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초중반 즈음, AOZ에 흥미가 가서 관련상품을 구하려고 보니
프림로즈나 흐루두두같은 물건들은 이미 구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 언젠간 꼭 구해서 만들겠다고 결심했었는데
어찌저찌 AOZ 판권이 풀리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된 아우슬라입니다.
평소에도 데칼과 마감까진 했지만 그래도 꿈에 그리던 녀석이라 처음으로 붓으로 어느정도 도색도 해보았습니다.
데칼 도중 사진인데... 이때 오른쪽 어깨를 거꾸로 조립했다는걸 깨달았어야 했습니다...
마감까지 해놓고 깨달아서 여분으로 산 프림로즈의 어깨를 꺼내 다시 도색부터 데칼까지 하고,
마감하다가 반다이제 데칼에 마감제가 뭉쳐 떠버리는 참사도 일어나서 다시 데칼 붙이고 그 부분만 마감을 하는 고통이...
그래도 사고가 많이 터진것에 비해 결과물은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예전 설정화 기준으로 아우슬라의 콕핏부? 분의 색이 잘 안보이는 터라 해당 부분이 빨간색일 줄은 몰랐습니다.
저만 그런건 아닐것 같은게, 잡지한정으로 프림로즈가 나온 시기의 개인 작례들을 봐도 저 부분을 검청색으로 칠한 작례들이 많더군요.
프라화 설정인 빨강색이 나쁜건 아닌데, 비교적 흰색 검청색 투톤으로 차분한 느낌에서 빨강색까지 끼니 너무 화려해보여서
저 부분에 검청색 칠을 해줬습니다.
프림로즈 상체부분이나 어드밴스드 헤이즐의 헤드 센서 부분은 제공되는 스티커가 없기에 제공되는 센서 스티커 옆의 부분을 재단해서 붙였습니다.
또한 데칼은 제일 가까운 친척(?)인 RG 마크투 데칼과 사제데칼 일부를 활용했습니다.
이번 아우슬라의 데칼 가이드용으로 전에 만들어두었던 어드밴스드 헤이즐
덕분에 아우슬라를 만들땐 비교적 머리를 덜 싸매긴 했는데, 그래도 공식 가이드라인이 없이 데칼을 붙이려니 골치가 많이 아프더라구요.
많이 붙이자니 지저분할거 같고, 적게 붙이자니 아쉽고, 미묘하게 각도가 안맞는다거나...
완성된 두녀석의 투샷.
이걸로 오랫동안 염원했던 녀석이 일단락이 됐습니다.
당분간은 이제 공들이는 프라질은 쉬고 싶은데... 이미 주문한 하이젠슬레이2나 곧 예약받을 하이젠슬레이2 라가 있어서...
그리고 예전 부록판 프림로즈로 만든 쵸밤아머 헤이즐도 완성해야하고, 남은 프림로즈로 차세대 양산기도 만들어야하고...
참 AOZ가 돈과 노력을 엄청 빨아먹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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