해보지 못한 여러 작업들과 색들을 만져보면서 조금 더 성장(?)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아크릴도료의 사용이나 붓자국으로 붓도장을 기피한 저에 대한 반성이 참 컸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추후에 피칠을 하게 된다면 다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나저나 블러드본 하다가 만거 같은데... 피규어는 끝장을 봤네요
조금 아주 조금 자세한 작업기는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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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 19.11.20 17: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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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주름은 에어브러시로 작업을 했고 구두는 붓도색과 드라이브러싱으로 처리했어요. | 19.11.21 03: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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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 몬헌을 선택하겠네요. 블본은 하다가 말았더니 다시 하기가 힘들어요. | 19.11.25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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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자라니 감사합니다. | 19.11.25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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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피칠갑을 해보고 싶네요 | 19.11.25 19: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